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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명 구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연 수입 7억달러…부자 아냐"

미국뉴스 | 사회 | 2024-02-16 09:14:54

2억명 구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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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비디오 마법사' 인터뷰…"버는 돈 모두 재투자"

고교 야구선수로 뛰다 크론병 진단 받고 유튜브 전념

미스터비스트 유튜브 동영상 섬네일[미스터비스트(MrBeast)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스터비스트 유튜브 동영상 섬네일[미스터비스트(MrBeast)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세계에 2억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연간  안팎의 수입을 올리면서도 자신은 아직 부자가 아니며, 이 돈을 모두 콘텐츠 제작 등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15일 시사주간지 타임의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본명이 지미 도널드슨(25)인 그는 연간 자신의 수입이 약 6억∼7억달러라고 거리낌 없이 말했다.

하지만 도널드슨은 자신이 부유하지 않다면서 "내 말은 언젠간 그렇게 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뜻"이라며 "우리는 버는 돈을 모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으면서 바보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을 재투자했다"며 "그리고 그것은 통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만드는 동영상은 대부분 대규모 세트를 매번 맨땅에서 새로 제작해야 해 비용이 많이 든다고 타임지는 전했다. 15분짜리 영상을 만들기 위해 1만2천시간 동안 촬영할 정도로 장시간의 노력이 투입되기도 한다.

도널드슨은 이런 파격적인 영상으로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했다. 이날 현재 미스터비스트 채널 구독자 수는 2억3천9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올린 동영상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2년 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방해 촬영한 영상이다. 상금 45만6천달러(약 6억원)를 걸고 일반인들을 모아 진행한 이 게임 영상은 조회수가 현재까지 5억7천만회에 달한다.

타임지는 그를 "비디오 마법사"로 지칭하면서 "자녀가 없는 30세 이상의 사람 중에는 그의 이름을 들어본 경우가 별로 없겠지만,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사람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어머니 수전 패리셔는 이 모든 것이 크론병에서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크론병은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도널드슨은 고교 시절 촉망받는 야구선수였으나, 크론병 진단을 받고 경기와 훈련을 계속하기 어렵게 됐다고 한다. 운동선수로서 더는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지자 그는 동영상 제작으로 눈을 돌렸다.

패리셔는 "아주 힘들었다"며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것이 유튜브의 문을 열어줬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슨은 13세에 첫 번째 채널을 시작했고, 이듬해에 다시 연 두 번째 채널이 성공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슨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모두 군인이었으며, 그가 어렸을 때 이혼했다고 한다.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어머니 패리셔는 아들의 은행 계좌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도널드슨은 "나는 내 은행 계좌들 중 어떤 것에도 접근할 수 없다"며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뿐"이라고 말했다.

타임지는 그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면서 벌인 여러 자선사업이 오히려 논란을 일으킨 일도 소개했다.

도널드슨은 1천건의 백내장 수술 비용을 지원했고, 아프리카에 우물 100개를 파는 등 대규모 자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일각에서는 그가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하는 대신 영웅처럼 보이기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비판이 아프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선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오, 멋지다'라고 말할 수 있는, 존경할 만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하는 대신 따를 수 있는 본보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지는 그가 고용한 직원이 콘텐츠 제작팀에 300명, 자체 브랜드 상품을 만드는 '피스터블'(Feastables) 팀에 200명 넘게 불어나면서 성장통도 있다고 전했다.

그의 회사에서 일하다 그만둔 이들은 그가 영상 촬영 과정에서 세세한 안전 문제에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일부 부상자가 발생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성과에 대한 부담을 지나치게 지워 직원들이 오래 버티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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