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아동 백신접종 독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 보건 당국이 어린이와 십대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있다.
국립보건원(NIH)의 프랜시스 콜린스 소장은 5~11세 아동용 백신이 약 1달전 승인된 것을 언급하면서, “부모들이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백신의 이점을 확인하시길 바란다. 데이터는 매우 설득력 있다”고 굿모닝아메리카 방송에서 말했다.
한편 조지아주의 아동 백신 접종자 수는 전국 평균에 비해 훨씬 낮은 편이다. 미보건부(HHS)에 따르면, 11월 30일 현재 조지아주에서는 5~11세 아동 중 7.3%에 불과한 7만806명이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마쳤다. 미 전역에서는 5~11세 아동 420만명이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했으며, 이는 해당 연령대의 14.7%에 해당한다.
미국소아과협회(AAA) 조지아지부의 휴고 스코닉 박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는 성인보다 증상이 경미한 경향이 있지만 드물게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도 감염원이 되므로 백신접종을 하면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지아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4주 동안 조지아 17세 이하는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약 3%, 사망자의 약 0.01%를 차지했다.
다음은 아동 백신 접종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이다.
▶ 조지아 어린이 및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은 어떤가?
약 1달 전 승인된 5~11세 아동용 백신 접종률은 7.3%이다. 조지아 12~17세 청소년은 약 40%에 해당하는 35만851명이 백신접종을 완료 했다. 약 8.5%는 1회 접종을 했다.
▶ 5~11세 아동 백신은 어떻게 다른가?
5~11세 아동용 화이자 백신은 성인 접종량의 3분의 1이다. 12세 이상이 맞는 백신과 제형이 달라 최대 10주 동안 냉장고 보관이 가능해 접종기관에서 더 쉽게 보관하고 투여할 수 있다.
▶ 부작용은 무엇인가?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임상시험에 따르면, 대부분 어린이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부작용으로는 피로, 두통, 근육통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으며, 일반적으로 2회째 접종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 백신 접종 후 심장 관련 위험이 있는가?
미국에서 특히 12~17세 남아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많지는 않으며, 대부분의 청소년이 빨리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에 제출된 5~11세 2,268명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임상시험에서 심근염 발생 사례는 없었으나 FDA 의료책임자 레슬리 볼 박사는 임상연구가 심근염과 같은 드문 부작용을 찾아낼 만큼 충분히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연구들에 따르면, 백신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심장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오미크론을 예방하는 백신이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보건당국은 새로운 백신이 나올 때를 기다리지 말고 백신접종 대상 어린이들이 가능한 빨리 백신 접종을 할 것을 당부했다.
▶5세 미만 아동 백신은 언제 승인되는가?
현재 생후 6개월~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백신은 2022년 초쯤 나올 예정이다.
▶아동 백신은 어디서 접종할 수 있는가?
조지아주 5세 이상 어린이는 소아과, 약국 및 대량 백신접종센터 등에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애틀랜타공립학교 및 디캡카운티 공립학교 등은 여러 백신접종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동 백신 접종 센터 위치는 vaccines.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장소는 예약이 필요하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