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이자율 낮을 때 빨리 사고 싶어요’

미국뉴스 | 부동산 | 2021-02-22 17:17:42

이자율,낮을때,부동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코로나가 가장 큰 원인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터닷컴이 여론 조사 기관 ‘해리스 엑스’(HarrisX)에 의뢰한 설문 조사에서 지난해 절반이 넘는 첫 주택 구입자가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다운페이먼트 지원을 받았다고 답했다. 

지난해 7월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약 26%의 첫 주택 구입자가 가족의 지원을 통해 내 집을 마련했다고 답했는데 불과 6개월 사이에 이 같은 비율이 두 배나 증가한 것이다.

부모의 지원을 통한 첫 주택 구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6개월 사이 급등한 주택 가격, 모기지 이자율 급락,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신용 악화 등이 원인이다. 리얼터닷컴의 대니얼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팬데믹이 첫 주택 구입 시장을 크게 변화시켰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원인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이자율 급락 첫 주택 수요 불 지펴

시카고 엑시트 스트래티지 리얼티의 닉 리버티 대표는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가 첫 주택 구입을 서두르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가 오르기 전에 내 집을 마련해야 하지만 다운페이먼트로 마련된 자금이 충분치 않아 부모나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최근 약 2.7%(30년 만기)로 2년 전 약 5%의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는데 첫 주택 구입자들이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이유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자 브라이스 코리(24)와 그의 여자 친구는 덴버 지역의 35만 달러 미만 짜리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여러차례 오퍼를 내봤다. 수개월간 매물을 찾고 오퍼를 써내는 작업을 반복했지만 8~9차례나 다른 구입자와의 경쟁에서 밀려 번번이 쓴맛만 봤다. 

코리는 결국 경쟁력 있는 오퍼를 갖추기 위해 부모에게 1만 달러의 금액을 융자 형태로 빌리기로 했다. 이후 첫 주택 구입을 위해 주택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지만 이번엔 눈을 씻고 봐도 마땅한 매물이 없어 내 집 마련을 잠시 미루고 미시건 주의 부모 집으로 일단 들어갈 계획이다. 

 

◇ 구입 경쟁 이기려면 부모 찬스가 ‘특효약’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의 중간 가격은 약 30만 9,800달러로 1년 전보다 무려 약 13%나 치솟았다. 주택 재고 부족과 신규 주택 공급 감소가 주택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이다. 12월 매물의 시장 대기 기간은 불과 1.9개월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대기 기간은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이 전부 소진되는데 걸리는 기간으로 5~6개월이면 매물 수급이 균형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12월 매물 시장 대기 기간은 1년 전의 약 3개월보다 더 단축된 것으로 현재 시장 매물 수급 상황이 극심한 불균형 상태임을 나타낸다. 

이처럼 극심한 매물 가뭄 현상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첫 주택을 장만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재정 지원이 특효가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 

 

◇ 올해 첫 주택 구입 폭증 전망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 준비 제도’(Fed)는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 중이다. 이로 인해 모기지 이자율도 지난해 16차례나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현재까지도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발표된 모기지 이자율은 약 2.7%대로 1년 전에 비해 약 1% 포인트나 하락했다. 

모기지 저금리 행진이 이어지면서 밀레니엄 세대의 첫 주택 구입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주택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부모의 도움이 있다면 낮은 금리를 활용해 주택 구입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결혼 시기를 미루고 부모 집에 얹혀살면서 첫 주택 구입 시기를 저울질했던 밀레니엄 세대 수백만 명이 곧 주택 시장에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해일 이코노미스트는 약 500만 명에 달하는 밀레니엄 세대가 30대에 접어들고 곧 본격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NAR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덴버 지역에서 매매된 주택 3채 중 1 채는 첫 주택 구입자의 손에 넘어갔을 정도로 이미 첫 주택 구입 비율이 높게 증가하고 있다.

 

◇ 피 튀는 경쟁 탓에 ‘눈 높이’ 낮춘 구입도 많아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더 이상 높은 임대료를 내며 대도시에 거주할 필요가 없는 점도 첫 주택 구입을 부추기고 있다. 대도시를 탈출해 교외 지역의 넓은 주택으로 이사 하려는수요가 첫 주택 구입자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부모 등의 지원을 통한 구입이 늘고 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탓에 원하는 주택을 포기하고 눈 높이를 낮춰야 하는 경우도 많다.

조사에 따르면 첫 주택 장만을 위해 약 21%는 주택 가격이 저렴한 지역으로 주택 구입 지를 변경해야 했고 약 20%는 주택 구입 가격대를 높여야 했다. 

또 첫 주택 구입자 중 약 18%는 차고나 수영장, 개조 지하실 등 당초 원했던 매물 조건을 포기해야 했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지난해 첫 주택 구입자 절반은 오퍼 경쟁에 밀려 마음에 드는 집을 장만하지 못했다.

 

◇ 형제나 친구에게도 손 벌려

해리스 엑스의 조사에서 지난해 첫 주택 구입자 중 약 44%는 주택 구입에 충분한 다운페이먼트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래서 약 50%가 넘는 첫 주택 구입자는 약 3년간 월급의 일부를 매달 다운페이먼트로 적립하며 주택 구입 비용 마련에 힘썼다.   

리얼터닷컴이 별도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약 18%에 해당하는 첫 주택 구입자들은 부모에게 다운페이먼트 지원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리고 약 12%는 형제에게, 약 8%는 친구에게 재정 지원을 받아 첫 주택 구입에 나섰다. 해일 이코노미스트는 “첫 주택 구입 타이밍이라는 판단에 부모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구입자가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태권도 통해 '예'와 '인성'을 수련"썸머스쿨, 방과후 학교 인기 폭발  스와니 시청 옆에 위치한 김철회 태권도장(World Class Taekwondo)은 예와 인성을 중시하는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재계 반발 영향…이민정책 둘러싼 트럼프 지지층 내 갈등 보여주는 사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영주권을 본국에 돌아가 신청하라며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가 기업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4일 발대식 열고 축제 준비 시작헨드릭슨 귀넷의장 명예 대회장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은 4일 저녁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에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을 개최했다.올해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미동남부 한인회연합회는 4일 둘루스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2년 홍승원 전 회장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4년 만에 완간한 이 책은 연합회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정치·경제적 성과, 한인체육대회, 참정권 운동 등 6개 분야의 기록을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박선근 초대회장, 김기환 현 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73-70-67)로 우승8월 US 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커밍 출신의 14세 한인 소녀 카일리 정(Kylie Chung)이 3일 기량이 뛰어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FBI,제보자에 15만달러 90여명 1천만달러 피해 수년 전 대형 폰지 사기극을 벌인 뒤 사라진 귀넷 출신 남성 검거를 위해 연방수사당국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사 수위를 높이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최근 비로 다소 완화 불구식수원 수위 아직도 낮아 최근 1,2주 사이에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 닥쳤던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이 진단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 외국인 ‘셀 코리아’에 외환시장 불안 가중  한국시간 4일 오후 환율이 1,530원대를 넘어섰다. [연합] 달러·원 환율이 한때 1,540원 선까지 가는 등 급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신청수수료 최대 13배 올라 추방유예 비용도 387% 인상“사실상 법적 구제 차단” 이민 단체·변호사들 우려  이민 법원의 수수료 비용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 김영수 교수 ‘가드너 상’

아스팔트·고속도로망 연구교통안전성 개선 연구 인정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을 역임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토목·건설·환경공학과의 김영수 석좌교수가 ‘2026 올리버 맥스 가드너 상’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