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서 예산 감축. 인상 논의
공립대 학생수도 감소 추세
조지아의 공립대학 수업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조지아 대학시스템의 행정 관계자는 지난 조지아 의회 회기 때 내년도 학기에 대한 공립대학 교육 예산이 예상치 않게 삭감되었기 때문에 줄어든 예산을 보충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그중 수업료 인상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조지아 의회는 지난 회기 때, 조지아 대학 시스템의 예산을 7,700만 달러 감액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현재 이 법안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의원들은 예산을 삭감한 이유를 작년 교육 예산 중 5억 달러의 교육 예산이 이월금으로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이 예산은 주로 6개 대학의 교수 임용 및 다른 투자에 전용되는 예산이라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월금의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 대학시스템 이사회는 보통 매년 4월 안에 공립대 수업료를 결정하는데, 금년에는 예산 부족분을 어떻게 보충할 것인지, 학교별로 예산 편성을 어떻게 새로 할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26개 공립대학의 수업료와 기타 수수료 인상에 대한 결정을 5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몇몇 대학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립대학의 등록 학생수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어 대학 재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가을 학기 기준, 공립대 등록률은 1.8%, 학생수로는 6,179명이 감소했다.
금년 봄학기에는 15개 학교에서 학생 등록수가 감소했으며, 11개 대학만이 학생 등록이 증가했다. 이중 클레이튼 주립대가 이번 봄학기 등록 학생이 최대로 줄어 11.7%나 감소했으며, 등록 학생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학교는 고든 스테이트 칼리지로 1년 전에 비해 7.8%가 증가했다. 현재, 조지아 전체 공립대학교는 지난 봄학기 재적 학생이 311,484명으로 1년 전보다 0.9%가 하락했다.
조지아대학시스템 관계자는 수업료 인상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이후 5년간 대학 수업료는 동결된 상태이며, 0.72%만 인상된 상태인데 이는 현재 물가상승률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고 말해 수업료 인상의 불가피성을 우회적으로 암시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