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많아져 가격 인하 확실
알파레타 임대료 가장 비싸
스와니 지역 신규 건설 활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의 가파른 임대료 상승 행진이 끝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회사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임대료가 두 자릿수 상승 곡선을 보이던 임대료 고공 행진이 지난 달부터 끝나고, 특별한 수요 폭발이 있지 않는 이상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대료는 향후 최소 수개월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LN 아파트 데이터(ALN Apartment Data)에 따르면 10월 현재 23,000채의 건물이 임차인을 찾고 있는 "임대" 물로 시장에 등록돼 있으며, 여기에 약 192,000유닛의 신규 임대 공간들이 건설 중이어서 주택 시장에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규 건물은 대부분은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및 벅헤드에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와니와 카터스빌 지역에서도 신규 건설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ALN는 밝혔다.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지역에서 신규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렌트 및 구매 수요가 급격하게 줄면서 주택 시장에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고 있어 임대료 상승 행진이 끝나고, 임대료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향후 당분간은 임대료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전체에 걸쳐 진행 중인 신규 건설로 수천 채의 아파트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며, 여기에다 기존 건물 공간이 남아돌면서 세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져 렌트 가격 인하는 확정적이다.
다수의 아파트 소유 업체들은 최대한 많은 입주자를 확보하기 위해 점점 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중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월 렌트비를 인하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애틀랜타 소재 ProMove 회사는 "현재 아파트 입주율이 상당히 감소해, 공실률이 상당하다. 이는 임차인에게 좋은 일이다”고 말하며, 임대를 원하는 신규 입주자가 갑자기 늘어나지 않는 한, 임대료가 인하하는 경향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카터스빌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주택 수요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임대료 인하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ALN 아파트 데이터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입주율은 88.7%로 1년 전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입주율의 비율이 90% 미만으로 떨어지면 시장의 지배력이 소유자에서 세입자로 이동하고, 렌트비 하락 현상이 나타난다.
대도시 부동산 관리업체 아카디아 사는 "일부 지역에서는 한 달 치 무료 임대료 제공, 관리 비용 면제 등의 혜택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경기 침체가 시작된 후 임대료가 하락했다가 2013년 말부터 인구 유입이 급증하면서 임대료 상승 행진이 지난 10년간 지속됐다. Rent.com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초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임대료는 22.5% 상승하여 평균 임대료에 368달러가 인상됐다.
이로 인해 메트로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24번째로 높은 임대료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애틀랜타의 방 2개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2,270달러로, 가장 비싼 9개 도시의 월 3,000달러 수준보다 저렴한 상태다. 뉴욕은 침실 2개 주택 임대 평균 가격이 4,780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부에서는 애틀랜타의 1베드룸 아파트 임대료가 포트 마이애미에 이어 5번째로 높다. 조지아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지역은 알파레타이며, 애틀랜타와 브룩헤이븐이 각각 2, 3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