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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카드 사기를 당했다면... 5단계 대응 방안

미국뉴스 | 경제 | 2017-08-02 09:09:04

크레딧카드,사기,대응방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카드사, 평가사, 경찰에 리포트

크레딧 리포트에 명기하도록 해야

패스워드 교체, 거래내역 확인으로 예방

크레딧 카드 정보를 노린 사기 수법이 대범해지고, 지능화되면서 피해를 당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 크레딧 카드 사기가 40% 이상 급증했는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칩 카드를 도입한 것이 무색할 지경이었다. 특히 크레딧 카드 사기는 반드시 피해자와 대면하지 않아도 성립된다는 점에서 사기범들이 선호하는 ‘주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됐다. 

만약 수상하고 의심스러운 크레딧 카드 거래 내역을 발견한다고 해도 놀랄 필요는 없다. 크레딧 카드 발행 회사들이 피해 금액의 상당 부분을 보상해 주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피해자는 최대 50달러만 책임지면 되게 돼 있다. 조금 긴장감이 풀렸다면 행동에 나설 때다. 일단 한번이라도 사기성 거래 내역을 발견한 경험이 있다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다음의 5단계 액션을 취할 필요가 있다.

■카드사에 알려라, 가능한 빨리

만약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거래 내용을 발견하게 되면 즉각 카드사에 알려야 한다. 카드사가 본인에게 먼저 이상 거래 징후가 있는 내역을 알리지 않은 경우에 한한다. 연락을 하면 카드사는 가장 최근 거래한 내용을 묻고 추가 사기의 가능성이 없는지 확인하려 할 것이다. 카드사는 특히 인터넷을 통한 결제 내용의 진위 여부라면 더욱 확실하게 확인할 것이다.

본인이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상호 확인되면 카드사는 즉각 현재 카드를 사용 중지시키고 새로운 넘버의 카드를 수일 내로 보내줄 것이다. 새로운 카드를 받으면 기존 카드의 페이먼트 기록이 연동돼 있는지 확인하고 자동납부가 설정됐다면 새로운 카드 번호를 알려줘야 한다.

■신용평가사에 리포트도 고려해야

카드사에 알리는 것 이외에 신용평가사에 알려야 할 때도 있다. 특히 단기간 내에 여러 건의 사기성 거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면 더더욱 필요하다. 신용평가사는 엑스페리언, 에퀴팩스와 트랜스유니언 등 3대 회사로 이들에 대한 리포트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평가사들은 본인의 크레딧 리포트에 사기 관련 내용을 기재하게 되는데 이는 차후 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렌더들과 공유하게 돼 새롭게 금융 거래를 할 경우에 본인 확인을 보다 철저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리포트 상에 사기 피해 내용은 90일간 남게 되는데 본인이 원하면 최장 7년까지도 가능한데 이때는 경찰 리포트까지 겸했을 경우다.

만약 보다 더 강력한 보호를 원하면 계좌를 동결(freeze)해도 좋은데 내 정보를 훔친 사기꾼이 내 명의로 다른 계좌를 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필요해 계좌를 열어야 할 때는 동결을 스스로 해제해야 한다. 동결할 때는 거의 무료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2~10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일단은 바짝 경계해야

신용평가사에 알렸다면 무료로 내 리포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건 연방법에 따라 일 년에 한 차례 무료로 체크할 수 있는 것과는 별개다. 리포트를 상세히 살피고 승인하지 않은 거래 내역은 없는지, 개인 정보는 맞게 기재돼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만약 문제가 발견되면 평가사에 알리고, 필요하면 경찰에도 신고한다. 이후 몇 개월이 지난 뒤 다시 리포트를 체크해 오류가 수정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라

한차례 파문이 지난 뒤에는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때 확실하게 해두면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살 때는 특히 복수의 보안 방안을 활용해 사기꾼들이 개인정보에 함부로 접근할 수 없게 해야 한다.

강화할 수 있는 보안 방법은 정기적으로 패스워드를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사기꾼이 함부로 상상하거나 유추할 수 없는 패턴의 패스워드를 고르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해당 웹사이트가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는지도 늘 확인해야 한다.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며 똑똑하게 대처하면 앞으로 닥칠 갖가지 골칫거리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망루에 오른 것처럼 신중하라

크레딧 카드 사기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기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좋은 소식은 사기 피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카드사들이 고객을 도와 이런 조기 경보 시스템에 적잖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주류 은행들은 사이버 테러에 맞서 사상 유례가 없는 수준으로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하며 수많은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소비자 개인적으로도 스스로 훌륭한 감시자가 될 수 있다. 즉, 본인 계좌의 최근 거래 내역을 정기적으로 체크해 사기성이 있는 것을 골라내는 것이 첫걸음이다. 크레딧 카드 사기의 핵심은 카드에 적힌 번호만 알아도 성립될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지갑 안에 얌전히 카드가 있다고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또 카드사가 제공하는 경고 시스템도 신청해야 한다. 이메일이나 텍스트로 경고하는 방식인데 카드사가 발견한 수상한 거래에 대한 신호등 같은 것이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류정일 기자>

크레딧 카드 사기를 당했다면... 5단계 대응 방안
크레딧 카드 사기를 당했다면... 5단계 대응 방안

크레딧 카드 사기 피해를 막으려면 카드사가 제공하는 알람 서비스에 등록하고 자주 거래 내역을 살피며 정기적으로 패스워드를 바꿔주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페이스북의 최고보안책임자인 알렉스 스태모스가 7월말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블랙 햇 정보보안 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은 특정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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