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깐깐한 심사… 대출 가뭄에 업계 “피말라”

미국뉴스 | 경제 | 2023-11-09 09:09:47

대출 가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은행들 심사기준 강화, 한인은행도 대출 줄여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국 은행권이 신규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면서 비즈니스 업주들이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로이터]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국 은행권이 신규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면서 비즈니스 업주들이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로이터]

고금리 장기화로 한인 비즈니스 업계의 대출 가뭄이 극심해지고 있다. 한인 은행을 비롯 금융 기관들이 심사 기준을 까다롭게 하면서 신규 대출은 물론 론 연장도 힘든 상황이라 일부 사업자들은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 대출로 자금을 융통하는 상황이다.

 

8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에 따르면 FRB가 최근 집계한 금융기관 고위 대출 담당자 조사(SLOOS)에서 33.9%의 은행들은 3분기에 대기업·중견기업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고 응답했다. 전국 금융기관들이 대출 기준을 상향한 것은 연준이 올린 기준 금리 탓에 은행들 역시 자금을 유치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인 은행들 역시 대출에 대해서 깐깐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남가주 6개 한인은행(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뱅크, 오픈뱅크, CBB 뱅크, US 메트로 은행)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대출 총액이 263억9,083만달러로 전년 동기(269억9,841만달러) 대비 2.3% 줄었다.

 

경기 둔화가 현실화하면서 일부 채무자들이 대출 상환에 실패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이 커지자 신규 대출에 대해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인 비즈니스 오너들 입장에서는 자금 융통에 빨간불이 켜졌다. 과거 저금리 시대에서는 쉬웠던 대출이 높은 크레딧 점수는 물론 거액의 담보를 제공해도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3년 전에 사업을 시작한 한인 김 모씨는 “예전보다 요청하는 서류도 많고 대출 심사도 더 깐깐해져 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며 “금리가 오를 것을 각오하고 신규 자금을 구하는 중인데 대출을 받지 못하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 피가 말린다”고 밝혔다.

 

신규 대출을 받기도 힘들지만 고금리로 인한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론 페이먼트 부담도 대폭 늘었다.

 

한인 은행들이 많이 제공하는 부동산 대출의 경우 통상 5년, 7년 대출이 만기되면 이전보다 두 배 높은 현재 8%대 이상의 이자로 재융자를 해야 하는 것도 부동산 소유주들에게는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업자 대출로는 금기시 되는 신용카드를 활용해 소액이라도 자금을 융통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9월 기준 총 신용카드 부채는 1조8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당 금액의 상당 부분이 생활비 외 사업 자금으로 쓰였을 수 있다는 게 뉴욕 연은의 분석이다.

 

연 이자율이 약 20.72%로 사상 최고인 상황에서 신용카드 대출을 사용하면 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금융기관 대출이 불가한 사업자들이 울며겨자먹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당분간 이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은행들이 위기 상황이 끝날 때까지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섣불리 대출을 늘리기가 힘들다.

 

실제 현재 한인은행들도 대손충당금을 쌓는 등 향후 닥쳐올 위기에 대비하는 관리 경영에 집중을 하는 상황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수익성이 담보된 대출은 늘려야 하겠지만 관련 기준이 엄격해진 것은 어쩔수 없다”며 “주류 은행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단체들 "연대와 화합의 진정한 동행" 선언
한인단체들 "연대와 화합의 진정한 동행" 선언

미 동남부 지역 8개 한인 단체가 지난 10일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진정한 동행의 시작’을 주제로 합동 신년 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애틀랜타 한인회 사태를 극복하고 단체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장과 지역 정계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성장과 동포 사회 권익 신장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서정일 총회장 취임 "한인 권익 신장 힘쓰겠다"
서정일 총회장 취임 "한인 권익 신장 힘쓰겠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제31대 서정일 총회장 취임식이 지난 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둘루스에서 열렸다.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행사에는 미 전역 150여 명의 한인회장과 조지아주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이중국적 연령 하향 등 동포 권익 신장과 경제적 자립, 차세대 육성을 핵심 비전으로 선포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불길 속 반려견 구하려다 숨진 귀넷 남성
불길 속 반려견 구하려다 숨진 귀넷 남성

11일 저녁 릴번 주택 화재 주말 저녁 귀넷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한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해 주변을

주말 애틀랜타서 곳곳서   ‘ICE OUT’ 시위
주말 애틀랜타서 곳곳서 ‘ICE OUT’ 시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 요원의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열렸다. 시민들은 ICE 퇴출과 정의 구현을 촉구했으며,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유족을 위한 모금액은 15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인터뷰] 목소리로 쓰는 시(詩)... 애틀랜타에 희망을 울리다
[인터뷰] 목소리로 쓰는 시(詩)... 애틀랜타에 희망을 울리다

2026년 새해 로렌스빌 오로라 극장에서 공연하는 테너 김홍태 교수는 정통 벨칸토 창법을 바탕으로 '위로'와 '희망'을 노래한다. 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한인 동포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하고 클래식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로렌스빌 심포니 "지역 문화 아이콘 부상"
로렌스빌 심포니 "지역 문화 아이콘 부상"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난 11일 오로라 극장에서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박평강 지휘자의 리드로 테너 김홍태와 피아니스트 안나 카이저만이 협연하며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오케스트라는 기세를 이어 오는 4월 4일 '고전 음악 대 낭만 음악'을 주제로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의회 개회...세제개편·이민법 최대 화두
주의회 개회...세제개편·이민법 최대 화두

조지아 주의회가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0일간의 2026년도 정기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소득세 인하를 포함한 세제 개편과 이민법, 150억 달러 규모의 세수 잉여금 활용 방안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공화당 내 계파 갈등과 민주당의 생활비 부담 이슈화 전략이 맞물리며 치열한 정책 대결이 예상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귀화자 박탈 기준 검토” NYT, 월 100~200건 선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화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권 박탈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뉴욕타임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프리미엄 프로세싱 인상3월1일부터 전면적 조정취업·유학비자 전반 영향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H-1B 비자를 포함한 주요 이민 관련 신청서의 급행 처리 프리미엄 프로세싱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행안부 주민등록 통계65세 이상 18% → 25%고령화 속도 더 가팔라<사진=Shutterstock> 재외국민 사회의 노인 인구 비율이 집계 이래 처음으로 25%에 진입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