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한인 사회 섬기겠다”
보험금 관련 내홍 속 200여명 참석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취임식이 2월9일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거행됐다. 36대 한인회장에는 35대 회장 임기 2년을 마친 이홍기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 당선돼 36대 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이 날 취임식은 애틀랜타 교회협의회 회장 류근준 목사의 개회 기도와 이재승 한인회 선관위원장의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인준 및 선포로 시작됐다.
이재승 선관위원장으로부터 한인회기를 전달받은 이홍기 회장은 취임사에서 “애틀랜타의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겠다 하는 마음으로 제가 35대부터 자리에 섰었다. 지난 임기 동안 많은 실수도 있었고 또한 잘하려고 노력하는데도 문제도 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제가 애틀랜타 한인 사회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을 모시겠다”고 취임 소감을 피력했다.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는 “먼저 36대 회장으로 취임하신 이홍기 회장의 취임을 축하 드린다. 애틀랜타 한인회가 벌써 회장이 36대까지 왔다. 상당히 긴 역사이다. 애틀랜타 교민 원로분들과 교민들이 성심성의껏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많이 발전시켰다. 그리고 미국 사회에서 많은 역할도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한인회가 애틀랜타에 있는 한인들의 든든한 밑받침이 돼서 미국 사회에 기여하는 한인회가 되길 바란다” 축사했다.
오영록 애틀랜타 민주평통 협회장은 축사에서 “애틀랜타에 나도 30년 넘게 살아왔고 또 전직 한인 회장으로서 축하한다. 36대 한인회는 좀 더 확실하게 일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애틀랜타 한인회를 위해서 뜨거운 박수를 한 번 치자”고 격려했다.
미주 한인회총연합회 서정일 총회장은 “오늘 우리 36대 애틀랜타 이홍기 회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누가 내 얼굴에 침을 받으면 닦지 마라’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들이 때리면 그냥 맞고 웃어라. 고맙다고 해라. 그렇게 겸손하게 일을 하면 한인회가 성공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은 “스티브 잡스가 모두를 즐겁게 하려면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라고 말했다. 한인 회장을 하려면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급급하게 막는 것보다는 앞으로 5년 10년 20년 앞으로 한인 사회에 나갈 길 방안을 정해놓고 내 후임이 왔을 때 내가 잘못한 경험을 토대로 해서 내가 이 겪었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는 그러한 한인 회장이 됐으면 좋겠다. 전직 회장은 새 회장의 총무 역할을 하는 회장이 돼야 한다”고 부탁했다.
주패밀리 재단 주중광 박사는 “지금 우리가 보는 바와 같이 지난 2년 동안 건축관리위원과 협조하여 낡은 건물을 사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보수를 성공적으로 하였으며 앞으로 해야 할 보수도 많다. 한인회가 앞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 주신 건축관리위원들과 이홍기 회장께 감사 드린다. 한인회 일은 100퍼센트 봉사하는 일이기 때문에 본이 아니게 약간의 절차상의 실수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우리 한인의 장례 발전을 위하여 너그러이 용서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장래를 위하여 여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성찰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인회관 건물 수리비로 40만 달러를 기증한 주중광 박사는 최근 이홍기 한인 회장의 회관 수리 보험금 보고 누락에 대해 절차상 실수라고 보고, 한인회 발전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