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내마음의 시] 연두 빛 공원에서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1-05-10 15:15:19

문학회,시,김복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수상한 세월 때문에 못 만 난지 일 년도 더 되었던 여고 동문들이

모처럼  따뜻한 봄날에  넓은 챙 모자들 쓰고 가볍게 운동화 신고

20여명이 연두 빛 공원에서 만났다.

 

 

오늘은 90대 선배님 부부가 며칠 후 고국으로 역 이민?을 떠나는 송별회로 모인 것이다. 

헤어지는 섭섭함이 울적하기도 하 것만 그러기엔 코로나로 묶였던 사슬에서 모처럼 해방되어 튀어 나온 기쁨과 반가움으로  맑은 하늘만큼 여고시절 소풍 온 듯 모두 들떠 있었다. 

식사 후 첫 순서로

동문회 총무 남편인 우리교회 장로님이 기도를 하게 되었다. 늘 우리 동문을 위해 봉사정신이 투철하여 나는 그분께 ‘수도의 사위’라 불렀다. (모교가 서울 수도 여고) 기도를 시작하는 찰라 청각이 좋지 않은 의사 였던 왕 선배님이 갑자기 일어서서 기도를 시작하시는 것이다. 모두 당황하여 눈을 뜨고 웃음을 참았고 그냥 해프닝을 마다하지 않고 모두 머리를 숙였다.

연달아 장로님이 기도하시고 내게는 추억담을 주문하였다. 

나는 아주 똑똑한 선배의 결정이니 부럽다고 진심으로 축하를 하였다.

 

 

 

학생시절 전교생 앞에서 늘 우등상을 수상하였던 선배는 서울대학 졸업 후 모교에서 교사로 근무 하였었다. 그래서 후배들은 선배님을 스승으로 모셨다. 

병들고 늙으니 너무 외로워 고국으로 가고 싶은 마음의 갈등이 있었던

나 였기에 선배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하며 축하해 드린다.

 

얼바인에서 아틀란타에서 언 50년을 살다가 고국으로 떠나는 선배가 내심 부러워 

 

존경스럽기도 하다.

 

 

15년 전 이민 올 때 갖고 왔던 아끼던 겨울 모자가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쓰게 되지를 않아서 한국은 추우니 가서 쓰시라고 포장지를 뜯어 보였다. 선배님은 너무 좋아하며

 

‘어머나 타렌트 같겠네...’ 라며 예쁘게 웃는다.

우리 나이에 다시 만날 보장은 없다. ‘거사필반’ ‘회자정리’를 생각하며 선배를 바라보니 

주름진 눈가가 붉어 있었다. 

귀국 날짜는 아직 20여일 남았지만 이별은 간단히 하고 싶어 다시 만나지 않으려 한다.

떠나는 날 까지 두 분 넘어지지 말고 무사하기를 바라며 처음으로 따뜻한 허그를 하였다.

 

 

*아틀랜타 문학회에서는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의 참여를 고대합니다 (fantasyunme@gmail.com)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USAT 시리즈 파이널 진출 확정HKC 아처리(HKC Archery) 소속이자 세킨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하윤(16) 선수가 2026년 미국양궁협회(USA Archery) US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트럼프 행정부 '백신 회의론' 속 어린이 접종률 하락 영향기생충 감염 사태도 확산…사이클로스포리아증 9개주로 번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신 회의론을 펼쳐 온 가운데 미국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한미우호협회,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한국전 조지아 출신 전사자 740명 추모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254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페인-콜리 하

38년 만에 밝혀진 신생아 바꿔치기

DNA 검사로 뒤늦게 드러나 “함께 할 시간 빼앗겼다”, 노스다코타 병원에 소송 노스 다코타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두 명이 뒤바뀐 채 각기 다른 가정에서 38년 가까이 자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2028년 2월 13일 벤츠 경기장 NFL이 조지아주로 돌아오는 미 프로풋볼 최대의 축제 개최 날짜를 공식 확정했다. 제62회 슈퍼보울(Super Bowl LXII)은 2027 시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채투가 교육구...화-금 수업 조지아주 채투가 카운티 학생들은 조지아주의 대부분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스케줄을 경험하게 됐다.그 이유는 전통적인 주 5일 수업 대신, 일주일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55개 중범죄 혐의 인정..종신형 선고 가능성 2024년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 캠퍼스에서 동급생 2명과 교사 2명이 총격으로 숨진 비극적인 사건의 용의자 콜트 그레이가 금요일 유죄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총기 탐지기·전술팀 등 보안 강화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의 학군들이 다가오는 새 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안 조치와 프로토콜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2만6천여명 트럭기사 자격박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대대적인 단속으로 면허를 상실한 수만 명의 이민자 트럭 운전사들을 대체하기 위해, 군 제대 장병들이 상용차 운전사에 지원하도록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2020년 중단 6년 만에 부활무인 대여소 5곳 25대 운영 알파레타시의 공공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6년 만에 부활된다.알파레타 시의회는 이번 주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시행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