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부모 도움 받아야 가격 오른 집 산다

미국뉴스 | 경제 | 2024-06-06 08:59:50

부모 도움 받아야,집 산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2% 다운페이 도움받아

4%는 공동 대출자 확보

구매 비용 2배 높아져

 

지속되는 모기지 고금리와 재고 물량 감소 등으로 전국 주택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부모의 도움을 받아 대출을 받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의 집계 결과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35세 이하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3.7%는 55세 이상의 시니어 공동 대출자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지난 1994년 집계 당시의 1.6%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비율이 증가한 것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일부 고소득층을 제외하면 부모 세대의 도움 없이 모기지 대출을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례로 2년전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금리를 인상하기 이전 사상 최저인 2.6%였던 모기지 금리는 불과 2년 사이 7% 이상으로 치솟으며 20년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여기에 동 기간 부동산 가격도 중간 주택가격이 42만800달러로 역대 최고가 되면서 주택 구매 비용은 최소 2배 이상 급증했다.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판매 중간 가격이 80만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주택 구입이 점점 더 어려워지자 부모들이 자녀의 주택 구입에 도움을 주는 비율은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주택 구매자의 12%는 부모를 포함한 친지로부터 다운페이먼트를 지원 받았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9%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재정적 지원을 받는 비율은 25~33세가 가장 높았고 4명 중 1명은 가족으로부터 증여를 받거나 대출을 받았다.

 

또 청년층 중 20%는 지난 1년 동안 임대료나 모기지 지불에 부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부모들은 단순히 예비금으로 도와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자녀의 주택 구매를 지원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장기적인 가족 투자 개념에서 부모들이 자식의 주택 구매를 돕는 비율이 늘고 있다”라며 “지난 20년 동안 상대적으로 쉽게 집을 산 노년층과 젊은 세대 사이의 자산 격차가 커진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WP의 분석대로 지난 10년 동안 주택 소유자의 자산 가치(NAR 집계 기준)는 평균 10만달러 늘었는데 이는 세입자의 자산 증가폭 대비 무려 40배에 달하는 수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총영사관, 잇따른 테러 사건에 안전수칙 발표
총영사관, 잇따른 테러 사건에 안전수칙 발표

다중이용시설에서 테러 발생 시 대응요령 총기소리 시작점에서 반대 방향으로 대피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지난 3일 다중 밀집시설 방문 시 안전수칙과 테러 대응요령에 대해 발표

공무원·교사 수백만명 소셜연금 추가로 받는다
공무원·교사 수백만명 소셜연금 추가로 받는다

바이든 ‘공정법안’ 서명소셜시큐리티 세금 내고도혜택 제한한 규정 폐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 초당적 법안인 ‘소셜 시큐리티 공정법’(SSFF)에 서명함에 따라 교사와 소방관

“신용평가에 의료 부채 기재 금지”
“신용평가에 의료 부채 기재 금지”

금융보호국 규정 발표최소 1,500만명 혜택신용점수 약 20점 개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용평가사가 개인의 신용 상태를 평가할 때 갚지 못한 병원비 등 의료 부채를 고려하지 못하도

지미 카터 시신 연방의사당 일시 안치… 내일 국장
지미 카터 시신 연방의사당 일시 안치… 내일 국장

[로이터]향년 100세로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이 7일‘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이 치러지는 워싱턴 DC에 도착, 연방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돼 연방

'미국 전기차 배터리 벨트' 이미 형성…"트럼프가 못 버릴 것"
'미국 전기차 배터리 벨트' 이미 형성…"트럼프가 못 버릴 것"

SK온·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도 투자 블루오벌SK가 미국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K-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역대 최대
‘K-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역대 최대

‘한류 열풍’ 에 수요 급등라면·과자·김치 등 인기미국 최대 수출국 올라음 료·가공식품 등 다양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농식품 수출이 100억달러를 돌파

모기지 금리 다시 상승 30년 6.91%, 1년래 최고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 급상승하며 202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연말 주택 시장… 2년 만에 ‘빙하기’ 겪었다
연말 주택 시장… 2년 만에 ‘빙하기’ 겪었다

매물 70일 이상 시장에모기지 금리 6.85%까지↑연말 할러데이 시즌 겹쳐새해 거래 활성화 기대 7%대 진입을 목전에 둔 모기지 금리와 연말 할러데이 시즌이 겹치면서 지난해 12월

"모닝커피, 심장 보호 탁월…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춰"
"모닝커피, 심장 보호 탁월…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춰"

미 연구팀 "모닝커피, 온종일 마시는 커피보다 건강 효과 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온종일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CVD) 사망 위험이 31%

첨단기술의 향연 CES 2025 ‘팡파르’
첨단기술의 향연 CES 2025 ‘팡파르’

[로이터]전 세계 기술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CES 2025’가 7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본격 막을 올렸다. 기술을 통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