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현금보다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 결제 더 선호”

미국뉴스 | 경제 | 2021-11-08 15:38:26

현금보다, 크레딧카드,스마트폰,결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 사태에 ‘캐시리스’ 사회로 빠르게 진입

한인 업소도 언컨택트 페이먼트 갈수록 높아져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현금 사용 대신 비접촉, 비대면 결제 방식이 선호되면서 미국이 현금 없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현금 사용 대신 비접촉, 비대면 결제 방식이 선호되면서 미국이 현금 없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현금 사용 대신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접촉, 비대면 결제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현금 사용이 거의 없는 소위 ‘캐시리스’(cashless)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매업소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현금과 동전을 구하기 힘들어지고 현금을 통한 감염 가능성으로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 결제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직 많지는 않지만 현금을 아예 받지 않는 업소들도 생겨나고 있으며 갈수록 증가 추세에 있다.

전통적으로 현금 거래를 선호했던 한인 소매업소들 사이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인업소들도 이제 현금 보다는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 결제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이는 한인 고객 대다수가 크레딧카드와 스마트폰 결제를 원하고 있고 업소들이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한인식당 업주는 “사실 수수료 때문에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현금을 선호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결제를 하는 한인 고객의 90% 이상이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세를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업주도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이뤄지면서 은행에서 현금과 동전을 바꿔야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현금 보관의 위험성도 줄어 편리하다”며 “직원들도 감염 위험이 있는 현금을 만지기를 꺼려한다”고 말했다.

실제 퓨리서치센터 등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분의 1이 현금 사용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젊은층인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캐시리스’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크레딧 신용회사 ‘익스페리언’의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중 절반 이상이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으로만 결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현상은 몇 년 전부터 나타나고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가 촉발되면서 소매업소들이 현금 결제를 꺼려하면서 가속도고 붙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매체 CNBC는 “코로나 사태 이후 현금 사용은 급감하고 언컨택트(비대면) 결제는 급증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확고하게 뿌리를 내렸다”고 말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경우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현재 전 세계에 3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50% 정도가 미국 내 사용자들이다.

이외에도 정맥, 얼굴, 지문인식카드와 같은 다양한 비접촉식 생체인증 기술들이 최근 속속 상용화하기 시작했다. 한 예로 아마존은 ‘아마존 원’이라는 손바닥 인증 결제 서비스를 출시, 무인점포 ‘아마존 고’에 도입했다. 손 모양과 피부 아래 정맥의 고유한 특성을 분석해 사용자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중국 ‘알리페이’는 얼굴인증 결제서비스 ‘스마일 투 페이’를 출시했다. 얼굴을 스캔하고 단말기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다만 미국이 ‘캐시리스’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지만 빈부격차에 따른 경제적 차별 문제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 결제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과 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의 금융 소외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에 해당하는 1,400여만명은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들은 크레딧카드나 스마트폰 결제가 불가능한 금융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신임 차장으로 김민철(53, 사진) 교류협력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신임 차장은 청장을 보좌해 동포청 정책 기획 및 업무 조정과 조직 운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학부모 “입학1년 늦추기 허용해야”교육청 “연령은 가장 중요한 요소” 귀넷 교육청이 유치원 입학을 1년 늦추는 소위 ‘레드셔팅(redshirting)’ 관행을 엄격하게 제한하자 일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애틀랜타 일대...이재민 수십명난방기기·성탄절 장식조명 위험  최근 잇단 화재로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공화 의원과 초당적 협력 법안특별 세금공제 신설 지원 예정  존 오소프(사진)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이 미시시피주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소상공인의 성장을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애슨스 UGA 인근 매장서 애슨스 시내 크로거 매장에 차량이 돌진해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애슨스-클라크 경찰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올해 가정·단체에 6만여 달러 지원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한인 구호 프로그램인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는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생방송을 오는 19일 전개한다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이번엔 셰리프 사칭 피싱 사기스와니 여성 실제 거액 피해 직접 가정집 방문해 돈 받아가  귀넷 셰리프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귀넷 주민들을 상대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스와니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자택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