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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봄의 숨결 그윽한 날에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7-01 16:20:57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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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남대문” 푸드코트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사무실 빌딩 앞에 이르렀다. 길섶에 라일락 나무의 꽃이 활짝 피어 한창 짙은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애틀랜타 이 지역에서는 라일락 나무를 만나기가 쉽지 않아 반가움에 환호했다.

라일락 꽃향기에 도취하여 보도에 머물러 선체 이내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지난날 이민 오기 전 집 마당에 라일락 나무가 있었다.

계절의 여왕으로 부르는 눈부신 5월이면 라일락 그윽한 꽃향기에 창문을 열어놓고 지냈다.

아내의 생일이 5월이라 계절의 향기로움이 짙어 가는 사랑의 의미를 늘 새롭게 했다.

“라일락 꽃향기 그윽한 날 우리는 교정(校庭)에서 만났오” 

쎄시봉 가수 윤형주의 감미로운 미성의 노래<우리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곱게 물들인다.

나의 고전음악 인문학 교실의 두 분의 여성 회원도 윤형주의 열렬한 팬이며 5월 출생이다. 

순수하고 명랑한 성품을 지니신 분들은 시 문학을 좋아하고 긍정적인 가치관으로 삶의 향기로움을 발산한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 봄날의 화사함을 닮은 깔끔한 차림새가 한결 돋보인다.

언제나 상냥하고 상큼한 미소가 소녀의 풋풋한 웃음처럼 마냥 싱그럽다.

강의 시작 전에 밝은 분위기에 힘입어 <5월의 어느 날 밤의 매력이여> 서정시를 낭송한다. 

“5월의 어느 날 밤의 매력이여! 그대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가/ 그대 사랑에 가득 찬 모습으로 나에게 오누나/ 수풀 속 새들처럼 내 지극히 겸손 된 마음에서 사노니 어찌해 그대 나를 청하느뇨/ 시원한 안식 속에 사는 나를---말할 수 없는 계절의 향기 흘러넘쳐라/” 후략.

순수시를 낭송하여 마음이 순화되니 강의 분위기를 한층 더 유연하게 이끌어갈 수 있었다.

시 문학으로 영혼과 내면의 순수함을 풍요롭게 가꾸어 더욱 삶의 진실 된 모습을 지녔었으면 한다. 꽃향기 그윽한 5월에 사랑의 기쁨을 해맑은 모습으로 노래하는 삶의 신선한 변화를 기대한다. 결강 없이 매시간 열정적인 눈빛으로 진지하게 경청했던 수강생과 심도 있는 질문으로 문제의 본질에 심오하고 고차원적인 세계로 접근했던 수강생의 신선한 자극에 열광했다.

매주 내내 일 회, 강의를 위해 더 많은 자료를 준비하고 깊이 탐색, 고찰하는 정성을 쏟았다.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여기며 자존감을 높이고 고결한 삶의 정진을 위한 열정을 다졌었다.

어느새 고전음악 인문학 교실의 강의를 시작한 전반기가 6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토론의 장을 마련하여 정담을 나누며 깊은 신뢰감을 쌓아가는 시간이었다. 

인간관계의 이해와 인격적 신뢰의 바탕에서 소통이 이루어지며 사랑의 감정이 고양되었다. 

사랑의 마음을 채우는 배려와 경청과 공감의 울림은 삶의 탁월함을 이루는 진지한 소통의 기간이었다. 

사랑의 숨결이 그윽한 분위기에서 더욱 친화력이 빛을 발했던 꿈결 같은 봄날이었다.

지나간 시간 서로를 챙겨주던 사랑의 연대감에서 봄날의 그윽한 숨결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깊은 신뢰감의 표현이지 싶다. “친구란 자신을 노래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신뢰감의 표현이 있다. 삶의 의미를 부여하며 밝은 웃음 피어나던 따뜻한 만남의 시간은 인생의 소중한 선물이었음을 감사한다. 이 귀중한 시간을 온전히 사는 것이야말로 성숙한 삶의 밑 걸음이며 소중한 자산이 되리라. 언제인가는 함께했던 기쁨의 순간들이 그리워지는 날이 오리라.

수강생들과 함께한 6개월은 매우 아쉽지만, 종강 후 7-8월, 휴강. 9월에 개강하기로 했다.

9월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재회의 기약에 가슴 설렘과 신선한 기대감에 전율하고 있다. 

봄의 숨결 그윽한 날에 내면의 향기로움이 피어오르는 희열은 활기찬 삶의 원동력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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