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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알리기 나섰다

미국뉴스 | 사회 | 2021-05-15 09: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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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알리기 나섰다
 ‘직지 알리기’ 모임 온라인 간담회. [사진제공 = LA 한국문화원 제공]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알리기 나섰다
현존하는 최고(最古) 금속활자본‘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사진제공 = 사진제공]

 

미국과 유럽의 기록보존학 분야 등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학자들이 손을 잡고 현존하는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 알리기에 나섰다.

 

미국과 독일 등 북미·유럽의 기록보존, 역사, 재료공학 학자와 한국 학자 37명은 직지의 우수성을 서구에 전파하는 ‘직지에서 구텐베르크까지’ 프로젝트팀을 결성했다고 13일 LA한국문화원이 전했다.

 

이 모임에는 미국 국회도서관 엘머 유즈먼 기록보존과장, 유타대 매리엇 도서관 랜디 실버먼 기록보존과장, 다중분광영상 기법을 통해 고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권위자 마이클 토스, 직지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실무를 맡았던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속 이승철 박사 등이 참여했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직지는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다. 직지는 고려 말 국사 백운화상이 편찬한 불교서적으로, 2001년 구텐베르크 성서와 함께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상·하 2권으로 간행된 직지 원본은 우리나라에 없고, 하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모임 결성을 주도한 실버먼 과장은 “2006년 유네스코 콘퍼런스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직지를 처음 알게 됐다”며 “이 세계적인 보물을 서양에 알려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뜻이 맞는 학자들과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지는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앞서 제작됐지만, 서양에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직지가 마땅히 누려야 할 세계적인 대우를 받도록 돕고 싶다”며 “한국의 업적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성취 중 하나라는 것을 제대로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모임 소속 학자들은 스탠퍼드대의 최신 방사광 광원기를 활용해 다중 스펙트럼 이미징 및 방사선 형광 분석 기법으로, 한국과 서양의 금속활자본 제작술을 비교 분석하고 문화적 의의와 역사적 배경 등을 설명하는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 직지 간행 650주년인 2027년에 미국과 유럽의 40여 개 도서관에서 한국과 서양의 금속활자본을 함께 전시하는 기념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LA 한국문화원과 함께 직지를 미국인들에게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했다.

박위진 문화원장은 “미국과 유럽 전문가들이 국제적 협력을 통해 직지가 세계 인쇄사에서 지닌 가치를 조명하는 기회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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