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13월의 월급’… 환급금 받아 빚 갚는다

미국뉴스 | 경제 | 2024-04-23 08:43:07

13월의 월급,환급금 받아 빚 갚는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납세자 40%이상 부채 상환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등

가계 부채 17조달러 달해

환급금 3,011달러로 늘어

 

“올해 받은 세금 환급금은 모두 신용카드 빚 갚는 데 썼다”

한인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박모씨의 말이다. 박씨가 받은 올해 세금 환급금은 4,000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 받은 세금 환급금으로 그동안 갚지 못했던 신용카드 사용 금액 중 절반 가까이 갚았다. 박씨는 “환급금으로 신용카드 부채를 상환하고 남은 기간 동안 부채가 다시 쌓이는 생활을 하고 있다”며 “세금 환급금이 부채 상환의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은 비단 한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타인종 직장인 카리 카라니코스도 올해 세금 환급금을 빚 갚는 데 사용했다. 카라니코스는 “지난해 받은 환급금 3,600달러를 대학 학자금 대출금을 갚는 데 쓴 것처럼 올해도 세금 환급금 전부를 대출금 상환에 썼다”며 “10만달러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금에 비하면 세금 환급금은 ‘새발의 피’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13월의 월급’이라고 불리는 세금 환급금을 신용카드 사용금과 자동차 대출금 등 각종 부채를 갚는 데 사용하는 납세자들이 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가계 부채가 크게 증가한 탓이다. 특히 생활 자금에 여유가 없는 젊은 층과 저소득층에게 세금 환급금은 부채를 갚을 수 있는 유일한 자금처로 사용되면서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릿저널(WSJ)은 올해 세금 환급금을 받은 납세자들의 상당수가 빚을 갚는 데 세금 환급금을 모두 쓰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국세청(IR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1억200만명의 납세자들에게 2,010억달러 규모의 세금 환급금이 지급됐다. 납세자 1명당 평균 3,011달러의 세금 환급금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5%나 상승한 금액이다.

온라인 금융 플랫폼인 렌딩트리에 따르면 올해 2~4월 사이에 세금 환급금을 받은 납세자의 40%가 환급금을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4%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세금 환급금이 부채 상환에 쓰이는 데는 경제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신용카드와 학자금 대출을 비롯한 가계 부채 급증 현상이 자리잡고 있다.

미국 가계 부채는 팬데믹 이후 증가세가 가팔라져 지난해 4분기 17조5,00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신용카드 부채를 제때 갚지 못해 90일 이상 연체한 비율은 6.36%로 1년 전에 비해 2.3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직장 등 사회 진출 기간이 비교적 짧은 젊은 층과 수입이 낮은 저소득층에게는 세금 환급금이 부채를 상환하는 목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조사에 따르면 세금 환급금을 받게 되면 가계의 월 수입이 30%나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세금 환급금 수령 이후 소비 증가세도 크게 늘어 119%나 증가한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세금 환급금을 받은 납세자 5명 중 1명 꼴로 부채 상환에 나설 것이라는 뱅크레이트닷컴의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세금 환급금이 부채를 갚는 데 사용되는 것은 이제 반복되는 일상이 되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금 환급금 여파로 2월에서 5월 사이에 부채 상환 연체율은 떨어졌다가 나머지 기간에는 2배나 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 공공 정책학과 로렌 존스 교수는 “저소득층의 경우 세금 환급금이 가계 연소득의 40%까지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세금 환급금을 부채 갚기에 쓰고 나면 생활비 감당을 위해 남은 기간에 또 다시 빚을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부동산 전문인들 ‘빛났다’
한인 부동산 전문인들 ‘빛났다’

북동부 애틀랜타 메트로 부동산 협회(NAMAR) 주최 '2025 서클 오브 엑셀런스' 시상식에서 한인 전문가들이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미 주류 시장 내 위상을 높였다. 상업용 부동산 분야는 마스터 리얼티 김영자 브로커가 1위를 차지했고, 파트너 팀 부문에서는 켈리 최 대표 팀이 1위, 김성희 부동산 팀이 톱 프로듀서에 올랐다. 다수의 한인 수상자가 유튜브 등 미디어를 통해 지역 사회와 활발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은 점이 돋보였다.

조지아 소도시, ICE 일방 독주에 ‘한 방’
조지아 소도시, ICE 일방 독주에 ‘한 방’

소셜서클, 구금시설 부지 수돗물 차단“인프라 용량 문제 해결 전까지 유지” 조지아 소도시 소셜서클시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의 일방적인 대형 이민자 구금시설 추진에 급제동을

〈한인타운 동정〉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알레르기 세미나'
〈한인타운 동정〉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알레르기 세미나'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알레르기 세미나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3월 20일 금요일 오후 2시 30분 둘루스 사무실(3350 Steve Reynolds Blvd, Suite 301)에서 이

“임대주택 잘 관리해 줄게” 고객 돈 빼돌린 귀넷 부동산 업체 대표 기소
“임대주택 잘 관리해 줄게” 고객 돈 빼돌린 귀넷 부동산 업체 대표 기소

브라보 프로퍼티 매니지먼트 대표귀넷 대배심, 횡령혐의 중범죄 기소피해규모 60여만달러…파문 확산 임대주택 관리와 HOA(주택소유주협회) 운영을 맡아온 귀넷 소재 부동산 관리업체 대

귀넷 카운티 "전과자 낙인 대신 기부금으로 해결"
귀넷 카운티 "전과자 낙인 대신 기부금으로 해결"

경범죄 '사전 전환 프로그램' 전격 확대 귀넷 카운티 주민들이 경범죄로 인한 장기적인 전과 기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리사마리 브리스톨 귀넷 카운티 솔리시터

우미노시즈쿠후코이단 신장과 간 건강 유지에 도움
우미노시즈쿠후코이단 신장과 간 건강 유지에 도움

침묵의 장기 신장과 간, 평소 관리가 중요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인 신장과 간은 초기에는 이상이 생겨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때문에

애틀랜타 공항 보안검색대 ‘긴~줄’ 여전
애틀랜타 공항 보안검색대 ‘긴~줄’ 여전

17일 오전 2시간 이상 소요TSA 직원 3명 중 1명 결근 강풍 등 기상악화는 완화됐지만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보안검색을 위한 대기시간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방정부

한인 변호사, 한인 법학도 지원 장학 프로그램 설립
한인 변호사, 한인 법학도 지원 장학 프로그램 설립

뉴욕 활동 이수연 변호사NY∙NJ 로스쿨 학생 대상  뉴욕 한인변호사협회(Korean American Lawyers Association of Greater New York, KA

출산기 코요테…주거지에도 서식지 ‘조심’
출산기 코요테…주거지에도 서식지 ‘조심’

UGA연구진 생태연구 공개 “새끼 보호 위해 방어행동” 조지아 전역에서 코요테 출산기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주거지 인근에도 코요테 서식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

김주하 학생 '나의 꿈 말하기대회' 대상
김주하 학생 '나의 꿈 말하기대회' 대상

한국학교 동남부협의회 주최 대회 재미한국학교 동남부지역협의회(회장 노시현) 주최 ‘제21회 나의 꿈 말하기대회’가 지난 14일 슈가로프 한국학교에서 열렸다. 각 학교에서 예선을 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