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휴식·꿀 등 효과
올해는 일찌감치 독감(인플루엔자)이 상륙해 이미 예년의 독감보다 더 심각하다. 특히,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미성숙한 면역체계로 인해 취약하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증상 발현 시 이를 먼저 인식해 독감으로 인한 유아 및 소아의 귀 감염(급성 중이염)과 박테리아성 폐렴 등 합병증을 막는 게 중요하다.
어린이 독감 증상은 일반 감기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같은 다른 소아 질환과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독감은 종종 열, 기침, 인후통, 콧물, 오한, 근육통, 두통 그리고 불쾌감을 유발한다. 아이들이 비정상적으로 피곤해하고 짜증을 낸다면 독감을 의심해야 한다. 또, 독감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설사나 구토 등 일부 위장 증상은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보다 독감에 더 흔하다. 기침은 가장 마지막으로 호전된다.
독감에 걸렸을 때 최선의 처방은 충분한 물을 섭취하여 휴식을 취하고 회복하는 것이다. 의사들은 보통 6세 미만 어린이의 기침과 감기 증상에 도움이 되는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약을 추천하지 않는다. 1~5세 영유아들은 저녁 취침 시간대 꿀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기침 시럽만큼 야간 기침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만약 아이가 104도 이상의 고열 증상을 보이거나 2세 미만의 아이들과 같이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의사를 찾아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는 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높은 독감 발병률이 보건 당국자들 사이에서 타미플루를 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만약 아이가 호흡이 빠르거나 곤란해 하고 입술이 파랗거나 가슴이 들썩이는 징후를 보이면 즉시 응급실로 데려 가야 한다.
한편, CDC는 독감 증상을 보인 아이의 경우 최소 24시간 동안 열이 없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학교에 다시 보내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자녀가 이미 독감에 걸렸다고 의심되더라도 독감 주사 접종 시기는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