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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아시안 수도사 유럽에 가다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1-10-31 01:13:10

동방수도사서유기,그리스도동유기,곽계일북콘스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동방수도사 서유기+그리스도 동유기'

저자 곽계일 북콘서트 카페로뎀에서 

 

곽계일 교수의 ‘동방수도사 서유기+그리스도 동유기’ 북콘스트가 가을향기 나는 클래식 음악과 함께 둘루스 카페로뎀에서 지난 30일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카페로뎀 대표이며 로뎀교회 목사인 최진묵 대표가 대담자로 나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대담 중간에 바이올린 정채빈, 플루트 이미란, 피아노 조현의 연주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면서 책, 음악, 이야기가 있는 북콘서트가 펼쳐졌다.

조지아 센트럴대학교 신학교수이자 엠마오가는길 교회의 개척 목사인 저자 곽교수는 “이 책을 약 2년에 걸쳐서 썼는데, 처음에 13세기 몽골에 그리스도교를 믿는 아시아인 수도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와 동방수도사 서유기를 쓰게 됐다“고 전했다. 

곽교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죽고 복음이 서방 유럽으로만 전파됐다고 생각하는데, 8세기 경 실크로드를 따라서 중국 당나라에까지 전파됐다”고 말했다. 당시 당나라 대칸의 궁궐옆에 교회가 세워졌으며 황후들 중에도 그리스도교가 있었고, 수도 장안에는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탑이 있었다.

이 시기 우리나라는 통일신라 시대였다. 통일신라는 당나라와 많은 교류가 있었고 당 유학생도 많아서 우리나라에도 그리스도교가 전해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지만 현재 남아있는 실증은 없다고 곽교수는 말했다. 

이렇게 실크로드를 따라 복음이 징기스칸의 나라 몽골에 전해지는 이야기가 ‘그리스도교 동유기’이며, 이는 ‘동방수도사 서유기‘의 프롤로그가 된다.

본 이야기인 ‘동방수도사 서유기’는 2명의 몽골 수도사가 실크로드와 고비사막을 거쳐서 베이징부터 바그다드까지 그리고 로마를 거쳐 유럽 파리까지 걸어간 순례 여행기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성경 사도행전에서 나오는 땅끝의 의미는 서방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복음전파는 동방을 비롯해 전방위적이었다”고 하며, 이는 그리스도교가 서방의 신학만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오늘날 여전히 동방교회 본거지인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은 무슬림 지역이며 격전지로 살기 어렵지만 동방교회 교인이 소수 남아있다며 이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책 대담 후에는 샌드위치와 커피가 제공됐으며 저자 사인회가 있은 후 참석자들은 저자와 질문 및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선욱기자

 

곽계일 교수의 ‘동방수도사 서유기+그리스도 동유기’ 북콘스트가 열렸다. 사진 오른쪽은 대담자 최진묵 대표
곽계일 교수의 ‘동방수도사 서유기+그리스도 동유기’ 북콘스트가 열렸다. 사진 오른쪽은 대담자 최진묵 대표

곽계일 교수의 ‘동방수도사 서유기+그리스도 동유기’ 북콘스트
곽계일 교수의 ‘동방수도사 서유기+그리스도 동유기’ 북콘스트

곽계일 교수의 ‘동방수도사 서유기+그리스도 동유기’
곽계일 교수의 ‘동방수도사 서유기+그리스도 동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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