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인플레 콧대 꺾이는데…콧대 높은 ‘땡스기빙 물가’

미국뉴스 | 경제 | 2023-11-16 09:02:04

땡스기빙 물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식탁물가 전년비 2.4% 껑충

크랜베리 통조림 60%나 올라

농산물 생산·임금 상승세 뚝

 

 물가 상승률의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식탁 물가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어 추수감사절 식탁 준비에 더 큰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로이터]
 물가 상승률의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식탁 물가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어 추수감사절 식탁 준비에 더 큰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로이터]

“추수감사절에 가족과 지인들의 식사 모임을 해마다 준비해 왔는데 다른 해에 비해 올해는 걱정이 더 앞선다.” 한인 주부 박모씨의 말이다. 박씨에겐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물가로 인해 각종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라 추수감사절 식사 준비 비용이 커진 것이 걱정의 원인이다. 박씨는 “마켓에서 물건 몇 가지만 사도 100달러를 훌쩍 넘는다”며 “뉴스에선 물가가 잡혀가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 생활 물가는 여전히 높아 인플레이션은 그대로인 것 같다”고 했다.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 비용을 걱정하는 것은 비단 한인 박씨만은 아니다. 미국 중산층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중산층 소비자의 61%가 지난해에 비해 가계 재정 상황이 그대로이거나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폴의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중산층의 부엌 상황과는 동떨어져 있다”며 “1달 벌어 1달 사는 미국 중산층 소비자들은 생활 물가를 따라잡지 못한 채 뒤쳐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한인을 비롯한 미국 소비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 폭이 꺾이면서 인플레이션 정체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식탁 물가를 포함해 한번 치솟은 물가는 좀처럼 꺾일 기세가 아니어서 추수감사절 식탁 차림 비용이 평년에 비해 높은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특히 팬데믹 이전에 비해 두 자릿수로 상승하면서 소비자의 구매력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번 추수감사절 식탁 차림이 자칫 ‘임금님 밥상’이 될 수 있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 물가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전했다.

 

웰스파고 농식품 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식탁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2.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수감사절의 대표 식재료인 칠면조의 가격만이 하락했을 뿐 다수의 식료품 가격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칠면조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13%나 떨어졌다. 추수감사절까지 칠면조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조류 독감의 영향으로 공급 물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가격 반등세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칠면조 가격 하락과는 달리 추수감사절 식탁 식재료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햄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5.2%, 그린 빈 9%, 호박 통조림은 30%, 크랜베리 통조림은 무려 60%나 올라 캔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또한 크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보니 우유와 같은 유제품 가격의 상승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악천후에 의한 농산물 생산 저하도 가격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조지아주에서는 지난 몇 달 동안 이어진 폭풍과 폭우에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주요 농식품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임금 상승세가 둔화된 것도 미국 소비자들의 식탁 물가 부담이 커진 데 한몫했다. 그만큼 구매력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해리스 폴의 조사에서 미국 중산층 소비자의 75%가 식료품비를 포함해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더 커졌다고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20년 2월 이후 미국 가계의 식탁 물가는 24%나 상승해 미국 중산층 소비자의 구매력이 감소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죽고 나면 뭔 소용이야”…80세 날 ‘자기 장례식’ 치른 할머니의 경고
“죽고 나면 뭔 소용이야”…80세 날 ‘자기 장례식’ 치른 할머니의 경고

조지아주에 사는 80세 여성이 자신의 80번째 생일에 맞춰 ‘생전 장례식’을 열었다. 세상을 떠나면 정작 본인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가족과 지인 약 100명을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열악한 환경 개선해달라"…의회에 공개서한"추운 날씨에 옷벗기 강요하고 독방 수감" 호소  지난해 9월 미국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운전자는 목 부근 총상 입고 체포…시장·주지사, 트럼프에 직접 항의이민단속 반발 시위도…당국 "요원 생명 위협 느껴 발포" 해명 ICE 단속 현장8일 뉴욕 맨해튼 북부 마블힐에서

“불체자라도 고용됐다면 정당한 임금 줘야한다”

연방대법원, 뉴저지주대법 원심 확정 “이민법상 채용 금지여도  노동대가 지급은 의무” 이민 신분 넘어 정당한 노동권 인정 불법 체류 신분이라도 고용돼서 일을 했다면 주법에 따라 정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5억6천만달러 투자…320명 고용하이브리드 변속기 생산능력 확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 트랜시스가 5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웨스트포인트 공장 생산시설 확장에 나선다.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AJC“최대 두차례 방문 가능성”잭슨-중도층 표심 공략에 부담 콜린스-마가 지지층 결집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두 차례 조지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체로키 이어 홀 카운티도 시행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불법으로 통과한 차량에 대한 고액의 벌금 부과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홀 카운티는 8월과 9월 계도기간을 거쳐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아마존 판매 페이스어스 제품좌석파손으로 추락∙부상 위험  유명 어린이용 그네 제품에 대해 대량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전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최근 페이스어스(Pacee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트럼프 정부, MS 등 8곳취업이민 노동허가 중단밴스 “H-1B 폐지해야”한인 전문직·업체들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전문인력의 미국 취업부터 영주권 취득까지 잇따라 옥죄면서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 생활경제 정보크레딧 점수부터 높이고최소 3곳 대출조건 비교디스카운트 포인트 구매15년 모기지·ARM도 고려 주택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를 훌쩍 넘어서면서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