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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급격 노화의 두 변곡점…44세, 그리고 60세"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8-15 09:51:26

신체 급격 노화,두 변곡,44세, 6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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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 심혈관 질환 또는 카페인·알코올 대사 능력 변화

60대 초반 면역조절·탄수화물대사·신장기능 변화

 

인간의 신체가 44세와 60세 등 두 차례에 걸쳐 급격히 노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25∼75세 자원자 108명에게 1∼7년 동안 혈액과 대변 , 피부·구강·코에서 면봉으로 채취한 표본을 정기적으로 받아 노화 진행 경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13만5천개의 다양한 분자(RNA, 단백질, 대사 산물)와 미생물(자원자의 장과 피부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을 추적했다.

 

대부분의 분자와 미생물의 양은 점진적이거나 연대순으로 변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40대 중반과 60대 초반일 때 분자와 미생물이 크게 변화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40대 중반의 신체 변화와 관련해 애초엔 여성의 폐경기 전후 변화 탓에 전체 그룹의 결과가 왜곡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추적 결과 40대 중반의 남성에게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중반에 급격한 변화를 보인 것은 주로 심혈관 질환이나 카페인·알코올·지방질 대사 능력과 관련된 분자였다.

60대 초반에는 면역 조절, 탄수화물 대사, 신장 기능에 관련된 분자 변화가 관찰됐다.

피부와 근육 노화 관련 분자는 두 시기 모두에서 변화를 보였다.

앞서 78세 전후로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 대상자는 75세가 최고령자여서 이 선행 연구의 결과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스탠퍼드대 유전학자 마이클 스나이더 교수는 "우리는 시간이 따라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게 아니라 몇 번의 극적인 변화를 겪는다"며 "40대 중반은 60대 초반과 마찬가지로 극적인 변화의 시기"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런 분자 변화 중 일부는 생활 습관이나 행동 요인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알코올 대사 기능의 변화는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인 40대 중반에 음주량이 증가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나이더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어느 시기에 운동량을 늘려야 하는지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아직 건강할 때 생활 방식을 바꿔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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