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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훈계하지 않는 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3-27 10:34:47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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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해마다 5월이 오면 가정의 달 행사가 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마다 주께서 우리에게 위임하신 자녀교육의 엄청난 책임을 생각해 보는 “자녀를 학대하지 말라”는 소리가 한껏 고조되고 있으나 “자녀를 훈계하여 바르게 키우라”는 소리는 높지 않은 불균형이 뜻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슬프게 한다. 

성경에 보면 엘리라는 제사장에게 홉니와 비느하스라는 불량한 두 아들이 있었다. 엘리의 하나님께 대한 충성스러운 제사의 사역에도 불구하고 그의 자녀에 대한 교육적 책임을 이행하지 못한 것을 하나님은 그대로 간과하지 않으셨다. “내가 그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이른 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니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사무엘상3:13)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훈계는 과연 자녀교육에 유익한가? 아니면 백해 무익한 것인가? 자녀에 대한 지나친 징계가 자녀의 정서적 성숙과 인격의 원만한 성장을 방해한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자녀에 대한 최소한의 교육적 훈계도 필요치 않은 것인가? 방임이 곧 자녀의 인권을 존중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처벌과 징계의 개념을 구별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처벌이란 잘못에 대한 형벌의 실시를 뜻하나. 징계란 교정과 성숙을 위한 훈련에 큰 뜻이 있다. 처벌의 초점은 과거의 행위에 있으나 징계의 초점은 미래의 행위에 있다. 처벌하는 부모의 태도에서 우리는 “분노”를 볼 수 있으나 징계하는 부모에게서 우리는 “사랑과 관심”을 발견한다. 처벌받는 자녀는 부모에게서 공포와 적의 원망과 죄책의 반응을 나타내나 징계받는 자녀에게는 결심이 생기고 부모의 권위에 대한 존경심이 발생한다.

 성경에 나타난 훈계의 개념은 징계의 의미와 상통하는 것이다. 자녀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은 부모의 방임주의를 유도하기 쉽다. 반면에 자녀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은 부모의 필요 이상의 간섭과 처벌 주의를 유도한다. 양자 다 바람직한 것이 못된다. 성경은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에베소서6:4)고 가르친다. 매는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 지혜자는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잠언22:15)고 충고한다.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지식을 미워함이라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언13:24)고 한다. 징계하라. 그러나 지나치게 징계는 하지 말라. 이것이 성경의 교훈이다. 모든 부모들이 자녀를 책망하기 전에 징계에 선행하여 자문해야 할 물음들이 있다. 

첫째, 자녀를 향한 나의 교훈과 지시는 분명하게 전달되었고 분명하게 지시되었고 이해되었는가? 둘째, 자녀들의 불순종의 동기는 무엇일까? 셋째, 자녀가 반항하고 있다면 그 반항의 대상이 무엇인가? 부모인가? 부모가 자녀에게 부과한 숙제가 감당하기에 너무 과도한 것이어서 반항한 것은 아닐까? 넷째, 자녀의 현재의 행동은 그의 미래의 목표와 어떤 관련을 가지는가? 다섯째, 나의 책망과 징계는 자녀의 인격과 양심에 호소하고 있는가? 몇 가지 성경적 징계의 정신에 근거한 교정의 실제적 단계들을 제안하고 싶다. 

첫째로 불순종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라. “너는 왜 이런 일을 했느냐”고 묻는 것은 변명을 유도하기 때문에 천거할만한 질문이 못 된다. “너 이런 일을 했다?”라는 따지는 식의 공격적인 추궁도 “안 했다”는 거짓말을 유발할 수도 있다. “너 무엇을 했느냐”고 단순하게 물어보라. 둘째는  교정할 때는 교정하는 당사자와 교정 받아야 할 자녀 단 둘만의 면담이 바람직하다. 공개적인 책망은 자녀의 자존심을 자극하여 공개적인 반항을 초래하기 쉽다. 셋째로 교정하는 부모는 자신의 얼굴 표정에 유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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