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코로나 때문에 둘로 갈라진 9·11…뉴욕서 동시 추모식

미국뉴스 | | 2020-09-11 15:15:03

9·11,추모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9·11박물관, 코로나 방지 위해 유족이 직접 호명하고 애도하는 절차 없애

반발한 일부 유족, 인근에서 별도 추모식…트럼프·바이든 '펜실베이니아행'

 

 

3천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가 19주기를 맞았다.

미국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순간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 행사가 11일 뉴욕,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워싱턴DC 인근 국방부(펜타곤)에서 열렸다.

대부분의 희생자가 집중된 옛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인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무너진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푸른색 '애도의 빛' 광선 두 줄기가 전날 밤 뉴욕 하늘을 밝혔다.

 

이번 9·11은 당시보다 더 많은 인명을 앗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여느 때보다 더 침울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다가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로 뉴욕시에서만 2만3천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는 19년 전 테러로 뉴욕시에서 숨진 2천700명의 8.5배가 넘는다.

코로나 때문에 둘로 갈라진 9·11…뉴욕서 동시 추모식
뉴욕 9·11 추모식에서 마스크를 쓰고 희생자 이름 위에 헌화하는 시민들[연합뉴스]

 

코로나19는 미국인들이 9·11을 추모하는 방식도 바꿔놨다.

이날 오전 뉴욕 로어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진행된 공식 추모식은 유족들이 직접 돌아가면서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애도하던 전통을 깨고 미리 녹음한 음성을 틀어 희생자의 이름만 차례로 호명했다.

수천명의 유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고, 주변 거리를 가득 메운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 소방관, 경찰관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해 팔꿈치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9·11 추모식에서 정치인이나 고위 공직자의 연설을 불허하는 전통에 따라 조용히 묵념만 했다.

심지어 9·11 추모박물관 측은 군중을 모이게 해 코로나19를 퍼뜨릴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애도의 빛' 발사를 취소하려고도 했다. 한달 전 공개된 취소 계획에 유족들이 분노하자 결국 결정을 번복하고 전야부터 이날 밤까지 두 줄기 광선을 쏘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둘로 갈라진 9·11…뉴욕서 동시 추모식
마스크 쓰고 추모식 참석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맨 오른쪽)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왼쪽 두번째)[연합뉴스]

 

애도의 기회를 빼앗겼다고 생각한 일부 유족은 공식 추모식과 별도로 그라운드 제로에서 몇 블록 떨어진 주코티공원에서 별도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테러 당시 출동했다가 숨진 소방관들을 기리는 한 단체가 주최한 별도 추모식 역시 마스크 착용과 6피트 거리두기 규정을 적용했다. 펜스 부통령 부부는 이 행사에도 참석해 성경을 낭독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국방부 추모 행사는 아예 유족들을 초대하지 않았고, 대신 행사 후 별도로 추모관을 방문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밖에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19를 이유로 추모 행사를 취소한 사례가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올해 9·11은 대선을 두달 앞두고 열려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비행기 중 1대가 추락한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 현장을 찾았고, 바이든 후보도 뉴욕 추모식을 마친 뒤 역시 섕크스빌로 향할 예정이다.

주요 경합주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1% 미만 격차로 겨우 이긴 곳이다.

<연합뉴스>

코로나 때문에 둘로 갈라진 9·11…뉴욕서 동시 추모식
펜실비이니아주 섕크스빌에서 희생자 추모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이브, BTS 효과에 최고 실적…"'아리랑' 이후 단체·솔로 활동 준비"
하이브, BTS 효과에 최고 실적…"'아리랑' 이후 단체·솔로 활동 준비"

3분기 매출 1조5천257억·영업이익 1천885억원…누적 매출 3조6천억"BTS, 내년 상반기까지 투어…다채로운 프로젝트 병행"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리센느 신곡 '위드', 발매 첫날 멜론 '톱 100' 1위 직행
리센느 신곡 '위드', 발매 첫날 멜론 '톱 100' 1위 직행

그룹 리센느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펄스(PULS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그룹 리센느의 신곡 '위드'(With)가

배우 신세경 괴롭힌 악플러, 2심서 징역 8개월 법정구속
배우 신세경 괴롭힌 악플러, 2심서 징역 8개월 법정구속

배우 신세경 [더프레젠트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배우 신세경을 상대로 지속적인 악성 게시물과 협박글을 작성해 온 악플러가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소속사

싸이커스 ‘칼군무+라이브’로 증명한 자신감…“죽기 살기로 무대”
싸이커스 ‘칼군무+라이브’로 증명한 자신감…“죽기 살기로 무대”

미니 8집 ‘루트 제로 : 더 콜링’ 발매…“음악방송 첫 1위 목표” 그룹 싸이커스 [KQ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죽기 살기로 무대를 하자는 싸이커스의 마음을

빅뱅, 시드니 아코르 스타디움 달궜다…K팝 가수 첫 단독 공연
빅뱅, 시드니 아코르 스타디움 달궜다…K팝 가수 첫 단독 공연

그룹 빅뱅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빅뱅이 지난달 31일 호주 시드니 아코르 스타디움에서 ‘엑스엑스 : 코스모스’(XX : COSMOS) 공연을 펼쳤

메트로시티은행 3분기에도 '고공행진'
메트로시티은행 3분기에도 '고공행진'

3분기 누적 순익 6896만 달러NIM 4.07%, ROA 2.12% 고공 미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김화생)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제일I

애틀랜타 국제공항 면세점 잠정 폐쇄
애틀랜타 국제공항 면세점 잠정 폐쇄

경영난 기존 운영업체 계약만료추수감사절 연휴도 중단 가능성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면세점들이 기존 운영업체와의 계약 만료로 잠정 폐쇄된다.  애틀랜타 공항에 따르면 기존

디캡,  공공장소 노숙 금지…찬반논란 확산
디캡, 공공장소 노숙 금지…찬반논란 확산

커미셔너위원회, 새 조례 승인“노숙인 보호” VS “주민안전” 디캡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가 공공장소에서의 야영과 노숙을 제한하는 이른바 ‘도심 야영(Urban Camping)’

조지아 무보험자  수천명 추가 발생 우려
조지아 무보험자 수천명 추가 발생 우려

오바마 케어 보험료 2년 연속 급등내년 가입자 5만4천명 감소 전망저가 보험이나 아예 무보험 선택도 조지아 오바마 케어(ACA)  건강보험료가 2년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보험

미쉘 강 후보, 주말 2천여 유권자 가구 방문
미쉘 강 후보, 주말 2천여 유권자 가구 방문

둘루스에서 이틀간 합동 선거운동지역 후보들과 자원봉사자들 참여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한 미쉘 강 후보 선거캠프는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할로윈 주말을 맞아 2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