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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롤러코스트 장세…투자심리 흔들

미국뉴스 | 경제 | 2020-09-24 1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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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면서 투자가들의 심리를 흔들고 있다.

한인 투자가들의 관심을 모았던 테슬라 배터리 데이가 기대이하의 내용으로 실망을 안겨준데다 연방 의회의 2차 경기부양책 지연, 지난 6개월 동안 지속적 성장을 거듭해온 기술주 투자가들의 차액실현이 겹치면서 23일 미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525.05포인트(1.92%)가 하락한 26,763.13에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가 하락한 10,632.98, S&P 500지수는 78.65포인트(2.37%)가 하락한 3,236.92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2일은 거래일 4일 연속 하락하다가 일제히 상승해 기대를 모았으나 하룻만에 하락장으로 돌아섰다. 이같은 수치는 올들어 최고점 대비 다우존스 지수가 8%, 나스닥이 12%, S&P 500이 9.7% 각각 빠진 것이다.

이날 증시는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충격’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테슬라 주가는 오전 한때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곧바로 떨어지기 시작해 결국 전날대비 10.34%가 하락한 380.33으로 마감돼 투자가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달러선이 여지없이 무너졌다. 테슬라 주가는 장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다소 빠지는 모습이었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주행 수명 ‘100만 마일 배터리’ 계획과 비용 절감 목표 등 두 가지 중대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머스크는 둘 다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33개 증권사가 테슬라 평균 목표가를 105달러 낮춘 305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CNN 비즈니스는 32명의 애널리스트가 12개월 평균 목표가를 기존보다 19.27% 하락한 314.40달러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폭스뉴스에 ‘100마일 배터리’ 내용이 빠진 머스크의 설명회에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투자업체 UBS는 머스크가 3년 뒤 2만5천달러 가격대의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다고 했지만, 폭스바겐 등 다른 업체들도 그때쯤이면 비슷한 가격대의 차량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배터리 신기술과 값싼 전기차라는 테슬라의 비전은 “머스크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정부 지원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와 달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오히려 테슬라의 주가 목표를 5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현재 전기차를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한국에 있는 투자가들이 테슬라 주식 매입에 몰려 한국인 투자가들이 테슬라의 10대 주주라는 말이 돌 정도로 테슬라 주식 매입이 두드러졌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겨울 2차 팬데믹 우려 ▲연방 의회의 2차 경기부양책 지연 및 불투명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실업자 증가와 전반적인 경기침체 우려 등의 악재를 지적하면서 투자가들은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감안할 때 증시는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또 롤러코스트 장세가 거듭될수록 주식투자원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 계획을 세우고 ▲한 주식에 몰빵하기 보다는 분할 투자하고 ▲한번에 현금을 다 소진하지 말고 분할 매수를 통해 변동장세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일정한 비율의 현금을 보유할 것 등을 조언했다.

 

증시 롤러코스트 장세…투자심리 흔들
 뉴욕증시가 코로나 사태와 경기부양책 지연 속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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