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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불안이 신체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1-10-08 10: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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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암 또는 기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진단을 받으면 불안하거나 우울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될 수 있다. 과도한 불안이나 우울증은 심각한 신체적 질병의 발병을 조장할 수 있으며, 심지어 질병을 견디거나 회복하는 능력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요즘에 시의적절한 이야기로, 지속적인 팬데믹의 스트레스와 혼란이 정신 건강에 계속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성인 20%는 불안장애… 신체 질환 이어져

팬데믹으로 인한 스트레스·혼란 건강 악영향

상담·약물 치료 등 통해 감정적 부담 상쇄해야

 

<삽화: Gracia Lam/뉴욕타임스>
<삽화: Gracia Lam/뉴욕타임스>

인체는 의사가 정신적 질병과 육체적 질병을 인위적으로 분리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오히려 몸과 마음이 양 방향의 거리를 형성함으로써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몸 전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신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신체적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고, 신체적 장애는 정신 상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방암 환자가 어떻게 지내는지 추적한 수십 년 전 연구에서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데이빗 스피겔 박사와 동료들은 우울증이 완화되고 있는 여성이 우울증이 악화된 여성보다 더 오래 산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연구와 다른 연구들은 “뇌는 신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있고 신체는 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말한 슈피겔 박사는 “신체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마치 육체적 스트레스인 것처럼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만성적인 정서적 고통을 너무 자주 간과한다고 그와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반적으로 의사는 심장병이나 당뇨병과 같은 신체적 질병에 대해 치료법을 처방하지만 일부 환자는 낫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를 보게 되어 놀란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감정적 질병에 대해서는 치료받기를 꺼린다. 일부 불안이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심각한 심리적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더라도 낙인찍히는 것이 두려워 피한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과음이나 약물 남용 같은 행동을 통해 감정적 고통을 자가 치료하려고 시도하는데 이는 결국 기존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게 될 뿐이다. 그리고 한 사람의 정신적 고통에 대해 때때로 가족과 친구들은 무심코 “저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여기고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도록 하기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불안과 우울증은 얼마나 흔할까

불안장애는 미국 성인 거의 20%가 갖고 있다. 이는 수백만 명의 신체가 과도한 투쟁 또는 도피 반응에 시달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는 자연에 내장된 경보 시스템인 코르티솔의 방출을 촉진한다. 호흡을 증가시키고, 심장 박동수를 높이며, 복부 기관의 혈류를 근육으로 돌림으로써 물리적 위협에 직면한 동물이 위험에 맞서거나 탈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진화했다. 이러한 보호 작용은 신경전달 물질인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에서 유래하며, 이는 교감 신경계를 자극하고 신체를 높은 경계 상태로 만든다. 그런데 너무 자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만성적인 과잉자극으로 인해 소화불량, 경련, 설사 또는 변비와 같은 소화기 증상과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는 등 온갖 신체적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우울증은 만성 불안보다 덜 일반적이지만 신체 건강에 훨씬 더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때로 우울함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지만, 성인의 6% 이상은 인간관계를 방해하고, 일과 놀이를 방해하고, 일상생활의 도전에 대처하는 능력을 손상시킬 정도로 지속적인 우울증을 갖고 있다. 지속적인 우울증은 또한 통증에 대한 사람의 인식을 악화시켜서 만성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우울증은 스트레스를 분석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라고 말한 스피겔 박사는 “결국 부정적인 정신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어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잠재적으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과도한 불안과 우울증은 종종 공존하면서 사람들을 다양한 신체적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고 필요한 치료를 받아들이고 유지할 수 없게 만든다.

초기에 우울증과 불안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 1,204명의 한국 노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2년 후 이러한 감정적 장애가 신체적 장애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만 있으면 심장병과 관련이 있고, 우울증만 있으면 천식과 관련이 있으며, 이 둘이 함께 있으면 시력 문제, 지속적인 기침, 천식, 고혈압, 심장병 및 위장 문제와 관련이 있었다.

 

■치료는 감정적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

지속적인 불안과 우울증은 약물, 인지행동요법 및 대화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이러한 상태가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닥터 존 프라운펠터 박사에 따르면 의사는 환자가 직면한 프레셔를 이해할 때 어떤 상태이든 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프라운펠터 박사는 제이비온(Jvion)이라는 신생 기업의 내과 의사이자 최고 의료책임자이다. 이 조직은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의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자의 건강에 대한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리적, 사회적, 행동적 요인을 식별한다. 그 목표는 몸과 마음이 결합된 환자 완전체의 치료에 대해 보다 전체론적 접근 방식을 촉진하는 것이다.

생명을 주는 것을 의미하는 힌디어인 제이비온이 사용하는 분석은 기저 우울증이 다른 질병에 처방된 치료효과를 방해할 경우 의사에게 경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당뇨병 치료를 받는 환자가 절망감을 느끼는 경우 처방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고 적절한 식단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프라운펠터 박사는 설명했다.

지난 7월 ‘메드페이지 투데이’에서 그는 “우리는 우울증을 만성 질환의 합병증으로 자주 이야기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우울증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울증 환자는 규칙적으로 운동하거나 건강한 식사를 할 의욕이 없을 수 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썼다.

팬데믹 동안 있었던 의료계의 변화는 우울증 및 불안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원격 의료의 확장으로 인해 환자들은 멀리 떨어져있는 심리치료사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환자는 치료사의 직접적인 도움 없이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피겔 박사와 동료들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고, 수면을 개선하고, 통증을 줄이고, 담배를 억제하거나 끊도록 설계된 자기최면 기술을 가르치는 레버리(Reveri)라는 앱을 만들었다. 

수면 개선에 특히 도움이 된다고 소개한 스피겔 박사는 “스트레스 반응 시스템을 조절하고 정신적 틀에 얽매이지 않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라며 레버리 앱의 효과를 입증하는 데이터가 수집되었지만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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