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정상체중이라도‘항아리 몸매’는 건강에 빨간불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9-12 09:09:39

정상체중,항아리몸매,건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허리둘레 여성 35인치

남성 40인치 넘으면

각종 성인병 위험 높아

 오늘 잠시 시간을 내 허리둘레를 재본다. 허리를 펴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 숨을 내쉰 뒤 엉덩이뼈로부터 1~2인치 윗부분을 줄자로 잰다. 허리둘레가 여성의 경우 35인치, 남성은 40인치를 넘는다면 외모 걱정에 앞서 건강부터 챙겨야겠다. 허리둘레 증가 현상은 복부 내장 지방이 쌓였다는 신호로 신체 다른 부위의 지방과 달리 인체에 매우 치명적인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허리 군살, 허벅지, 팔뚝, 엉덩이도 지방이 쉽게 축적되는 부위지만 복부 지방에 비해 건강상의 위협은 크지 않다. 반면 복부 내장 주위에 쌓이는 지방은 대사적으로 활발한 지방으로 심장병, 암, 치매 등의 치명적인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복부 지방은 다른 부위의 지방과 달리 성인병을 일으키는 호르몬과 화학 성분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 작용을 한다. 복부 내장 지방이 분비하는 대표적인 화학 물질인 ‘레티놀 결합 단백질’(RBP4)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제2형 당뇨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 밝혀졌다. 

 허리둘레 증가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높게 발생한다. 영국에서 약 20년간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허리둘레 증가와 관상동맥 질환과 연관이 있음에 밝혀졌다.  여성의 허리둘레가 클수록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심장병 위험이 증가하는데 허리둘레가 2인치 증가할 수록 심장병 위험은 약 10%씩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리둘레 증가로 인한 여성의 건강 위험은 심장병뿐만 아니다. 

 한국 및 인도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서는 허리둘레 증가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리둘레 증가가 노인성 질환인 치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북가주 카이저 퍼머넨테 병원이 약 6,583명을 대상으로 약 3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중년에 복부 비만 증상을 보인 경우 30년 뒤 치매가 발생 위험이 약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정상 체중으로 별다른 건강상의 이상이 없더라도 복부 지방 여성의 경우 치매는 물론 뇌졸중, 심장병, 당뇨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 체중이라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체중이 정상이더라도 복부에만 지방이 증가하는 ‘항아리 몸매’를 가진 사람이 많기 때문에 허리둘레가 증가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문제는 한번 쌓인 복부 지방은 쉽게 제거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복부 지방 제거 효과는 미미하다. 복부 지방 제거는 철저한 식단 관리와 꾸준한 근력 운동을 병행할 때만 가능하다. 효과가 입증된 다이어트 보조제는 드물기 때문에 ‘뱃살과의 전쟁’을 위해서는 약품에 의존하는 것보다 칼로리 섭취량을 엄격히 관리하며 칼로리 분해에 효과적인 운동을 실시하는 방법밖에 없다.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다한 당분 섭취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야채와 콩류, 통곡물 등의 음식을 통해 적당량의 단백질과 식이 섬유 섭취가 이뤄져야 한다. ‘꿀잠’도 체중 증가 방지에 효과적이다. 약 6만 8,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약 16년간 실시된 연구에서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여성의 경우 최소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여성보다 체중 증가 위험이 3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타임스><준 최 객원기자>

정상체중이라도‘항아리 몸매’는 건강에 빨간불
정상체중이라도‘항아리 몸매’는 건강에 빨간불

 허리둘레가 늘어나면 심장 질환, 뇌졸중, 당뇨병, 치매 등 심각한 성인병 위험이 높아진다.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부동산 평가 이의제기 도와드려요"

윤광호 부동산 공인 감정사부동산 연간 평가 항소 대행 귀넷카운티 부동산 평가위원회는 4월 5일 금요일을 기준으로 해당 카운티의 모든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동산 연간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반등… 주택거래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3월 판매 전월비 4.3%↓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추가 상승세 지속 전망 연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를 돌파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세에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DACA 신분자동 연장하라”

민권센터·NAKASEC온라인 서명운동 등미 전국 단위 캠페인 시작 민권센터와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등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의 신분 자 동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미 연구팀 "외로움 클수록 사망 위험 증가…상담·지원 등 필요""외로움 호소하는 암 생존자, 사망위험 더 높다'[American Cancer Society 제공. 재판매 및 DB

돈줄 말라가는‘돈나무 언니’ 펀드

올해 벌써$ 22억 순유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23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