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실직 미국인 40% 한달 버티기 힘들다

미국뉴스 | | 2020-08-20 10:10:34

실직,미국인,한달,힘들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어 실업 상태에 있거나 근무 시간이 줄어 준 실업 상태에 있는 미국인 10명 중 4명 정도는 한 달을 버틸 경제적 여유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각종 경제적 지원 혜택들이 연이어 종료되고 새 직장을 구해 일터로 복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미국 내 실업자들이 ‘소득 절벽’(income cliff) 으로 내몰리고 있다.

CNBC는 사회보장연금 정보를 제공하는 ‘심플리와이즈’(SimplyWise)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로 근무 시간이 줄면서 임금이 삭감된 경우를 포함해 직장을 잃어 실업 상태에 있는 미국인 중 38%는 현금성 자산이 없다 보니 한 달을 버텨 낼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보도했다.

더욱이 2주도 버텨 낼 수 없는 극한 상황에 놓여 있는 실업자의 비율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자의 61%는 전당포를 이용하거나 물건을 내다 팔지 않으면 단돈 500달러도 수중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지난 7월 초 1,128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심플리와이즈의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내 실업자들이 경기 침체에 따른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이 부족하다 보니 실업 관련 지원이 끊겼을 경우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7월말 현재 실업수당에 의존하는 실업자는 2,8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연방노동부는 보고 있다. 이미 연방정부가 지급했던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은 지난 7월 말로 종료됐다.

연방정부 추가 지원금 없이 각주에서 지급하는 실업수당이 이들의 수입 전부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1주 최대 450달러가 지급되고 있으며 평균 실업수당 금액은 340달러다.

추가 경기 부양책은 공화, 민주 양당 사이에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의회 문턱마저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실업자들이 소득 절벽에 직면하는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마켓 컨설트’(Market Consult)에 따르면 600달러 추가 실업수당 지원금이 사라지면서 약 60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이 당장 이번 달부터 각종 페이먼트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렌트비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도 퇴거를 유예하는 연방정부의 지침도 지난달로 효력을 잃어 각 주나 지방정부의 퇴거 유예 조치가 없다면 실업자들의 퇴거 대란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60대 미국인 중 20% 정도가 직장을 잃었거나 무급 휴직 중이라는 사실이다. 고령이라는 이유로 재취업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 조기 은퇴로 내몰릴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남상욱 기자>

실직 미국인 40% 한달 버티기 힘들다
 미국 내 실업자 중 상당수가 비상시 대처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없다 보니 소득 절벽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식료품 무료 배급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고교생 정책은 추후 논의2026년 7월 1일부터 발효 조지아주 최대 교육청인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지난 18일 밤,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의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관련 단체 한 목소리 주장"한 달 지원 500건→5건" 8,500만달러 재정부족 탓 조지아 전역 아동복지 서비스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 당국의 새로운 승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10월 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중간가 40만9200달러, 29개월 연속 상승 지난 11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