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목사
한 사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한마디의 격려가 아닐까. 어릴 적 부모님의 따스한 말 한마디, 선생님의 신뢰 어린 격려 한마디로 인생의 좌표를 굳게 설정한 위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은 누구나 타인의 신뢰와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는 본능이 있다. 바로 이 점을 활용해야 한다.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비록 악인일지라도 그를 존경할 만한 신사로 대접해 보라. 어쩌면 그는 신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려 할지도 모른다. 남의 신뢰를 받는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변화시키려면 비록 작고 사소한 일일지라도 격려의 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작은 물결이 모여 큰 물결이 되고 그 힘은 일찍이 꿈꾸지도 못했던 제방을 허물어뜨린다.
가난한 집안의 소년이 런던의 직물 공장에서 혹사당하고 있었다. 청소와 잔심부름 등으로 계속되는 하루 14시간의 중노동은 어린 소년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2년 동안 계속된 참혹한 노동에 소년은 참을 수 없는 환멸을 느꼈다. 어느 날 소년은 미친 듯이 울면서 꽤 먼 거리에 있는 집에까지 달려가 어머니에게 더 이상 못 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모교의 교장 선생님께 편지를 보내 견딜 수 없는 현실을 토로했다. 그러자 곧장 답장이 날아왔다. “명석한 자네가 그런 중노동을 하고 있었다니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네. 자네는 좀 더 지적인 일에 종사하리라고 믿고 있었으니까 말이네. 조금은 어렵지만 학교 업무를 맡아주면 고맙겠네.” 이 믿음의 편지 한 장이 소년의 미래를 바꾸었다. 그는 그때부터 학교에 근무하며 피나는 노력을 경주한 끝에 영문학 사상 불멸의 공적을 남겼다. 그 소년은 훗날 77권의 책을 쓰고 백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H.G. 웰즈였다.
런던에 작가 지망생인 청년이 있었다. 그는 정규 교육이라고는 4년밖에 받지 못하였으며 아버지는 죄를 지어 감옥에 들어가 있었다. 끼니를 잇기도 힘든 가난 속에서 그는 겨우 수소문하여 직업을 하나 얻었다. 그 직업이란 음침한 창고 안에서 구두약 통에 상표를 붙이는 일이었다. 그리고 밤이면 초라한 지붕 밑의 다락방에서 부랑아들과 새우잠을 자곤 하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는 밤을 지새워 작품을 썼다. 그리곤 누가 보면 비웃을까 봐 몰래 출판사로 보냈다. 하지만 줄기차게 반송되어 돌아왔다. 암울한 나날이 계속 이어졌다. 그런데 어느 날, 어느 출판사에서 그를 만나보고 싶다는 편지가 왔다. 편집자는 무명 작가인 그에게 당장 원고료는 지불할 수 없지만 일단 책으로 엮어보자는 제의를 했다. 청년은 자신의 작품이 마침내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감격하여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흘러넘치는 눈물을 닦지도 않고 거리를 쏘다녔다. 드디어 자기 작품이 활자가 되어 세상에 선보이게 되는 영광스러운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만일 이와 같은 계기가 없었더라면 그는 언제까지나 창고 안에서 구두약 통에 상표를 붙였을지도 모른다. 그는 바로 찰스 디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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