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105돌 3·1절] “선조들 독립정신 되새겨야”

미주한인 | | 2024-03-01 08:34:01

3·1절,독립선언서 낭독 33인,민족대표 최성모 목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독립선언서 낭독 33인 민족대표 최성모 목사

 기미년 3·1 독립선언에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참여한 최성모 목사의 증손자 최선일씨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최성모 목사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기미년 3·1 독립선언에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참여한 최성모 목사의 증손자 최선일씨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최성모 목사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인 1919년 3월1일 오후 2시. 민족대표 33인이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를 삼창했다. 민족대표 33인 중에는 기독교 감리교인 대표로 참여한 최성모 목사도 있었다. 태화관으로 출동한 일본 경찰에 체포된 최성모 목사는 2년6개월간 경성감옥(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왜 독립선언에 참여했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그는 “권유를 받고 참여한 것이 아닌 기뻐서 자진해서 참가했다”고 당당히 말했다.

잊혀져서는 안 되는 3.1 운동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이자 독립지사였던 최성모 선생, 조국의 독립에 앞장섰던 그의 뜻을 그 누구보다 가슴에 새기는 미주 한인이 있다. 바로 뉴저지주 버겐필드에 거주하는 증손자 최선일(75)씨다.

최씨는 본보와의 3.1절 105주년 특별 인터뷰에서 “증조부의 삶을 돌아보며 독립유공자가 잊혀져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꼭 전하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1873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최성모 목사는 1884년 14세 나이로 과거에 급제해 진사가 됐다. 선비로의 삶을 살던 그는 1905년 을사늑약 체결 후 정세가 혼란해진 시기에 우연히 남대문에 있던 상동교회 앞을 지나다 전덕기 목사의 시국강연을 듣고 기독교인이 됐다. 1913년 신학교를 졸업 후 감리교 목사가 됐고 만주와 해주 등에서 선교 및 목회 활동에 전념하는 동시에 민중을 계몽하고 민족정신 및 독립사상 고취에 노력했다.

1919년 독립운동에 대한 계획을 전해 듣고 적극 호응해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으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일제에 의해 옥고를 치른 그는 1921년 출옥한 뒤에도 독립운동과 전도에 헌신했고 1936년 63세의 나이에 숨을 거뒀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증손자 최선일씨는 최성모 목사가 별세한 후인 1947년 태어났다. 최씨의 뉴저지주 버겐필드 자택에는 독립유공자인 증조부의 자취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최씨가 “우리 가문의 가보”라며 1921년 경성감옥 출옥 당시의 최성모 목사와 아들 최경환씨가 함께 찍은 사진을 건넸다. 또 1917년 4월 최성모 목사의 모습이 담긴 독사진도 찾아볼 수 있었다. 최씨는 “언론에 처음 공개하는 사진”이라고 말했다.

최선일씨는 1970년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왔다. 그에 따르면 한국에는 최성모 목사의 후손이 없고 모두 미국에서 살고 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무관심을 반드시 바로 잡고 싶다는 것.

최씨는 “증조부는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에 있는 선산에 묻혔다. 하지만 80년대에 선산이 있던 토지는 정부에 의해 반강제로 수용돼 예비군 훈련장으로 변모됐다. 3.1운동 민족대표의 묘소가 볼썽사납게 방치된 것”이라며 “후손들의 간곡한 요청에 2006년 증조부의 묘소가 국립 대전 현충원으로 이장됐지만 당시 국립 서울 현충원에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민족대표 33인 중 유일하게 대전 현충원으로 가게된 것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산에는 가문 선조들의 묘소들이 여전히 있다. 지난 2010년께 선산을 방문했을 때 훼손된 묘역을 보여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최씨는 “후손이 해외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독립유공자의 묘지가 있던 토지가 훼손되고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 된다”며 “미주 한인들이 독립지사 후손의 간절함 호소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목소리를 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조국 독립을 위해 삶을 바친 민족대표 최성모 목사가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우리의 후손에게 계속 기억될 수 있도록 한인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태권도 사범, 수년간 아동 성폭행

밀워키 검찰에 기소돼수사과정서 자해 시도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 검찰이 수십 년간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해 온 60대 한인 남성을 상습 아동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태권도

‘2026년 미주 한상대회’ 8월 라스베가스서 개최

미주 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미주한상총연·회장 황병규)는 오는 8월 24∼27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2026 미주 한상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뉴저지 30대 한인여성, ‘기업형 불법 성매매’

중국계 남편과 공모혐의 유죄시인뉴욕·뉴저지 9개 스파 운영방문 쿠폰 도장 마케팅 방식 도입 자택서 현금 120만달러·명품 무더기 적발최대 5년형·25만달러 벌금형 가능   뉴저지

앤디 김 의원, 이민 요원 쏜 최루탄에 부상
앤디 김 의원, 이민 요원 쏜 최루탄에 부상

이민구치소 충돌 현장서시위대·당국 중재 나섰다현장 응급처치 영상 공개 25일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이 뉴왁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 앞에서 응급처지를 받고 있다. <소셜미 디어영

2024년 새크라멘토 한인 살인 용의자 캠론 리, 멕시코서 체포
2024년 새크라멘토 한인 살인 용의자 캠론 리, 멕시코서 체포

실종 아동 2명도 무사히 구조 사진 제공 Sacramento 경찰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동거녀를 살해한 뒤 자녀들을 데리고 해외로 도주했던 유력 살인 용의자가 약 2년 만에

“한인 차세대 리더 찾습니다”
“한인 차세대 리더 찾습니다”

세계 한인차세대대회동포청, 9월 인천서30일까지 60명 선발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오는 9월28일부터 10월1일까지 인천 송도 일대에서 열리는 ‘2026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자바시장서 짝퉁 명품 대량 유통… 1천만불 규모 압수
자바시장서 짝퉁 명품 대량 유통… 1천만불 규모 압수

LA 다운타운 급습단속샤넬·루이비통·코치 등위조 상품 무더기 적발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급습 단속에서 압수된 코치 등 명품 짝퉁 제품들. [LA 카운티 셰리프국 제공]  LA

1,100만달러 의료사기 한인 물리치료사 공모

면허 빌려주고 돈 챙겨 40대 한인 물리치료사가 앰트랙을 상대로 벌인 대규모 의료사기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12일 연방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뉴욕 거주 이재관(41)

한인 인신매매단 6명 적발 기소

불법 마사지 업소 운영당국 “피해자 5명 구출”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불법 마사지 업소를 이용한 인신매매 조직이 적발돼 한인을 포함한 6명이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당국은 미국

한인 대학원생, 여학생 샤워 몰카 체포

미시간대 기숙사 욕실휴대폰 설치하다 걸려아동 성착취물 소지도 미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한인 남성이 기숙사에서 여학생의 샤워 장면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돼 기소됐다. 이 남성은 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