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프로그램 '헬스 스마트' 도입에 우려
교육감·보수 학부모 '최선의 선택' 지지
귀넷 교육청이 다음 학년도부터 학생들에게 교육할 포괄적인 성교육 프로그램 헬스 스마트(Health Smart)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리처드 우즈 조지아주 교육감을 비롯한 반대자들의 우려의 목소리 때문에 진퇴양난의 곤경에 빠진 양상이다.
현재 가르치고 있는 성 정체성 프로그램인 ‘최선의 선택’(Choosing the Best)과 도입을 고려 중인 포괄적 헬스 스마트(Health Smart) 프로그램 모두 ‘금욕’을 커리큘럼의 기초로 삼고 있다. 하지만 헬스 스마트 프로그램은 동의, 피임, 성별, 성적 정체성 등 더 확장된 커리큘럼을 담고 있다.
‘헬스스마트(HealthSmart)’는 유치원부터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교재로, 5학년 학생부터 성폭력, 성학대에 대한 개념을 가르치기 시작하며, 상호 동의하에 이뤄지는 성관계 권장, 적나라한 콘돔의 사용법, 남여 이외의 제3, 제4 성에 대한 성개념을 교육하는 것이 추가됐다.
하지만 현재의 프로그램인 ‘최선의 선택’을 찬성하는 학부모와 단체들은 헬스 스마트 프로그램이 성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우즈 주 교육감도 지난달 귀넷교육청에 성교육 교재 채택 보류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데 이어 이번 달 보낸 서한에서도 교재 채택 논의가 위태로운 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할 기회가 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우즈는 ‘최선의 선택’을 유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 활동가들은 종합적인 성교육은 성건강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건강에 대해 교육하는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귀넷교육위는 다음 주 회의에서 성과 건강 커리큘럼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새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90% 이상이 반대한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타 카운티 거주자, 중복 설문 참여자 등을 배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귀넷 교육청의 성교육 프로그램은 이전에도 논란이 돼 정밀 검토를 한적이 있으며, 지난 2017년에도 개편 주장이 있었지만 ‘최선의 선택’을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