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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53회-한인회관 구입 결정

지역뉴스 | | 2022-08-01 15:03:15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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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이승남 회장은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한인회와 봉사센터 그리고 한국학교가 힘을 합치면 회관건립이 충분하다고 하면서 회관건립 모금활동은 새 건축위원회와 한인회가 적극 추진하면서 봉사센터와 한국학교가 힘을 함께 동참해주면 된다고 했다. 

나는 한국학교 학생들이 자체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절실했기 때문에 한인회와 함께 건물이나 건축부지를 구입하는데 대해 긍정적이었다. 한국학교 단독으로 건물을 짓거나 구입할 수 있는 조건이 안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승남 회장의 뜻대로 합류하고 힘을 합치기로 했다. 그런데 봉사센터가 사정상 불참을 하게 됐다. 

그래도 박선근 건축위원장은 모금활동에 전력을 다 했고 이승남 회장과 곽창근 이사장과 이사들 및 집행부와 한국학교 이사장과 이사들 및 교사들이 적극 동참했다. 그리고 장학근 건축위원회 부회장과 은종국 사무총장이 주로 시무를 담당했다. 은종국 사무총장은 그동안 자기 이름을 밝히지 않고 한인사회를 위해 매년 5천달러라는 거금을 한인회와 봉사센터, 노인회, 한국학교를 위해 기증해 온 분인데 함께 일을 하게 됐다. 은종국 사무총장 아들이 한국학교 학생이라 가끔 만난 일은 있지만 친분은 없었는데 함께 일을 하면서 그분의 봉사정신과 인간미를 잘 알게 됐다. 

그 당시는 한인들의 인구가 적고 경제적인 여유도 열악해 모금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도 모금활동에 적극 힘을 합치면서 건물과 대지를 물색하던 중 때마침 Doraville 인근 Buford 하이웨이 선상의 3.5에이커 건평 1만 스퀘어피트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가격이 90만달러인데 우리 재정 능력으론 전혀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우리는 의논을 거듭한 끝에 일단 건물주를 만나 가격을 깎을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 하기로 했다. 건물주와 줄다리기를 거듭하면서 가격을 깎고 또 깎은 끝에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인 56만달러까지 합의를 보게 됐다. 파격적인 가격이다.

그런데 우리에겐 돈이 없다. 한인회는 건축기금이 10만6,618달러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끝에 한국학교 건축기금 22만8, 600달러를 합치기로 하고 Glenwood에 있는 회관부지 땅값 14만3,000달러를 박선근 회장이 희생정신을 발휘해 변상하기로 했다. 그리고 모금한 건축기금을 합해 회관건물 구입을 결정했는데 한국학교 건축기금은 이사장(권명오) 마음대로 결정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승남 회장과 박선근 건축위원장은 한국학교 건축기금을 포함시키고 나에게 일임했다.

 하지만 이사회를 통과해야만 될 중대사이기 때문에 나는 참으로 난감하고 고민이 깊어졌다. 이사회에서 통과가 되든 안되든 또 앞날의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되든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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