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조기 금리인상 준비해야”… 미 긴축시계도 빨라졌다

미국뉴스 | 경제 | 2021-11-26 21:57:34

조기금리인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막 내린 제로금리 시대…연준, 11월 FOMC 의사록 10월 근원PCE 목표치 2배 웃돌고

 

 워싱턴 DC의 연준. [로이터]
 워싱턴 DC의 연준. [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고물가가 계속될 경우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내년 6월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스케줄도 앞당겨 금리 인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24일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보면 다수의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보다 계속 올라가면 기준금리를 지금 예상보다 빨리 올릴 수 있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자산 매입 감축 속도를 높이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위한 더 나은 위치에 서게 된다”고도 했다.

 

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테이퍼링 종료가 전제돼야 한다. 테이퍼링을 일찍 끝내두면 내년 상반기 상황에 따라 필요시 금리를 바로 올릴 수 있다. 반대로 공급 대란이 잦아들고 물가 상승세가 확연히 꺾이면 금리 인상은 최대한 뒤로 미루면 된다.

 

이 때문에 오는 12월 FOMC에서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언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자산 매입 축소 속도를 높이는 것을 지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주 전에는 이 안이 시기상조라고 했었다. 앞서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도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연준이 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경우 지난 10월 기준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 1991년 1월 이후 30여 년 만의 최고치며 연준의 정책 목표(평균 2%)를 2배가량 웃돈다.

 

반면 고용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 9,000건으로 1969년 11월 15일의 19만 7,0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려 52년 만의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26만 개)도 크게 밑돌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일부 참모가 여전히 최대 고용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지만 고용 시장은 꾸준히 나아지고 있는 것이다.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도 좋다. 10월 가계지출은 고인플레이션에도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연 환산 기준 2.0% 성장에서 2.1%로 소폭 상승했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하락은 고용 시장의 꾸준한 개선에도 위기 때의 정책을 고수해온 연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며 “그동안 연준은 테이퍼링을 할 시점이라고 얘기해왔지만 시장은 금리도 곧 올려야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다 보니 월가에서는 지금의 경기 개선세를 고려하면 금리 인상 시점도 덩달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와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에 금리가 세 차례 인상될 확률을 현재 61%로 예측하고 있다. 월가 안팎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는 경기회복에 소비지출과 고용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