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의료과실, 어디에 하소연을…’

미주한인 | | 2020-11-11 10:10:46

의료사고,한인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딸을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만든 병원과 의사를 상대로 지난 6년간 법정싸움을 계속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이제는 소송비가 없다며 변호사들 조차 외면하고 있습니다”

LA 한인이 6년 전 딸 출생 당시 병원과 의사의 과실로 딸이 뇌성마비 장애인이 됐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6년 간의 고통스러운 의료 소송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며 호소하고 나섰다.

현재 6살 된 딸을 두고 있는 한인 재키 백씨 가족의 소송은 처음부터 계란으로 바위를 치듯 대형병원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고, 의료과실의 당사자인 한인 산부인과 의사에게는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으로, 6년간 담당 변호사가 세 차례나 바뀌었지만 소송은 성과가 없었고, 이제는 소송비가 없어 변호사를 찾기도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10일 백씨에 따르면 딸을 임신한 지 36주차 되던 지난 2014년 8월 백씨의 부인은 한인 산부인과 의사의 클릭닉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같은해 9월16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이 의사에게서 진료를 받은 백씨의 부인은 이틀 뒤인 18일 다운타운의 한 대형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

하지만 출산 직후 부터 딸은 이상증상을 나타냈다. 신음소리를 내며 열이 났고, 엄마의 수유도 거부했다. 이 병원 의료진에서 증상을 말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말만 되돌아 왔다. 퇴원한 뒤 나중에 이 병원 응급실에 가서야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다. 이때부터 백씨 부부는 딸을 치료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딸은 결국 뇌수막염으로 인한 뇌성마비라는 진단을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다.

백씨는 이후 출산 4주전에 찾았던 한인 산부인과 병원과 출산한 대형병원 모두 백씨 부인에게 반드시 했어야 할 뇌수막염 검사(GSB 테스트)을 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출산 전에 진료한 한인 산부인과 의사가 GSB 검사를 했더라며, 딸이 태어난 대형 병원에서라도 출산 즉시 신속하게 뇌수막염 증상에 대처했더라면, 딸이 현재와 같은 상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백씨는 병원과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명 로펌 변호사들을 동원한 병원을 상대로 한 소송은 순탄치 않았고, 백씨는 무고소송을 하겠다는 병원 측의 위협적인 경고에 지난 9월 소송을 취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백씨는 GSB 검사를 하지 않은 한인 산부인과 의사를 상대로도 소송을 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미 은퇴한 이 한인 의사는 자신의 소유로 된 재산이 하나도 없어 배상금을 받아낼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지자 이 소송을 맡으려는 변호사를 찾기도 어려웠다.

백씨는 “우리 딸은 뇌수막염으로 인한 뇌손상으로 글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지능이 낮고, 오른쪽 신경장애로 팔과 다리를 제대로 쓸 없는 뇌성마비 장애자가 평생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기 힘든 상태가 됐는데도 누구하나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며 “반드시 의사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소송을 계속 진행하려 하는데, 소송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막막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백씨는 지난달 세 번째 변호사로부터 소송비 15만 달러가 없으면 더 이상 변론을 할 수없다는 통보를 받고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고 한다. 형편이 넉넉지 않은 백씨 가족은 소송비 15만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기금 모금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상업면허 영어검증 강화CHP 현장 단속서 문제돼17년 경력에도 시험 탈락한인들 생업유지‘직격탄’ 연방 교통부(DOT) 산하 자동차안전관리국(FMCSA)의 상업용 차량 운전자 영어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국립창원대 현지조사 발굴보훈부, 독립유공자 인정  박춘경 지사 묘비 [국립창원대 제공]  국립 창원대학교는 하와이 현지조사를 통해 발굴한 한인 독립운동가 박순이(1901∼1987)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한인 교사 체포

“북가주 사립학교 재직시14~15세 대상 외설 행위교회서도 추가 피해 우려” 북가주 샌타크루즈 지역의 한 사립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던 20대 한인 추정 남성이 지난 2022년 미성

“우버이츠 매출 4만불 못 받아”… 한인 업주 9개월간 ‘발동동’
“우버이츠 매출 4만불 못 받아”… 한인 업주 9개월간 ‘발동동’

시애틀 지역 테리야키 식당1,500건 지급 장기간 지연수십차례 문의·뒤늦은 수습우버측“미지급 전액 지급” 테리야키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가 음식 배달 플랫폼 ‘우버이츠‘(Ube

미국서 한지 맥 잇는 한인 작가
미국서 한지 맥 잇는 한인 작가

오하이오서 한지 보존에이미 이씨 NYT 조명“전과정 전통방식 고수”  전통 한지 작가 에이미 리 [블로그 캡처, 연합]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 제조 기술을 미국으로 가져가 보존

남편 살해 한인 여성, 9년 만에 가석방 승인
남편 살해 한인 여성, 9년 만에 가석방 승인

2017년 체포 유미선씨2급 살인 16년~종신형최소 복역기간전 판정 지난 2017년 LA 한인타운 아파트에서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한인 여성 유미선씨의 가석

남성 수감자와 1년 넘게 부적절한 관계… 한인 남편 둔 여교도관 FBI에 적발

뉴저지주 연방교도소서 뉴저지 연방교도소의 여성 교도관이 1년 넘게 남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혐의로 연방 당국에 기소됐다. 이 여성 교도관은 한인 남편을 둔 것으로 알려

요양시설서 장애인 성범죄… 한인 추정 60대 남성 체포

한인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이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한 요양시설에서 장애가 있는 성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헤멧에 거주하는

한인 목회자 평균 사례비·주택보조 월 5,057달러
한인 목회자 평균 사례비·주택보조 월 5,057달러

■ 목회데이터연구소 미 PCA 한인교회 조사3곳 중 1곳 재정‘어렵다’… 출석 100명 미만 76% 달해‘이민자·유학생’감소 큰 우려에 69%“쇠퇴할 것”응답 미국 PCA 소속 한

전동스쿠터 타던 32세 한인 여성 참변

샌프란시스코 도심서상업용 차량 받혀 사망 전동 스쿠터를 타던 30대 한인 여성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현지 NBC 방송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검시국은 지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