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주택시장 한파… 관련 업체들 동반타격 ‘한숨’

미국뉴스 | 경제 | 2024-01-02 09:29:30

주택시장 한파, 관련 업체들 동반타격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운송업·리모델링·가전 등 미 경제 전체에도 악영향

 주택 거래 감소세가 지속되자 주택 지상의 침체 여파가 이사와 트럭 렌탈 업체 등 연관 산업의 실적 부진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주택 거래 감소세가 지속되자 주택 지상의 침체 여파가 이사와 트럭 렌탈 업체 등 연관 산업의 실적 부진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팬데믹 이전에 비해 일거리가 반토막으로 쪼그라들었다.” 알라메다에서 홈 인스펙터(home inspector)로 일하고 있는 존 매더슨의 한탄이다. 주택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릴 땐 쏟아지는 일거리를 감당할 수 없었지만 2022년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주택 거래가 줄면서 매더슨의 일거리도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엔 곤두박질하고 말았다. 매더슨은 “홈 인스펙터로 일하면서 지난해가 최악이었다”고 했다. 그는 주택 시장이 예전처럼 회복하지 못하면 이직까지 고려하고 있다. 매더슨은 “사실 투잡까지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을 대비해 상선의 선장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자 부동산 연관 산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 고금리에 비싼 집값에 매물마저 부족해지면서 주택 시장의 ‘거래 절벽’이 장기화되자 부동산 관련 업종은 물론 이사나 주택 리모델링, 가전 및 가구업체들이 영업 부진을 겪으며 동반 경기 침체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1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동력 톱니바퀴’와 같은 주택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연관 산업으로까지 확산되면서 미국 경제의 동반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 전역의 기존 주택 거래량은 크게 감소해 지난해 11월 주택 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7% 가까이 줄어들었다. 기존 주택 매매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주택 소유주의 상당수가 저금리에 주택을 구입한 터라 높은 모기지 금리에 주택 판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설문 조사 결과 기존 주택 소유주의 80%가 5% 이하의 모기지 금리일 때 집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가 3% 이하일 때 주택을 구입한 소유주도 25%에 달한다. 심지어 주택 규모를 줄이는 이른바 ‘다운사이징’에 나서려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도 고금리에 주택을 매물로 내놓지 않고 있다.

주택 매물 부족은 주택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주택 거래를 위축시키는 원인이 됐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존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이 사상 최초로 40만달러에 육박하는 39만2,000달러까지 올라 모기지 금리가 7%대 아래로 떨어져도 주택 구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주택 시장발 침체는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에선 근근이 버티거나 이직, 폐업을 고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부동산 에이전트와 대출업체, 에스크로 업체 등 부동산 매매와 직접 관련이 있는 업종들이다. 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들 업종의 일거리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사와 창고 보관 업종도 부동산 매매 급감의 유탄을 맞은 업종들이다. 이사 수요가 급감하면서 일감도 줄었기 때문이다. 트럭 렌탈업체 유홀(U-Haul)은 지난해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주택 거래 감소를 꼽았다. 창고보관업도 매출 감소로 창고 임대료 인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주택 리모델링과 가전 및 가구 판매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택 거래량이 줄면 매출도 함께 감소하는 게 리모델링 업계의 속성이다. 홈디포와 로우스는 지난해 3분기 영업 실적 부진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가전 및 가구업체들의 수요도 줄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인 플레이서 닷 에이아이(Placer.ai)에 따르면 가구점의 방문 고객수는 전년에 비해 15% 감소했고 가전판매업소의 경우 12%나 고객들의 발길이 줄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미국서 살인 2건 저지른 한국인, 8년만에 체포돼 미국인도

여행서류 문의하다 라오스서 체포…미 검사 “지구 끝까지라도 간다” 미국에서 두 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했던 한국 국적자가 8년 만에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됐다.미국 연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미 연구결과
“스마트폰 보급이 출산율 급락 원인 중 하나” 미 연구결과

미들버리대·전미경제연구소 보고서… “신체접촉과 대면 만남 대체 가능성” 미국에서 출산율 급락을 이끈 원인 중 하나가 스마트폰 보급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집 언제 내놔야 하나?… 봄철이 늘 정답은 아냐
집 언제 내놔야 하나?… 봄철이 늘 정답은 아냐

12월~3월이 더 유리할 수도집 상태‘최상’으로 유지한 뒤집 팔 준비부터 돼 있어야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셀러의 개인적인 준비 상태도 고려해서 집을 내놔야

“한발 먼저 매물 찾고 싶은데”… 미공개 ‘오프마켓’ 매물
“한발 먼저 매물 찾고 싶은데”… 미공개 ‘오프마켓’ 매물

손품·발품·정보력 필수관할 기관 기록 확인소유권 변경·매물 철회유치원 변경·건축 허가 시장에 공개되기 전에 매매 가능성이 있는 이른바 오프마켓 매물을 찾으면 유리한 조건으로 주택을

중년의 습관들이 뇌 건강·치매 여부 좌우한다
중년의 습관들이 뇌 건강·치매 여부 좌우한다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치매는 증상 15~20년 전부터 시작…“중년이 예방 골든타임”운동·수면·식단 관리만으로도 위험 최대 45% 감소 가능학습·독서·사회활동이 뇌 회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12일 깜짝 신곡 발표
‘데뷔 13주년’ 방탄소년단, 12일 깜짝 신곡 발표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이 12일(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 신곡 'Come Over'의 음원을 발표한다. 'Come Over'는 지난 4월 3일 발매된 '아리랑' 디럭스 바

‘누구나 작가·변호사·가수’… 정말 풍성해지는 AI사회?
‘누구나 작가·변호사·가수’… 정말 풍성해지는 AI사회?

챗GPT 등 생성형 AI 보급으로 전자책, 법률 소송, 음악, 과학 논문 등 전 분야에서 AI 생성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 아마존 전자책 출간은 3배 늘었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내 AI 곡 비중도 40%를 넘어섰다. 반면, 법률 분야의 '셀프 소송' 증가로 인한 사법 시스템 부담과 과학계의 저품질 논문 범람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분야는 AI 탐지 시스템 도입 및 규제 강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여름철 더 괴로운 ‘다한증’… 배 안 열고 수술
여름철 더 괴로운 ‘다한증’… 배 안 열고 수술

서울성모병원 ‘발 다한증’ 환자에 단일공 로봇수술 시행다빈치SP 활용 ‘후복막 접근 요추 교감신경절제술’ 첫 성공복막 경유 기존 수술법 한계 극복… 최소침습 치료 가능성 확대 &l

이어폰·헤드폰 사용할 때 최대 볼륨 60% 이하로 유지해야
이어폰·헤드폰 사용할 때 최대 볼륨 60% 이하로 유지해야

오디오 기기 오랜 사용청력 손상 및 이명 유발 최근 스마트폰을 활용한 OTT 영상 시청이 보편화되고, 젊은 층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헤드폰과 이어폰 사용이 급증했다

“오후 커피가 밤잠을 훔친다”… 숙면 원하면 1~2시 이후 금물
“오후 커피가 밤잠을 훔친다”… 숙면 원하면 1~2시 이후 금물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잠들기 최소 9시간 전엔 마지막 커피 마셔야”하루 한 잔도 수면시간 평균 36분 줄일 수 있어유전자 따라 카페인 민감도·불면 영향 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