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주택시장 한파… 관련 업체들 동반타격 ‘한숨’

미국뉴스 | 경제 | 2024-01-02 09:29:30

주택시장 한파, 관련 업체들 동반타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운송업·리모델링·가전 등 미 경제 전체에도 악영향

 주택 거래 감소세가 지속되자 주택 지상의 침체 여파가 이사와 트럭 렌탈 업체 등 연관 산업의 실적 부진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주택 거래 감소세가 지속되자 주택 지상의 침체 여파가 이사와 트럭 렌탈 업체 등 연관 산업의 실적 부진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이터]

“팬데믹 이전에 비해 일거리가 반토막으로 쪼그라들었다.” 알라메다에서 홈 인스펙터(home inspector)로 일하고 있는 존 매더슨의 한탄이다. 주택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릴 땐 쏟아지는 일거리를 감당할 수 없었지만 2022년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주택 거래가 줄면서 매더슨의 일거리도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엔 곤두박질하고 말았다. 매더슨은 “홈 인스펙터로 일하면서 지난해가 최악이었다”고 했다. 그는 주택 시장이 예전처럼 회복하지 못하면 이직까지 고려하고 있다. 매더슨은 “사실 투잡까지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을 대비해 상선의 선장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자 부동산 연관 산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 고금리에 비싼 집값에 매물마저 부족해지면서 주택 시장의 ‘거래 절벽’이 장기화되자 부동산 관련 업종은 물론 이사나 주택 리모델링, 가전 및 가구업체들이 영업 부진을 겪으며 동반 경기 침체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1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동력 톱니바퀴’와 같은 주택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연관 산업으로까지 확산되면서 미국 경제의 동반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 전역의 기존 주택 거래량은 크게 감소해 지난해 11월 주택 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7% 가까이 줄어들었다. 기존 주택 매매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주택 소유주의 상당수가 저금리에 주택을 구입한 터라 높은 모기지 금리에 주택 판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의 설문 조사 결과 기존 주택 소유주의 80%가 5% 이하의 모기지 금리일 때 집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가 3% 이하일 때 주택을 구입한 소유주도 25%에 달한다. 심지어 주택 규모를 줄이는 이른바 ‘다운사이징’에 나서려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도 고금리에 주택을 매물로 내놓지 않고 있다.

주택 매물 부족은 주택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주택 거래를 위축시키는 원인이 됐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존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이 사상 최초로 40만달러에 육박하는 39만2,000달러까지 올라 모기지 금리가 7%대 아래로 떨어져도 주택 구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주택 시장발 침체는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에선 근근이 버티거나 이직, 폐업을 고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부동산 에이전트와 대출업체, 에스크로 업체 등 부동산 매매와 직접 관련이 있는 업종들이다. 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들 업종의 일거리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사와 창고 보관 업종도 부동산 매매 급감의 유탄을 맞은 업종들이다. 이사 수요가 급감하면서 일감도 줄었기 때문이다. 트럭 렌탈업체 유홀(U-Haul)은 지난해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주택 거래 감소를 꼽았다. 창고보관업도 매출 감소로 창고 임대료 인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주택 리모델링과 가전 및 가구 판매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택 거래량이 줄면 매출도 함께 감소하는 게 리모델링 업계의 속성이다. 홈디포와 로우스는 지난해 3분기 영업 실적 부진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가전 및 가구업체들의 수요도 줄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인 플레이서 닷 에이아이(Placer.ai)에 따르면 가구점의 방문 고객수는 전년에 비해 15% 감소했고 가전판매업소의 경우 12%나 고객들의 발길이 줄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사람 모여야 경쟁 생겨판매 기간 효율적 단축실제 모습에 신뢰감 ↑  주택 구매 의사 없이 오픈 하우스를 방문했다가 구매 계약 체결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이처럼 오픈 하우스는 잠재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낙하물’로 분류 시 보험 가능사진 촬영·경찰 신고·현장 보존보험료 비싸도 가입해야 안전   항공기 낙하물이 주택가 지붕에 떨어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주택 보험에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압 낮추고 혈관 확장…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비트·잎채소 속 질산염, 체내서‘산화질소’전환“하루 비트 4개 또는 주스 500ml”섭취 권고돼&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누적 음주량 많으면뇌 피질 두께 얇아져 <사진=Shutterstock>  가벼운 음주도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영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칼럼미국인 절반 권장량 미달… 식물성 식품 섭취를호박씨·시금치·견과류 등 식단으로 충분히 보충전문가“보충제보다 식단 개선이 먼저”조언 마그네슘 보충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정신 건강·행복감’ 상승 ‘불안감·불면증’은 완화 항우울증 효과에 버금 타인과 비교 SNS에 취약 소셜미디어 사용을 2주만 중단해도 뇌 인지 기능이 약 10년 젊어진다는 연구 결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육류나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토지 이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상 기후와 그에 따른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수혜서 용어부터 이해무상 지원 많아야 유리순비용 기준 대학 비교보조 부족하면 이의 신청 ‘대학 재정보조 수혜서’(Financial Aid Award Letter)를 이해하는 일은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4년 치 학비부터 추산상환 가능 금액만 대출민간 프로그램도 비교기혼자 전략적 세금 신고 높은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대출 전 FAFSA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 속은 울렁”…‘뇌종양’ 신호일수도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 속은 울렁”…‘뇌종양’ 신호일수도

■ 강신혁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아침에 심한 두통 호소… 구토·시각이상 동반되기도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CT·MRI 검사로 진단수술 이후에도 재활 치료·정기적인 추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