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대 동남부한인회연홥회 회장에 김기환(사진) 현 이사장이 단독 입후보해 당선이 확정됐다. 김 당선인은 오는 9월 14일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연합회 정기총회에서 당선을 최종 인준 받은 후 10월 1일부터 2년 동안 회장직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김 연합회장 당선자를 지난 24일 오후 둘루스 한 커피점에서 한국일보가 만나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단독 입후보 및 당선확정을 축하드린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마치고 1977년 도미해 조지아주 어거스타에 정착했다. 고교를 마치고 어거스타텍에서 대학과정을 공부했다. 조그만 주유소를 시작해 여러 개로 늘렸고, 리커스토어, 카 워시, 코인 런드리 등의 사업을 했고 현재는 세차장 2개와 코인 런드리만 운영하며, 빌딩도 소유하고 있다. 아내 김금주 여사와 사이에 1남 2녀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어거스타 한인회장을 연임했던데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한인회장 재임 시 2012년 동남부체전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2011년 한인회관 부지 4에이커를 14만 달러에 매입했다. 또 14대 회장 재임 시 한인회를 비영리기관에 등록하기도 했다.
이후 2022년에 어거스타 한인회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회장 재임 시 마련했던 부지를 40만 달러에 매각하고 같은 해 6월 현 한인회관 건물을 38만 달러에 매입해 전직 회장들의 노동봉사 등으로 동남부에서 애틀랜타, 그린스보로에 이어 세 번째로 자체 한인회관을 갖게 됐다.
▶제30대 이사장으로 연합회를 섬겼는데 무슨 활동을 했나.
정말 열심히 일한 홍승원 연합회장을 더 적극적으로 돕고 싶었는데 미흡한 것 같아서 미안하고 아쉽다. 개인적으로 지역 한인회를 많이 방문해서 보고 느끼고, 특히 어려운 한인회의 고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리더는 임원 및 지역 회장들의 이야기를 듣고 안아주고 격려하며 화합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31대 연합회장으로서 갖고 있는 비전과 포부는 무엇인가.
우선은 1980년 연합회가 처음 세워졌을 당시로의 기본으로 돌아가 동포들의 화합과 단결, 권익신장과 위상제고에 함쓰도록 지역 한인회 및 임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연합회를 만들어온 전직 회장님들과 소통하면서 이해를 구하고 함께 일하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기존의 동남부 스포츠페스티벌을 더욱 발전시키고, 차세대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잡페어를 포함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발굴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동남부 한인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지난 44년간 전,현직 회장님들이 이룩한 소중한 유산을 이어 받아 연합회 역사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를 다하겠다. 지역 한인회와 원만한 소통과 협력,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연합회를 만들겠으니 좋은 조언과 협력을 당부드리고 싶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