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시와 수필] '사랑이 내게 온날 나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2-16 09:48:00

시와 수필,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내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람--

당신의 사랑이  쓰러지는 나를 일으킵니다.

내게 용기, 위로, 소망을 주는 당신.

내가 나를 버려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당신.

내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는지, 나는 정말  당신과 함께 할 자격이 없는데

내 옆에 당신을 두신 신에게  감사합니다.

나를 사랑하는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그것이 내 삶의 가장 커다란 힘입니다 .   ( 장영희의 영미 산책 -- ''생일'' 중에서 )

 

우리 삶에서 이런 사랑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복받은 사람 아닐까… 영문학자 장영희 교수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저물어 간 해 그녀가 남기고 간 저서 등을 어루만지며 그녀가  남기고 간  문학의 혼이 그리움 되어 내 영혼을 흔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만들자’ 이 책은 저의 운명과는 상관없이  아름다울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책입니다.  척수암으로 사경을 헤매면서  장영희 교수가  남긴 말이다.

영시 번역을 해 세상에 내놓으며 영문학사에 빛나는 기라성 같은 시인들의 아름다움을  드러 낸 영시를 읽으며 진한 아픔, 기쁨을  느끼며 무색채인  세상에 무지개가 뜨듯이 황홀한 느낌 잊혀진 꿈이 되살아나게 하는 ‘희노애락’을 느끼게 하는 마음이란 게 있었구나… ‘이봐요! 내가 여기 있잖아요’ 옆사람과 눈 맞추고 이야기하고 싶은 감동, ‘시인은 바람에도 색깔을 칠하는 사람입니다.’  그녀의 영시 해설을 담은  독자들을  감동케한다. 시인은 머리가 폭발해버린 듯한 느낌이 들 때 시를 쓴다고 합니다. ‘나의 노래를 만드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나의 심장입니다’ 시인은 말합니다.

나같이 부족한 사람은 시인들이 남기고 간 시를  읽고 소개하는 것 만으로도  감격이며 가슴 벅찹니다. 왜 장영희 교수는 그리 일찍 세상을 떠났을까… 척수암 발생으로 투병 중에도 ‘이 아침, 축복의 꽃비가 낙엽 기다리는 오솔 길에서’ 그녀의 칼럼 제목은 시적이고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새로운 생명의 힘을 북돋아 주는 ‘생명’은 새 생명을 내 영혼 깊숙이  맞이하는  마음의 용기였다고  말한다.

‘내 생에 단 한 번’ 등 수많은 책을 쓴 장영희 교수는 과연 누구였는가… 서강대 교수이며, 영문학자 장영록 교수님의 딸인  장영희 교수는  시란 마음을 읽으면 쉽고,  결국 시는 우리의 삶 자체라고 말한다. 시는 아프고 힘든 것도 기쁨과 감사로 보듬어 주는  따뜻한 마음 한 조각이며  우리의 삶 그 자체라 말합니다. 자신의 글보다 많은  시인들의 시를  우리 곁에 가까이 두고  읽고싶은  두손을 활짝펴서 남김 없이 주는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소아바비로 평생 목발을 짚고 살아야 하는 그녀는 하도 많이 웃어 얼굴에 깊은 주름 살이 생길 정도 였다니 무엇이 그녀의 인생철학 이었을까… 그녀의 문학은 깊은 고전에 심취한 현인의 깨달음을 을 지니고 초연한 정신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인생 철학으로 대범한 풍자적인 초연한 정신으로 인생을 살아가려는 의지에 있다. 불굴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라, 일어나라  살아야한다고 외치며  꿈꾸며 살아 온 그녀의 심원한 문학, 위대한 철학이 문학적인 사상 속에 숨겨져있다. 인간의 진정한 위대함은 그 어떤 사상이나 이론이 아닌 ‘사랑’이라 시인은  말합니다. 문학은 ‘어떻게 서로 사랑하며 사는가’에 귀착한다 말한다. 침대 머리맡에 두고 읽고 또 읽어도 싫지 않는 그녀의 문학 세계 속에는  웃음, 눈물이 섞여 짜여진   깊은 영혼의 모음들이 시인 장영희 그녀의 문학, 철학  사상은  깨어 있는 내 영혼의 샘물이다. 사랑 없어 목마르고 전쟁이 끝이 없는 이 풍진 세상에 고 장영희 시인의 맑은 웃음이  저물어가는 한 해에  왜 이리 그리운 걸까…

 

어제를 동여맨 편지를 받았다. 

 

늘 그대 뒤를 따르던

길 문득 사라지고

길 아닌 것들도 사라지고ㅡㅡ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환한 저녁 하늘

찬찬히 깨어 진

글들이 보인다 

성인 눈 내리고

땅위에 내려 앉지 못하고 

눈뜨고 한없이 떠다니는 몇송이 눈

내 조그만 사랑 노래

(황동규 시인)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투표 안내문이 왔다고 투표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케빈 김 법무사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지아에서는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선거철이면 우편함에는 각종 안내문이 쌓이고, 휴대전화에는 참여를 권하는 문자가 이어진다. 그러

[행복한 아침] 노을 곁에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시월로 접어들자 일조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산뜻한 가을 기온이 옷깃을 여미게 하더니 노을을 만나는 시간도 앞당겨졌다. 얼마만인가 땅거미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사랑의 마음과 따뜻한 배려가 싹틀 무렵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사랑의 마음과 따뜻한 배려가 싹틀 무렵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자유와 평등과 행복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 나라에서도 스스로 고립과 소외를 선택한 노숙자의 삶의 현실에서 많은 것을 생각한다. 사회 복지정책에 의

[신앙칼럼] 하나님 나라의 서막: 〈형상〉과 〈영광〉 (Kingdom Prologue: Image and Glory)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신명기Deuteronomy 6:4-5 1. 태고(太古)와 현하(現下), 그리고 영원불변의 현상인류의 역사는 시공간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9)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9)

연방 보조금(SSI) 수급 자격을 지키는 변동 사항 신고와 오지급 방지 가이드· 부제: 소득·자산·주거 변경의 '익월 10일' 신고 원칙과 과다지급 환수·페널티 예방법·공식 발표일

[추억의 아름다운 시] 행복

유치환 시인 사랑하는 것은사랑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에메랄드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는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제각기

[삶과 생각]  처참하고 비참한 천재와 인재
[삶과 생각] 처참하고 비참한 천재와 인재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성경의 기록과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천재(天災)와 인재(人災)는 정도의 차이만 다를 뿐 계속되어 왔고 현재도 이어지며 미래에도 계속될

[삶이 머무는 뜰] 당신은 끝내 행복한 나그네

조연혜 수필가 어떤 활기찬 것들은 치열함 속에서 비로소 생기를 얻는다. 관광객과 시민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시애틀의 영혼’이라 불리는 파이크플레이스마켓. 미국에서 가장 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으로 하수 역류까지 보상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으로 하수 역류까지 보상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우리는 이 단순한 원리를 이용해 집 안의 수도와 배수시설을 설계한다. 싱크대에서 사용한 물도, 샤워실의 물도, 세탁기의 물

[애틀랜타 칼럼] 건전한 불만은 세상을 이끄는 힘

이용희 목사 우리는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그 일에서 만족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연스럽게 일에 적응하고 자신의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만족이란 자신이 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