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백신 맞으려고 할머니 분장’

플로리다 | 사회 | 2021-02-20 12:12:54

백신,노인행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에서 젊은 여성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할머니 분장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44세와 33세 두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할머니로 변장했다. 이들은 머리 전체를 감싸 얼굴과 이마만 드러내 묶는 보닛 모자에 안경과 장갑을 착용하고 노인 행세를 했다.

 

이는 플로리다주에서 65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및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등에게 우선 백신 접종을 하고 있어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이 노인으로 분장해 1차 백신 접종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두 여성은 1차 접종을 받았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의 엽기 행각은 2차 접종 때 발각됐다. 이들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들이 신분증을 확인한 것. 결국 두 여성의 2차 접종 시도는 무산됐다. 그럼에도 이들 여성은 기소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백신을 먼저 맞기위해 할머니, 할아버지 행세를 하며 방역 당국 관계자들을 속이는 사례가 더 있었다.

 

한 남성이 자신의 할아버지와 이름이 같은 것을 이용해 의료진을 속여 백신 접종을 시도한 적도 있다. 또 지난달에는 캐나다 부부가 미국인으로 위장해 노인들을 위한 백신 접종을 받으려 했다.

 

그러자 인디애나주 보건부에서는 사람들이 주소, 직업, 나이 등을 거짓 정보를 제시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대해 라울 피노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그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백신을 맞고 싶어하는 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예상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기온 '영하권' 급락...대피소 운영
애틀랜타 기온 '영하권' 급락...대피소 운영

30-31일 최저온도 영하권 비정상적으로 따뜻했던 날씨가 지나가고, 29일 오후부터 기온이 40도대(화씨)로 급락하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살인적인'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드디어 선뵌다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드디어 선뵌다

동남부체전, 27개 각 한인회 역사 기술  미국 동남부 한인사회의 역사를 담은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가 드디어 발간된다.홍승원 동남부한인회 연합회 전 회장이 공약으로 사업에

2주간 범죄전력 불법이민자 1천여명 체포
2주간 범죄전력 불법이민자 1천여명 체포

레이큰 라일리법 적용 전국서 특별 단속작전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초 2주간 실시한 특별단속을 통해 전국에서 범죄전력이 있는 1,030여명의 불법 이민자를 레이큰 라일리법을 근거로

채경석 제34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취임
채경석 제34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취임

1월부터 다올 평생교육문화센터 운영 애틀랜타한인노인회 제34대 채경석 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지난 27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100여 명의 한인 시니어들과 축하

원격 치과진료에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도
원격 치과진료에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도

▪새해부터 발효되는 조지아 생활법률 올해 초 조지아 주의회를 통과한 다수 신규 법안들이 2026년 새해부터 효력이 발생된다.주택 보험료 관련 규정부터 치과진료방식, 선거제도 등 분

귀넷 서민, 모기지∙집세 내느라 허리 ‘휘청’
귀넷 서민, 모기지∙집세 내느라 허리 ‘휘청’

연 가구소득 7만5,000달러 미만 10가구 중 8가구 ‘주거비 과부담’  귀넷 카운티 중∙저소득층 주민의 대다수가 과도한 주거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