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인노인 ‘낙상’ 사망 연 100여명

미국뉴스 | 사회 | 2023-09-08 09:05:34

한인노인, 낙상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65세 이상 4명 중 1명 심각한 부상 위험 경험

 

67세 한인 차모씨는 지난주 수요일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어깨와 그 주변 부분을 심하게 다쳤다. 잠깐 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팔이 움직이지 않았다.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3주치 진통소염제 처방약을 받아온 후에야 조금 안심이 됐지만, 부상은 여전히 심했다. 일주일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운영 중이던 소규모 가게에도 나가지 못하고 중요한 약속도 모두 취소한 채 집에서 쉬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72세 한인 유모씨가 급성 두개내 출혈과 낙상 후유증을 주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LA 카운티 검시국 공개 자료에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 외에도 다수 요인들로 인해 낙상이 많아진 가운데 한인 시니어들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큰 부상은 물론 상황에 따라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간 100명 이상의 한인 시니어들이 낙상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20년 기준 65세 이상 성인의 4명 중 1명이 낙상을 경험했다며 낙상이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낙상이 시니어 부상 및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더 큰 문제는 그 비율이 점점 더 커진다는 데 있다. CDC에 따르면 의도치 않은 낙상이 주원인이 된 65세 이상 사망자는 2018년 3만2,522명, 2019년 3만4,211명, 2020년 3만6,508명, 2021년 3만8,742명 등으로 매년 증가해 왔으며, 2022년 잠점 집계치는 4만920명으로 4만명을 넘어섰다. 10만명당 73명 꼴이었는데 이러한 수치는 5년 전보다 18%, 약 20년 전인 1999년과 비교하면 150% 이상 증가했다.

 

한인의 경우 5년 전과 비교해 77%나 늘었다. 낙상이 주원인으로 사망한 65세 이상 한인은 2018년 65명, 2019년 91명, 2020년 85명, 2021년 111명, 2022년(잠정) 115명 등으로 역시 증가세를 이어왔다.

 

건강의학 웹진 ‘헬스데이’에 따르면 전미노화위원회 건강노화센터의 제니퍼 트립켄 부소장은 “낙상으로 인한 사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매년 훨씬 더 많은 노인이 낙상을 경험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부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의사에게 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증가 원인으로 판명된 것은 없다. 다만, 트립켄 부소장은 사망률 상승의 원인으로 보이는 추세를 집어냈다. 우선 요즘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질환을 이겨낸 시니어들이 늘어난 점은 좋지만 이들 질환의 후유증을 안고 살게 되면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현재 많은 시니어들이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데 그중 일부 또는 그 조합이 현기증이나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이있다는 것이다. CDC도 낙상 예방을 위한 조언에서 복용 중인 약을 검토하여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약물이 있는지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할 것을 권장한다. 또 정기적으로 시력과 청력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관련 연구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던 펜실베니아 주립대의 알렉시스 산토스 로자다 교수는 노인이 낙상하는 장소가 의료시설 또는 장기 요양시설이 가장 많지만 가정에서도 사고가 증가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욕실, 계단, 복도 및 보행로에 난간 또는 손잡이 설치, 양탄자나 기타 넘어지거나 미끄러질 수 있는 위험 요소 제거, 욕실에 미끄럼 방지 매트나 카펫 설치, 걸어다니는 통로에 장애물이 없도록 가구 및 전선 배치, 물건을 어깨 높이 정도 적당한 높이에 두기,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기 위해 의자나 테이블에 올라서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등을 조언했다. 또 실내조명 밝게 하고 밤에는 야간등을 켜 놓거나 손전등을 가까운 곳에 두기, 샤워하는 동안 앉아 있을 수 있도록 샤워용 의자와 손에 쥐고 사용할 수있는 샤워 헤드 준비, 누워 있다 일어날 때 몇 분 정도 앉아 있다가 일어서기, 꾸준한 걷기로 신체의 활력을 유지하기 등을 권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마존 자율주행 '죽스' 로봇택시 상용화 승인
아마존 자율주행 '죽스' 로봇택시 상용화 승인

운전대 없는 미래 성큼 연방 규제 당국이 핸들은 물론 브레이크 페달까지 없앤 로봇택시의 운행을 허용하는 등, 급변하는 기술 발전에 발맞춰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아마존의 완

코리안 페스티벌재단, 귀넷 역사를 새로 쓰다
코리안 페스티벌재단, 귀넷 역사를 새로 쓰다

귀넷관광청, 귀넷CID 코페 홍보 배너 설치 귀넷카운티 208년 역사에서 지난 29일 새로운 한 페이지가 더해졌다.미국 동남부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잡은 코리안 페스티벌을 귀넷

ICE, 사립 어린이집 들어가려다 무산
ICE, 사립 어린이집 들어가려다 무산

벅헤드 소재 몬테소리 학교학교 제지…밖에서 직원 면담  애틀랜타의 한 몬테소리 학교에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한 직원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들어가려다 학교 측 대응으로

불법체류자 역대최고… 4년 만에 46.6% 급증
불법체류자 역대최고… 4년 만에 46.6% 급증

싱크탱크 MPI 1,580만 명 추산 미국 내 불법체류자가 1,580만 명으로 추산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싱크탱크 이민정책연구소(MPI)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

이번 주말 I-285 일부 구간 다시 폐쇄
이번 주말 I-285 일부 구간 다시 폐쇄

출구 7~9번 양방향 통제다음 주엔 16~18번 구간  피파(FIFA) 월드컵 기간 동안 중단됐던 I-285 공사 재개로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 구간별 전면 통제가 다시 시작된다.

노스사이드 병원 직원, 아이 차량 방치 사망케 해
노스사이드 병원 직원, 아이 차량 방치 사망케 해

깜박 잊고 아이 차량 방치하고 근무 조지아주 로렌스빌에서 1살 된 아이가 병원 주차장에 세워진 뜨거운 차량 내부에 방치되어 숨지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아이의 친모를 살

아들 종신형 이어  아버지에  징역15년형
아들 종신형 이어 아버지에 징역15년형

애팔래치고교 총격사건 선고공판총격사건 부모책임 인정 GA 첫 사례  애팔래치고 총격범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은 지 이틀 뒤 같은 법정에서 총격범 아버지에게 징역 15년형이

귀넷 주민들, 번호판 판독 카메라에 반발
귀넷 주민들, 번호판 판독 카메라에 반발

카운티 전역에 1,100대 카메라 설치사생활 침해 및 이민단속 활용 우려 귀넷 카운티 커미셔너들이 지난 28일 밤 카운티 전역에 설치된 1,100대의 번호판 판독(LPR) 카메라를

시니어 500명에 전화사기 4천만불 뜯어
시니어 500명에 전화사기 4천만불 뜯어

FBI, 국제조직 적발·체포“해킹·환불 오류”속임수현금·선물카드 송금 유도 연방수사국(FBI)이 500명이 넘는 노인들로부터 4,000만 달러 이상을 가로챈 국제 전화금융사기 조직

망명 신청자 곧바로 추방
망명 신청자 곧바로 추방

심사관 면담 생략 허용DHS“140만건 적체 해소”“절차적 권리 박탈”반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이민자들을 망명 심사관의 인터뷰 없이 곧바로 추방재판 절차로 넘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