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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물가, 41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미국뉴스 | 경제 | 2022-07-13 09:42:57

6월 소비자물가, 최대폭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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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공포, 커지는 침체 리스크

지난 6월에도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9.1%나 폭등했다. 1981년 이후 41년래 최대 상승세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수준임이 재확인됐다. LA 한인타운 내 마켓에서 장을 보는 한인 소비자들이 오른 가격에 심각한 표정으로 장을 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6월에도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9.1%나 폭등했다. 1981년 이후 41년래 최대 상승세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수준임이 재확인됐다. LA 한인타운 내 마켓에서 장을 보는 한인 소비자들이 오른 가격에 심각한 표정으로 장을 보고 있다. [박상혁 기자]

6월 소비자 물가가 약 4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가속화하고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대응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가시화한 경기 침체 공포를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노동부는 13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9.1%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40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것이다. CPI 상승폭은 지난 5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올라 시장에 충격을 줬는데 6월 상황은 더 악화된 것이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 보다 0.3% 포인트나 더 높은 것으로 나오는 등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물가 안 잡혀… 커지는 인플레 공포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6월 CPI는 한 달 전인 5월에 비해 1.3% 올랐다. 지난 4월과 비교해 소비자물가지수가 1.0% 올랐던 5월보다도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9%, 전월보다 0.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에 비해 6.0% 오른 전월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전월 대비(0.6%) 수치는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개스 등 에너지부터 렌트, 식료품까지 물가 상승의 여파가 미치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 가장 두드러지게 가격이 오른 것은 1년 전에 비해 41.6%나 치솟은 에너지 부문이다. 이외에도 식료품 가격이 12.2% 올랐고 신차 가격은 11.4%, 주택 렌트 비용은 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여행 수요 탓에 항공권 가격은 34%나 치솟았다.

남가주 지역의 경우 특히 에너지 및 유틸리티 부문과 식료품을 포함한 생필품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한인 등 서민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 연방 노동부의 지역별 분석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가 21.6%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식료품 등 그로서리 가격도 12.2%의 두 자리수 상승을 기록했다.

 

■연준 강력 대응에 경기 침체 불가피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연준의 대응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FRB는 26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한다. 지난달 연준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만에 처음으로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불리는 0.7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강력한 ‘울트라 스텝’(1.0%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 금리를 1%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48.8%로 내다봤다. 인플레에 대응하는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대응도 연준의 울트라 스텝 가능성을 높인다. 주요 7개국(G7) 소속 국가인 캐나다는 이날 앞장서서 1%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문제는 연준의 강력 대응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키운다는 점이다. 금리 인상은 대출 비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 등 경제주체의 활동을 떨어뜨리고 이는 전반적인 경제의 부진을 불러온다. 하지만 연준은 현 시점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보기 때문에 경제 악화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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