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인플레이션 잡혀가는데… 의료비 ‘폭탄’ 터진다

미국뉴스 | 경제 | 2023-04-03 10:29:22

인플레이션 잡혀가는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건강보험료만 급증 조짐, 인력 부족·수요 증가에 취약 계층 재정타격 심각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고 있지만 의료 비용은 계속 치솟고 있어 서민들에게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안기고 있다. 마틴 루터 킹 병원에 환자가 입원하고 있다. [로이터]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고 있지만 의료 비용은 계속 치솟고 있어 서민들에게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안기고 있다. 마틴 루터 킹 병원에 환자가 입원하고 있다. [로이터]

인플레이션이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보험료는 치솟을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 인력 부족과 팬데믹 당시 줄었던 서비스 수요가 회복된 탓인데 계약을 연장할 때 본인 부담금 상승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LA 타임스(LAT)에 따르면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에서 의료비 상승률이 지난 1월 5.5%를 기록했다. 의료비의 경우 PCE를 구성하는 주요 항목중 예외적으로 연간 상승률이 올라가는 것이라 주목된다. 가장 최근 나온 PCE인 2월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상승폭은 5%에 그쳤다. 1년 반만에 전년 동기 상승률이 최소폭을 기록했는데 의료비의 경우 예외적으로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과 주유비 등 생활 필수 항목의 가격이 떨어지는 인플레이션의 막바지 국면에서 의료비는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LAT는 이같은 의료비 상승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특히 타격이 심하다고 우려했다. 서민들은 식료품과 약값·병원 치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는 분석이다.

 

의료비 인플레이션의 이유는 전문 인력 부족 탓이 크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소되면서 병원 직접 방문 등 의료 서비스 수요가 늘었는데 의사·간호사 등 의료 인력 숫자는 그만큼 증가하지 못했다. 가주 내 23개 병원을 운영하는 어드밴티스트 헬스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의료진 고용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가 증가했다. 어드밴티스트 헬스 관계자는 LAT와 인터뷰에서 “의료종사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올해 임금 인상폭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더해 의료비의 경우 연간 단위로 갱신되기 때문에 물가 상승분이 뒤늦게 반영되는 측면도 있다.

 

건강 보험료 상승은 임금 생활자들에게 급여 하락을 불러올 요인이 있다. LAT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의 약 절반은 직접 의료 보험에 들지 않고 직장을 통해 가입 혜택을 누리는 중이다. 그런데 의료 보험료가 올해 올라가면 회사가 이를 이유로 임금 인상은 줄이는 강수를 둘 수 있다.

 

실제로 직장 의료 보험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직장 의료 보험의 코페이먼트와 디덕티블 비용이 상승하는 것도 직장인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직장인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가입할 경우도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AT와 인터뷰한 USC의 글랜 멜닉 경제금융전문가는 “보험료와 본인 부담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며 “보험료는 공짜가 아닌 만큼 이를 이유로 직장인들이 집에 가져가는 급여가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경기 침체가 본격화돼 기업들의 해고가 늘어나면 의료 보험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다수 직장인들이 기업에서 쫓겨나면 개인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이때 비용이 너무 비싸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매튜 아이젠버그 존스홉킨스대학 보건 정책 교수는 LAT와 인터뷰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빈약한 보험에 가입하거나 아예 헬스케어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이는 그 자체로 미국 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경제에 악영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태권도 통해 '예'와 '인성'을 수련"썸머스쿨, 방과후 학교 인기 폭발  스와니 시청 옆에 위치한 김철회 태권도장(World Class Taekwondo)은 예와 인성을 중시하는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재계 반발 영향…이민정책 둘러싼 트럼프 지지층 내 갈등 보여주는 사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영주권을 본국에 돌아가 신청하라며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가 기업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4일 발대식 열고 축제 준비 시작헨드릭슨 귀넷의장 명예 대회장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은 4일 저녁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에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을 개최했다.올해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미동남부 한인회연합회는 4일 둘루스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2년 홍승원 전 회장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4년 만에 완간한 이 책은 연합회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정치·경제적 성과, 한인체육대회, 참정권 운동 등 6개 분야의 기록을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박선근 초대회장, 김기환 현 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73-70-67)로 우승8월 US 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커밍 출신의 14세 한인 소녀 카일리 정(Kylie Chung)이 3일 기량이 뛰어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FBI,제보자에 15만달러 90여명 1천만달러 피해 수년 전 대형 폰지 사기극을 벌인 뒤 사라진 귀넷 출신 남성 검거를 위해 연방수사당국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사 수위를 높이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최근 비로 다소 완화 불구식수원 수위 아직도 낮아 최근 1,2주 사이에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 닥쳤던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이 진단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 외국인 ‘셀 코리아’에 외환시장 불안 가중  한국시간 4일 오후 환율이 1,530원대를 넘어섰다. [연합] 달러·원 환율이 한때 1,540원 선까지 가는 등 급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신청수수료 최대 13배 올라 추방유예 비용도 387% 인상“사실상 법적 구제 차단” 이민 단체·변호사들 우려  이민 법원의 수수료 비용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 김영수 교수 ‘가드너 상’

아스팔트·고속도로망 연구교통안전성 개선 연구 인정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을 역임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토목·건설·환경공학과의 김영수 석좌교수가 ‘2026 올리버 맥스 가드너 상’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