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 중때리기 금융까지… 마윈의 ‘앤트’ IPO 타격

미국뉴스 | 경제 | 2020-10-09 10:10:04

미국,중국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그룹과 텐센트의 전자결제 플랫폼 제재를 검토하는 것은 핀테크 등 중국의 미래 금융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불공정 제도·관행과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한 미국의 제재 대상은 이제까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반도체 분야 SMIC, 감시카메라 업체인 하이크비전 등 제조 업체가 대부분이었다. 제조업에서 시작된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틱톡이나 위챗 등 정보기술(IT) 기업에 이어 첨단 핀테크 등 금융산업으로 확대되면서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앤트그룹의 전자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는 전 세계 상거래 시장을 새롭게 주도하는 디지털결제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제재 움직임은 중국이 주도권을 쥐려는 핀테크 분야를 견제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읽힌다. 상업은행이나 투자은행 부문에서 뒤떨어진 중국은 최근 금융과 IT를 결합한 핀테크 부문에서 무서운 성장을 하고 있다. 금융 규제가 훨씬 약한 중국에서 핀테크를 시작한 앤트그룹과 텐센트는 14억 거대 중국 인구를 배경으로 해외 화교와 함께 중국과 거래하기를 원하는 외국인들에게도 금융 그물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이 우려하는 대목은 이런 중국 핀테크 금융의 글로벌 확장이다. 핀테크 기업을 포함해 중국 금융기관들을 중국 정부, 즉 중국 공산당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인의 금융정보와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흘러갈 가능성을 트럼프 행정부는 문제 삼고 있다. 실제로 미국 행정부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표면적 제재 이유로 ‘국가안보’를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근거가 터무니없지만은 않다. 앤트그룹의 설립자이자 지분 50.5%로 최대주주인 마윈은 중국 공산당원이며 마화텅 텐센트 회장도 중국의 통일전선조직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가 국가안보 우려를 들어 앤트그룹·텐센트 등의 중국 전자결제 플랫폼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금융시장에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 기업이 미국인의 경제와 일상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점에서 단칼에 잘라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앤트그룹의 모회사인 알리바바가 이미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고 이미 진행된 앤트그룹에 대한 미국 투자도 적지 않다. 앞서 텐센트 위챗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는 미국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일단 미국 정부의 제재 표적이 된 데 대해 올해 안에 예정된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충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앤트그룹은 홍콩과 상하이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사들이 평가한 앤트그룹의 기업가치는 무려 2,500억달러다.

 

전문가들은 앤트그룹이 향후 상장에서 350억달러를 조달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290억달러)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PO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앤트그룹의 상장 지역이 미국이 아닌 중화권이지만 미국의 제재는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미국의 제재가 현실화하면 미국 투자자들의 앤트그룹 주식 구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싱가포르국부펀드인 테마섹 등 미국 외 투자자들도 IPO 참여를 보류할 수 있다. 월가에서는 지난 2018년 칼라일그룹과 실버레이크매니지먼트·워버그핀크스 등이 각각 최소 5억달러를 앤트그룹에 이미 투자했다고 보고 있는데 이들도 손해를 보게 된다.

 

텐센트도 부담이 크기는 마찬가지다. 텐센트는 이미 모바일메신저 위챗이 미국 정부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금융부문인 위챗페이까지 제재가 이어진다면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도 힘들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외교가에서는 이번 제재가 집행된다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패권, 인권, 홍콩·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등의 이슈로 악화일로인 미중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 뉴욕=김영필 특파원 >

 

미, 중때리기 금융까지… 마윈의 ‘앤트’ IPO 타격
중국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알리페이 상하이 사무실 모습.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화큐셀, 조지아 공장서 태양전지 생산 시작
한화큐셀, 조지아 공장서 태양전지 생산 시작

"태양광 패널 중요 부품 미국 내 자체 생산, 수입 물량 대체 기대"조지아주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미국 조지아주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2024.5.7 [한화큐셀 제공. 재

〈한인타운 동정〉 북중미 월드컵 한국:체코 한인사회 공동응원
〈한인타운 동정〉 북중미 월드컵 한국:체코 한인사회 공동응원

북중미 월드컵 한인사회 공동응원6월 11일 오후 10시부터 애틀랜타 콜로세움(2075 Market St, Duluth, GA 30096)에서 한국:체코전 공동응원을 한다. 선착순

"2026 코리안페스티벌 부스 신청하세요"
"2026 코리안페스티벌 부스 신청하세요"

기업홍보 및 상품, 음식 부스 접수중 오는 9월 19-20일 둘루스 귀넷플레이스 몰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안페스티벌 기업안내 홍보 및 판매, 음식 부스를 모집한다. 하루 수만명이

애틀랜타시 노숙자 대책  “이번엔 달랐다”
애틀랜타시 노숙자 대책 “이번엔 달랐다”

올림픽 땐 강제구금∙이주정책월드컵 앞두곤 주거시설 연결일부선 “지원 사각지대 많아”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애틀랜타시의 노숙자 대책이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부고〉 지상학 콜럼비아 한인회장 모친상
〈부고〉 지상학 콜럼비아 한인회장 모친상

사우스캐롤라이나 콜럼비아 한인회장, 민주평통 위원, 동남부한인회연합회 부회장, 동남부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인 지상학씨의 모친 유옥순 여사가 지난 6일 별세했다. 향년 95세.장례 예

월드컵 앞둔 애틀랜타 평소 해외 관광객 규모는?
월드컵 앞둔 애틀랜타 평소 해외 관광객 규모는?

2024년 90만명…전국 12위 애틀랜타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 규모가 미 전체 도시 중 12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온라인 경제 분석 업체 비주얼 캐피탈리스트는 8일 지난 202

애틀랜타, 전미장애인체전 ‘종합 2위’ 위업
애틀랜타, 전미장애인체전 ‘종합 2위’ 위업

금 26 등 총 67개 메달 획득총점 1,186점으로 종합 2위 수영 4관왕 박재린 선수 MVP 미주 최대 규모의 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제2회 전미주장애인체육대회에서 아틀란타 선수

주민들 거센 반대에 당국도 손들었다
주민들 거센 반대에 당국도 손들었다

디캡 카운티 커뮤니티 위원회주류 판매점 승인 부결 권고안  신규 주류 판매점 허가 움직임에 주민들이 조직적으로 반대하고 나서자 지역 당국도 결국 손을 들었다.디캡 카운티 허빙턴 하

이홍기측 은행거래 내역 확보...재정비리 밝혀질까
이홍기측 은행거래 내역 확보...재정비리 밝혀질까

한인회 2분기 정기이사회 개최계좌 거래내역 확보해 분석중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8일 저녁 둘루스 서라벌에서 2026년도 2분기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나온 상반기를 점검

올해 특별 세금환급 마무리 단계
올해 특별 세금환급 마무리 단계

지난주 기준 260만건 지급세금보고연장∙체납 시 제외  올해 조지아 특별 세금환급이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주정부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260만건 이상의 특별 세금환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