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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 미중 갈등 격화] 중국 신장산 면화·헤어 제품 수입금지

미국뉴스 | | 2020-09-16 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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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강제 노동’을 이유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부 제품 수입을 금지한다고 14일 밝혔다.

마크 모건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대행은 이날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을 비롯한 소수 민족들에게 조직적인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 강제노동은 끔찍한 인권침해”라며 인도보류명령(WRO)을 발표했다고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수입금지 품목은 신장 지역 5개 특정 제조업체에서 생산되는 면화, 의류, 헤어제품, 전자제품 등이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신장 지역에서 의류 등 면 제품과 컴퓨터 부품, 헤어제품 등을 선적하고 있다.

WRO는 인신매매, 아동노동, 인권침해에 대응하는 미국법에 따라 강제노동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적을 CBP가 억류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한다. 미국 정부는 신장산 토마토 등에 대한 광범위한 수입 금지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는 제한된 단계라고 AP통신이 전했다.

케네스 쿠치넬리 국토안보부 차관대행은 이날 강제노역의 중심지로 신장 뤄푸현 제4 직업능력교육훈련센터를 지목했다.

쿠치넬리는 차관대행은 “이곳은 직업센터가 아니라 강제수용소다. 그곳은 종교적·민족적 소수자들이 학대를 당하고, 의지할 곳과 자유가 없는 극악무도한 환경에서 강제로 일해야 하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현대판 노예제”라면서 “강제수용소는 폐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표면상 재교육 명목으로 이슬람교도인 100만명 이상의 신장위구르 소수민족을 억류한 데 대해 중국 정부를 압박하려 이런 조치를 활용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미국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명의 성명을 곧바로 내고 중국을 압박했다. 그는 “이번 명령은 중국 정부가 신장지역의 위구르족이나 다른 소수 무슬림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을 세계가 용납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중국 정부가 국가 관리 하에 진행되는 강제노동을 끝내고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미국의 신장 제품 수입 금지 조치가 정치적 농간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강제노동 문제를 핑계 삼아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했다”면서 “이는 국제무역 규칙에 위배되고, 글로벌 생산 공급 가치사슬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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