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투자 유치·기업 국유화까지…‘보조금’ 포탄쏘는 EU·일

글로벌뉴스 | 경제 | 2023-06-27 09:12:29

투자 유치·기업 국유화까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글로벌 반도체 전쟁 격화

 

 미국과 일본, 유럽이 미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무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로이터]
 미국과 일본, 유럽이 미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무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로이터]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으로 촉발된 ‘글로벌 반도체 전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대만·한국에 밀린 유럽과 일본이 강력한 보조금 정책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산업 육성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유럽은 4월 유럽판 반도체지원법을 통과시킨 후 신속한 보조금 지원을 앞세워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반도체 명가 재건’을 준비해온 일본은 보조금을 넘어 아예 자국 반도체 소재 기업을 국책기업으로 전환할 태세다.

 

유럽은 지난주 인텔의 대규모 투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인텔은 17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반도체 생산 및 테스트 시설 건립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19일에는 독일 마그데부르크 반도체공장 확장 투자액을 170억 유로(약 186억달러)에서 300억 유로(약 327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향후 10년간 유럽 반도체 부문에 800억 유로(약 873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개했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에 대한 보조금을 68억 유로에서 100억 유로로 대폭 늘린 독일 정부의 의지가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평가했다.

 

유럽연합(EU)의 반도체 투자 유치에 대한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미중 갈등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불거진 데 더해 미국이 지난해 8월 53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지원법을 발효하자 EU도 이에질세라 올해 4월 유럽판 반도체지원법을 통과시켰다. 430억 유로(약 469억달러)를 투입해 현재 9% 수준인 세계 반도체 생산 시장점유율을 2030년까지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EU의 목표다. 유럽이 반도체 설계와 장비 분야에서는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네덜란드 ASML 같은 강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자신감의 원천이 됐다.

 

유럽의 정책은 공급망 다각화를 꾀하는 기업들의 수요와 맞물려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독일(인피니언), 프랑스(글로벌파운드리·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합작), 이탈리아(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결정됐다. 각국 정부는 사업비의 20~40%가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TSMC 역시 독일 드레스덴에 100억 유로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독일 정부와 사업비의 50%를 보조금으로 받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도 이달 8일 유럽 19개국에서 진행되는 56개 기업의 220억 유로 규모 반도체 및 통신기술 투자에 대해 81억 유로의 보조금을 승인했다. 이날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유럽은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능력 강화에 국가의 명운을 건 것은 ‘옛 반도체 명가’ 일본도 마찬가지다. 2021년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한 일본은 막대한 보조금과 비교적 안정된 지정학적 상황을 내세워 2년간 2조 엔이 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소니·도요타 등 자국 8개 기업의 공동 출자로 반도체 제조기업 ‘라피더스’도 세웠다.

 

이제는 한걸음 더 나가 반도체 핵심 소재 기업을 사실상 재국유화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부펀드 산업혁신투자기구(JIC)는 자국 반도체 소재기업 JSR 주식 100%를 공개매수해 내년 상장폐지할 계획이다. JSR은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 분야의 세계 점유율이 약 30%에 달하는 기업으로 1969년에 민영화됐다. 계획대로 상장폐지까지 될 경우 정부의 반도체 육성 기조에 맞춰 사업을 운용하는 것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반도체 경쟁이 공급망 안정화에 의미 있는 도움을 주기보다는 제품가격 증가, 예산 낭비 같은 악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신규 투자에 따른 부담은) 장기적으로 제조 제품들을 비싸게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그 비용이 전가될 것”이라며 “반도체 생태계는 너무 광범위해서 완전한 자급자족은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USAT 시리즈 파이널 진출 확정HKC 아처리(HKC Archery) 소속이자 세킨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하윤(16) 선수가 2026년 미국양궁협회(USA Archery) US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트럼프 행정부 '백신 회의론' 속 어린이 접종률 하락 영향기생충 감염 사태도 확산…사이클로스포리아증 9개주로 번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신 회의론을 펼쳐 온 가운데 미국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한미우호협회,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한국전 조지아 출신 전사자 740명 추모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254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페인-콜리 하

38년 만에 밝혀진 신생아 바꿔치기

DNA 검사로 뒤늦게 드러나 “함께 할 시간 빼앗겼다”, 노스다코타 병원에 소송 노스 다코타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두 명이 뒤바뀐 채 각기 다른 가정에서 38년 가까이 자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2028년 2월 13일 벤츠 경기장 NFL이 조지아주로 돌아오는 미 프로풋볼 최대의 축제 개최 날짜를 공식 확정했다. 제62회 슈퍼보울(Super Bowl LXII)은 2027 시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채투가 교육구...화-금 수업 조지아주 채투가 카운티 학생들은 조지아주의 대부분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스케줄을 경험하게 됐다.그 이유는 전통적인 주 5일 수업 대신, 일주일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55개 중범죄 혐의 인정..종신형 선고 가능성 2024년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 캠퍼스에서 동급생 2명과 교사 2명이 총격으로 숨진 비극적인 사건의 용의자 콜트 그레이가 금요일 유죄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총기 탐지기·전술팀 등 보안 강화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의 학군들이 다가오는 새 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안 조치와 프로토콜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2만6천여명 트럭기사 자격박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대대적인 단속으로 면허를 상실한 수만 명의 이민자 트럭 운전사들을 대체하기 위해, 군 제대 장병들이 상용차 운전사에 지원하도록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2020년 중단 6년 만에 부활무인 대여소 5곳 25대 운영 알파레타시의 공공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6년 만에 부활된다.알파레타 시의회는 이번 주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시행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