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크게 화내면 위험… 분노는 심장 건강을 갉아먹는다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7-07 10:31:35

크게 화내면 위험, 분노는 심장 건강을 갉아먹는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극심한 분노 발하면 심장발작 9.5배 증가

심한 분노·스트레스 2시간 이상 심장 악영향

마음을 잘 다스리고 스트레스 줄여야

 

크게 화내면 위험… 분노는 심장 건강을 갉아먹는다
크게 화내면 위험… 분노는 심장 건강을 갉아먹는다

말싸움 끝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남자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고 바닥에 쿵 쓰러진다. 영화에서 간혹 보는 장면이다. 저게 정말일까? 아마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여길 것이다. 그런데 상당 부분이 사실로 밝혀졌다.

호주 연구자들이 유럽심장학회지에 발표한 내용은 충격적이다. 유달리 흥이 많고 또 흥분을 잘하는 우리에게 교훈적이다. 

결론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발하면 심장 발작(급성 심근경색증의 다른 이름)이 9.5배 증가하며, 이런 심한 분노와 스트레스는 2시간 넘게 심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심장 발작으로 입원 후 혈관 조영술을 실시해 심장 혈관이 막힌 것을 확인한 환자를 대상으로 이전 48시간 동안의 행적을 조사한 연구에서 나온 결과다.

분노 단계를 7단계로 나눠 5단계 이상 분노가 생긴 사람에게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분노 유발 상황을 살펴보면 가족과 언쟁이 29%로 가장 많았고, 직장 내 언쟁이 14%, 운전 도중 14%, 기타 42%로 나타났다. 가까이 접하고 기대치가 높은 주변 사람들과 언쟁하면서 생긴 분노가 컸다.

또 운전 도중에 생긴 분노도 큰 역할을 하는데 아마도 교통 체증이나 끼어들기, 접촉 사고 등 흔히 겪는 일로 생긴 분노가 심장에 악영향을 미치니 마음 가다듬기 훈련이라도 해야겠다.

분노가 몸을 해친다는 연구는 이뿐만이 아니다. 하버드대 부속 베스이스라엘병원 연구팀이 1966~2013년 발표된 연구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유럽심장학회지에 발표했는데 이 결과도 앞의 결과와 비슷했다.

분노를 나타낸 후 2시간 뒤에 심장 발작 발생이 다른 때보다 4.7배 많았고,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발생은 3.6배가 많았다. 치명적인 뇌동맥류 파열은 6.3배가 많았다고 하니 남을 향한 분노가 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분노는 또한 목숨을 위협하는 부정맥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 충격을 가해 생명을 구하는 ‘삽입형 제세동기(ICD)’가 있다. 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할 때 의사가 환자 가슴에 전기 충격을 가하는 장면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전기 충격을 주는 장비의 축소형이 바로 ICD이다.

부정맥이 있는 사람은 ‘돌연사 주범’으로 불리는 ‘심실성 빈맥(ventricular tachycardia)’으로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몸속에 ICD를 삽입한다. 가슴에 ICD를 넣은 사람이 분노를 일으키면 15분 내에 자동으로 전기 충격이 발생하는 일이 두 배가 많았다. 이런 전기 충격이 없었다면 이 사람은 생명을 잃을 뻔했다는 이야기이다.

왜 극심한 분노가 심장이나 뇌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까?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다. 심한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이나 아드레날린 등 호르몬을 혈액 내로 분출하며 이로 인해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고 혈액 점도를 높여 심장과 뇌 혈관에 타격을 입히는 것이다.

이런 결과만 보면 분노 자체가 다른 심장 위험 요소만큼 크게 위험한 것으로 보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평소 심혈관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이 극심한 분노를 겪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즉, 고혈압·당뇨병·흡연 등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지닌 사람일수록 마음을 잘 다스려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살아야 건강할 수 있다는 게 여러 연구 결과가 나타내 주고 있다.

<노태호 가톨릭대 명예교수(노태호심장클리닉 원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비만 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고용량 버전이 미 의약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로이터 통신은 19일 식품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태아 심장박동법 적용 첫 사례 불법 낙태를 유도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 31세 조지아 여성이 경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만약 주 검찰이 지역 경찰이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무관용 원칙 강력 단속 예고학부모 자녀 소재 철저 감시 애틀랜타 경찰과 시 당국은 19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주말 예고된 청소년들의 대규모 난동인 이른바 '틴 테이크오버(tee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907년 87도 기록에 근접할 전망 이번 주 초 몰아쳤던 강력한 폭풍우와 갑작스러운 겨울철 추위가 물러가고,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기온 상승을 동반한 봄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수도관 파열로 주의보 발령 조지아주 라즈웰 일부 지역에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물 끓여 마시기 주의보(Boil Water Advisory)'가 전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한인사회 지도자들 정책 건의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브래드 래펜스퍼거 현 조지아 주무장관 후보를 위한 한인사회 후원 및 정책 간담회가 19일 오후 6시 30분, 둘루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지역대회 압도적 기량으로 1위드라이브, 칩 & 퍼트 결선 진출 조지아주 둘루스에 거주하는 13세 한인 소녀 골퍼가 오는 4월 초 마스터스 주간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어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현직 두 대법관에 강력 도전자 정치∙이념적 대립 구도 양상도 그 동안 조용하게 치러지던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올해는 이례적인 경쟁구도로 변하면서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AJC가

조지아 개스세 면제
조지아 개스세 면제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우표값도 또 인상할 듯78센트서 90~95센트로의회에 150억불 지원 요청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연방 우정국이 우표값을 다시 인상하고 배달일을 축소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