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포 임종운 박사 저술
재캐나다 동포인 임종운 경제학 박사가 좋은땅출판사를 통해 ‘남북 경제협력의 새 비전과 과제 : 남한식 헤게모니 모색’을 펴냈다.
남북 경제협력의 새 비전과 과제 : 남한식 헤게모니 모색은 1991년 독일에서 체류하던 저자가 포츠담의 체칠리엔 궁전을 보고 포츠담 회담을 떠올리면서 시작됐다. 예나 지금이나 한반도 정세는 당사자의 입장은 늘 등한시되고 강국들의 이해관계로 방향을 잡는 현실에 분한 감정이 들어 집필하게 됐다.
저자는 현재 중단된 남북 경협 사태와 재조성되는 남북 군사적 긴장 국면을 남북 관계의 위기와 파국의 시기가 아니라 중장기적 시각에서 향후 재개될 남북 경협과 남북 경제통합의 도정에 겪어내야 할 남북 관계 조정기라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남북 관계와 남북 경제협력을 둘러싸고 많은 저작물이 있었지만, 사회 경제 이론적 측면에서 남북 경협을 접근하는 연구는 매우 드물었다. 본서에서 저자는 세계체제론과 헤게모니 이론 조합을 통해 패권국(Hegemon) 미국이 행사한 헤게모니의 내용과 독일이 통일과정과 통일 이후 유럽 연합(EU) 운영 과정에서 발휘한 헤게모니와의 관계를 정리했으며, 한반도에서 전개되는 중국과 미국 헤게모니의 틈새 속에서 남한이 모색할 수 있는 헤게모니를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해 보고 있다. 이 점에서 저자가 시도한 이론적 착안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남북 경협과 한민족 통일에 대한 여러 주제들이 있지만 특히 우리 해외동포들과 각 해외동포 단체들에게 중요한 점은 금년 새로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대한 부분과 화교들의 중국과 대만 경제발전에 대한 공헌, 그리고 향후 기대되는 남북 경협 재개와 통일 논의에 7백만 해외동포들의 역할을 밝히고 있는 점이다.
남북 경제협력의 새 비전과 과제 : 남한식 헤게모니 모색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도서가격은 1만7,000원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