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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주스가 장티푸스균 죽인다…항균 펩타이드 2종 확인"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1-31 09:10:12

토마토 주스, 장티푸스균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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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 송정민 교수 "다른 장내 병원균에도 효과…약제 잠재력"

토마토와 토마토 주스[Pixabay.co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토마토와 토마토 주스[Pixabay.co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토마토와 토마토 주스에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병원균인 살모넬라 티피균(Salmonella Typhi)과 소화기 및 요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른 세균들을 죽이는 강력한 항균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코넬대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송정민 교수팀은 31일 미국 미생물학회 학술지 미생물학 스펙트럼(Microbiology Spectrum)에서 토마토 주스에서 세균막을 손상시켜 박테리아를 죽이는 항균 펩타이드 2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토마토에는 항산화 및 항균 작용을 하는 생리 활성 물질이 들어 있어 건강에 좋은 채소로 꼽힌다. 하지만 토마토의 항산화 특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항균 특성은 거의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송 교수는 "이 연구의 주요 목표는 토마토와 토마토 주스가 살모넬라 티피균을 포함한 장내 병원균을 죽일 수 있는지, 죽일 수 있다면 어떤 특성이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먼저 실험실 실험으로 토마토 주스가 실제로 살모넬라 티피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토마토 게놈 서열과 분자 역학 시뮬레이션, 기능 분석 등을 통해 항균 기능을 하는 성분을 탐색했다.

이를 통해 4가지 항균 펩타이드 후보를 선정하고 이 중에서 실제로 살모넬라 티피균을 죽이는 데 효과적인 토마토 유래 항균 펩타이드 2개(tdAMP-1,2)를 찾아냈다.

이어 두 가지 항균 펩타이드의 항균 효과를 실험한 결과 약제 내성 장티푸스균뿐만 아니라 장티푸스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유행하는 고독성 살모넬라 티피균 변종에 대해서도 강력한 항균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tdAMP-1과 tdAMP-2가 다른 소화기와 요로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른 장내 박테리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이 항균 펩타이드가 대장균, 살모넬라균, 여시니아균 등을 퇴치할 수 있는 약제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항균 펩타이드의 작용 과정을 분석한 결과 tdAMP-1과 tdAMP-2는 세균을 둘러싸고 있는 세균막을 손상시켜 박테리아를 죽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송 교수는 "이 연구는 토마토와 토마토 주스가 살모넬라 티피균 같은 장내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 연구 결과를 알게 되면 다른 과일과 채소는 물론 천연 항균 효과가 있는 토마토를 더 많이 먹고 마시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Microbiology Spectrum, Jeongmin Song et al., 'Antimicrobial properties of tomato juice and peptides against typhoidal Salmonella', https://doi.org/10.1128/spectrum.03102-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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