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인플레 위협 지속… 통화정책·통화주의 부활

미국뉴스 | 경제 | 2023-10-10 09:32:20

인플레 위협 지속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준 정책수단으로 부각 정부지출·통화공급 핵심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장 심각한 경제 문제로 부상하면서 통화 정책과 통화주의가 다시 주요 정책 수단으로 부각받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장 심각한 경제 문제로 부상하면서 통화 정책과 통화주의가 다시 주요 정책 수단으로 부각받고 있다. [로이터]

월스트릿저널(WSJ)이 최근 미국 경제계에서 일고 있는 통화주의 부활 이슈를 6일 조명했다.

 

통화주의(monetarism)란 정책당국이 경제활동에 관해 쓸 수 있는 수단 중 통화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주장을 말한다. 이에 대응하는 견해로는 재정정책이 경제활동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는 재정주의가 있다.

 

WSJ은 통화주의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정책지침에서 폐기된 지 30년 만에 요즘 다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대표적 통화주의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제자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 1979년부터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지휘 아래 통화 공급량을 통제하는 데 주력했지만, 점차 통화 가격, 즉 이자율에 집중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1993년에는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의회에서 통화 공급과 인플레이션 사이의 장기적인 관계가 “무너진 것 같다”고 말하면서 연준은 통화 공급과 관련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이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프리드먼의 통화주의 이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프리드먼은 1970년 “인플레이션은 생산량보다 통화량이 더 빠르게 증가해야만 발생하고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 어디서나 화폐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5년간 프리드먼의 주장은 배척되고 그린스펀의 주장이 맞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1990년대와 2000년대,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통화 공급과 인플레이션 간에는 본질적으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비상 대응으로 인해 통화공급이 대폭 늘어나고 이는 18개월 뒤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면서 통화주의자들의 주장은 다시 활기를 띠게 됐다 이들은 통화 공급의 둔화가 다시 18개월의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존과 영국에서도 광의통화(M3) 및 M4를 포함해 통화 공급은 감소추세다.

 

퍼스트 이글 인베스트먼트의 매튜 맥레넌은 “통화 축소를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통화 정책이 상당히 긴축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통화주의자들의 주장은 간단하다.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중요한 것은 통화 공급량이라는 것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낮을 때는 통화량과 인플레이션 사이에 연관성이 없지만 고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통화 공급이 거의 완벽한 지표가 된다. M&G 인베스트먼트의 리처드 울노프 펀드매니저는 “돈을 찍어낸 나라들은 인플레이션을 겪은 반면 그러지 않았거나 그럴 수 없었던 국가들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없었다”고 말했다.

 

통화주의에 반대하는 이들은 경제를 움직이는 개인이나 기업의 의사 결정에서 통화량보다는 화폐 비용, 즉 이자율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은행 대출은 연준이 발행하는 통화에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통화 공급도 연준이 얼마나 많이 찍어내는지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이자율에 따른 수요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물가의 급격한 상승은 통화 정책 때문만이 아니라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많이 푼 영향도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실제로 연준이 2010년부터 양적완화(QE2) 조치를 통해 통화 공급을 크게 늘렸을 때 학자나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통화발행도 팬데믹으로 인해 정부 지출이 촉발될 때까지 수년간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CB 집행위원회 이사벨 슈나벨 위원은 2020년에 급증한 통화 공급이 다가올 인플레이션의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겠지만 또한 지금 통화 공급이 줄어드는 것을 과도하게 우려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최근 미주 한인 사회에서 양궁이 자녀들의 집중력 향상과 내면 성장을 위한 스포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이은 상위 디비전 진출로 화제를 모은 최하윤 선수의 훈련을 이끌고 있는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MPI, 2024년 14만2000명 전년비 22% 급증2013년 이후 감소세 보이다 추세반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던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 이민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핵심지지층 백인남성 지원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유의 수송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금년 1분기 신차 할부금 평균 770달러 만약 매달 나가는 자동차 할부금이 월급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신만 그런 겪는 고통이 아니다.렌딩트리(LendingTre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학기초 학생들 여유 갖고 대기해야운전자는 스쿨존 운전 시 유의해야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 버스 기사들은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지난 수요일부터 노선을 연습하기 위해 카운티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회관사용 조정안 8월 5일까지 제출최소 금년 말까지는 공동사용 허가  현재 이홍기측 한인회가 무단 점유하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사용권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귀넷카운티 고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미디어 사용 양보다 질 중시해야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등교를 시작하면서, 가정들은 여유로웠던 여름방학의 일상에서 다시 체계적인 하루 일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채석장 발파를 지진으로 오인 지난 7월 29일 수요일 정오 직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흔들었던 규모 2.3의 미세한 지진은 자연 발생이 아닌 인공적인 채석장 발파 때문이었던 것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