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어바인 교통사고 한인 대학생들 참변

미주한인 | | 2019-11-26 17:17:54

교통사고,사망,한인,대학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베델한인교회 출석

UC 어바인 재학생 등

3명 사망·1명 중태

 

 

한인 밀집지인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교통사고의 피해자들이 모두 한인 대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새벽 1시46분께 어바인 지역 하버드와 유니버시티 인근 베델한인교회 앞 도로에서 머세데스 벤츠 승용차가 가로수와 충돌해 화염에 휩싸인 사고로 이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피해자들이 모두 UC 어바인 등에 재학하고 있는 한인 대학생들도 밝혀졌다.

특히 이들 대학생 4명은 모두 사고 현장 바로 옆의 베델한인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 지역 한인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24일 어바인 경찰과 오렌지카운티 검시국 및 현지 한인사회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전요섭(18) 군과 석기욱 군, 그리고 한국에서 온 유학생 1명으로, 전 군은 올해 UC 어바인에 입학한 신입생이며, 석 군과 한인 유학생도 UC 어바인 재학생으로 나타났다. 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강민규 군으로, 그는 어바인 밸리 칼리지 학생으로 알려졌다.

베델한인교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4명은 지난 21일 밤 목요 영어예배(EM)를 마친 후 같은 차량에 탑승해 교회를 떠났다가 다음날 새벽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관계자는 “21일 밤 영어예배는 9시30분에 마쳤다”며 “교회에 늦게까지 남아있던 이들 이 야식을 먹으러 나갔던 것으로 추정할 뿐 자세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이들이 탑승한 빨간색 머세데스 벤츠 승용차는 이 교회 주차장 입구의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차량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탑승자 모두 참변을 피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이들이 탄 차량이 과속으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지인은 “사고 당일이 강민규 군의 생일이었다”고 말해, 이들이 밤 늦게 강 군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임을 가졌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참변 소식이 알려지자 베델한인교회는 23일 전교인들이 모여 이들을 추모하는 기도회를 가졌으며, 24일 예정됐던 추수감사절 행사도 취소한 채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전 교인이 이들을 애도했다. 

특히 숨진 석 군과 중태에 빠진 강 군은 각각 이 교회의 오랜 신자인 석모 집사와 강모 권사의 아들로 알려져 교인들의 슬픔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4일 오렌지카운티 검시국측은 숨진 한인 대학생 3명 중 18세 전요섭군의 신원만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두 학생에 대해서는 각각 20세, 21세 남성이라고만 밝혔다. 또 어바인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한 현재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날 사고의 원인은 아직 공개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경찰 한 관계자는 “이날 사고가 무엇 때문에 발생했는지, 사고 당시 차량을 누가 운전했는 지는 현재 조사 중으로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조사가 마무리 된 이후에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빈 기자>

 

어바인 교통사고 한인 대학생들 참변
지난 22일 새벽 1시 46분께 어바인 지역 하버드와 유니버시티 인근 가로수를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여 전소된 머세데스 벤츠 차량충돌 사고 현장에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어바인 교통사고 한인 대학생들 참변
한인 대학생 3명이 숨진 베델한인교회 인근 사고 현장에 24일 이들을 추모하는 꽃들이 놓여 있다. <구자빈 기자>

 

어바인 교통사고 한인 대학생들 참변
어바인 교통사고 한인 대학생들 참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해외이주법 시행령·규칙동포청, 현실 맞게 개정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해외에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해외이주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현실에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10월중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추진주민등록번호 있는 재외국민전자상거래 등 디지털서비스 이용 가능 오는 10월부터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은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전자상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CE 클래스 제공 조지아 한인부동산협회(회장 한현)가 2024년 제2차 정기총회를 4월 26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슈가로프 파크웨이에 위치한 1818클럽에서 80여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