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구매보다 렌트가 유리
앞으로도 주택가 안 떨어질 것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Fox5 방송국 부동산 전문가 John Adams는 다음 몇 가지 요인에 의해서 애틀랜타 주택 가격이 최소한 오르지는 않더라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주택 구매보다는 렌트가 재정 운영면에서 당분간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첫째, 렌트 주택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주택 건설업체들이 독립 주택 건설보다 아파트 임대 주택 건설에 집중한 결과, 메트로 애틀랜타 시장에서 렌트 주택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올라도 주택 가격은 거의 하락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주택 구매보다는 렌트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둘째, 주택 매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은퇴 시기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해서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 매각에 적극적이지 않다.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이자율이 상승해 주택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지만, 주택 소유자들이 주택 매각에 관망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주택 매물이 많지 않고, 그에 따라 주택 가격은 하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셋째, 주택 소유자들의 수명 연장과 건강 증진으로 주택을 더 오래 소유하는 경향이 생겼다. 한 두 세대 전에 비해 현대인들의 건강이 전반적으로 증진되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주택 소유 기간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주택 매물량 감소와 주택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다섯째, 주택 가격은 오르기는 쉬워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가격 하방 경직성을 가지고 있다. 주택 판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주택 가격이 당장 오르지 않아도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적고, 점점 오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현재 주택 판매가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은 판매를 미루고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개다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으로 많은 인구의 유입과 기업들이 투자를 하면서 주택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택 판매자들이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이유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이상 부동산 가격이 붕괴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진단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