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플로리다 8층 아파트 수백 명 대피명령… “구조적 안전우려”

플로리다 | 사회 | 2021-08-10 16:16:53

플로리다,아파트,대피명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둥 문제, 무허가 수리로 안전 저하”

 “코로나 걸린 이도 있는데” 주민 발동동

 

9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파트 붕괴 참사가 발생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8층짜리 아파트에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10일 AP통신과 NBC뉴스에 따르면 마이애미 당국은 7번가에 있는 137가구 규모의 아파트에 구조적인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까지 대피하라고 입주민 수백 명에게 공지했다.

아사엘 마레로 마이애미 당국 건축 책임자는 "그 건물은 명백히 안전하지 않다"며 "업자가 무허가 수리를 진행하면서 구조적 무결성이 저하됐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건물 손상 사진에 근거해 이미 지난 5월 불안전한 건물 구조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 건물은 또 건축 40년이 지나면 안전 재인증을 받아야 하는 규정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아파트 안전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주민들을 만난 데 이어 그 이튿날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주차장 폐쇄를 결정했다.

특히 건물 관리인에게 1층 기둥을 수리할 계획을 내라고 요청했지만, 제출받지 못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대신 아파트 측이 고용한 수리업자는 '긴급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건물을 사용해도 된다'고 통지했지만, 당국은 아파트 측이 수리 작업 허가 신청을 한 적이 없다며 무허가 작업을 즉각 중단시켰다.

당국은 결국 아파트 1층 기둥이 수리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결정한 뒤 주민 대피 명령을 발동했다.

한 주민은 "여기엔 갈 곳 없는 많은 노인이 살고 있다"며 "일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고, 일부는 걸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건물이 철거되면 집과 추억이 사라지게 된다"고 했다.

당국은 임시주택 마련을 돕기 위해 거주민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참사 이후 당국의 건축물에 대한 안전 진단이 활발하게 진행된 가운데 지난달 노스마이애미비치의 크레스트뷰 타워 아파트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데 이어 민사법원 청사도 균열 등으로 전면 폐쇄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소셜번호 정지’ 메일 기승

SSA, 감사관실 사칭 사기 경고 신속해결 명분… 개인정보 요구 연방 사회보장국(SSA) 산하 감사관실은 최근 자신들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표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트럼프 관세… 경기침체·제조업 부활도 없었다”

WSJ, ‘관세 8개월’ 분석고용시장에도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상했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오지는 않았지만 우려했던 경기침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로이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대한항공, 비상구 조작에 ‘무관용’

일부 승객 ‘안전 불감증’최근 2년간 14건 발생형사고발 등 강력대응 대한항공이 비상구 조작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 대한항공이 항공기 안전을 심각하게 위

[연말 피싱 사기 주의보] “보이스피싱 이렇게 당한다”

시애틀 영사관, 실제사례 재연 공공기관 사칭… 심리적 압박 시애틀 총영사관은 최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의 실제 수법을 알기 위해 실전 사례를 재연했

“ ‘불수능’ 원어민도 어렵다”

“한국입시 힘들기로 악명” 올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외신에서 잇따라 보도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카타르대사, 주미공사 역임 정통 외교관 올해 6월부터 공석이었던 주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준호(사진) 주미국 대사관 공사가 임명됐다. 외교부는 17일 인사기획관실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