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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 기여' mRNA 백신 개발 주역 2명에 노벨 생리의학상

글로벌뉴스 | 사회 | 2023-10-02 09:37:51

노벨 생리의학상,코로나 종식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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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어머니' 헝가리 출신 커리코·미국 와이스먼 공동 수상

"인류건강 위협 시기 백신 개발 속도 기여"…수십년 된 연구성과 수상 관행 깨

커리코, 13번째 여성 생리의학상 수상 영예

 

와이스먼 교수와 커리코 교수[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와이스먼 교수와 커리코 교수[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헝가리 출신의 커털린 커리코(68) 헝가리 세게드 대학 교수와 펜실베이니아대학 페렐만 의대 드루 와이스먼(64)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공로를 인정해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두 사람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주요 공로로 "효과적인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뉴클레오시드 염기 변형에 관한 발견"을 꼽았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mRNA가 어떻게 면역체계와 상호 작용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꾼 획기적인 발견을 통해 현대 인류 건강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였던 시기에 전례 없는 백신 개발 속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유력한 생리의학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노벨위원회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의 길을 연 두 사람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수십년 된 연구 성과에 주로 상을 수여해왔던 기존 관행을 깨뜨렸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노벨 의학상 위원회 위원인 리카르드 산드베리는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mRNA 백신은 130억회 넘게 투여됐다"며 "이들 백신은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중증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전반적인 질병 부담을 줄였으며 사회가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올해 노벨상은 mRNA가 면역 체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꾼 이들(수상자들)의 기초 과학 발견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일부 변형해 인체 세포에 넣어주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헝가리계 미국인 생화학자인 커리코 교수는 '백신의 어머니'로 불려왔다. 여성이 생리의학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13번째다.

토머스 펄먼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커리코 교수가 자신의 연구가 회의론에 부딪혔을 때에도 연구에 매진했다고 소개했다.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 의대 특임 교수이기도 한 커리코 교수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1990년대 초부터 mRNA 백신 개발 가능성을 인식하고 연구를 해왔다.

이후 면역체계에서 파수꾼 역할을 하는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 연구를 하던 와이스먼 교수와 공동 연구에 나서 바이러스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변형해 투여하면 수지상 세포가 이것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면서도 면역계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내 2005년 발표했다.

변형된 mRNA가 면역계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은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백신 개발에서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사람의 연구 성과로 2010년께부터 제약업계에서도 mRMA 백신 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됐으며 지카 바이러스, 메르스 같은 질병에 대한 mRNA 백신 개발도 추진됐다. 코로나19 발생 후 mRMA 백신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개발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두 사람의 연구 성과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토대가 됐다.

노벨위원회는 "mRNA 백신이 개발될 수 있는 인상적인 유연성과 속도는 다른 전염병 백신에도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면서 "이 기술은 치료 단백질을 전달하고 일부 암을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커리코 교수는 지난해까지 바이오엔테크의 수석 부사장 등을 지냈으며 이후에는 회사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수상자 두 사람은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천만원)를 나눠 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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