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G2 무역점검회의 연기, 미 대선 앞두고 ‘윈윈’?

미국뉴스 | 경제 | 2020-08-18 10:10:14

G2,회의연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중 무역합의 이행 점검을 위한 고위급회담이 연기됐다. 미국 대선이 두 달 보름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측 모두 시간벌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 15일 류허 중국 부총리와 화상으로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베이다이허 회의로 연기됐다. 현재로서는 새 날짜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8월 즈음 전현직 지도부가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 모여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지만 날짜가 공개되지는 않는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다이허 회의가 계속되면서 점검회의도 지연된 것”이라며 “미중 무역합의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문제가 있어 점검회의가 미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대선이 주요 변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굳이 점검회의를 열고 추가 협상을 할 이유가 적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단계 무역합의를 파기하지 않게 하는 선에서 미국산 농산물과 물품을 수입하며 시간을 끄는 전략을 쓰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은 많은 것을 구입하고 있다. 그들은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그렇게 한다”며 “중국이 지난주 옥수수 구매 역사상 이틀간 가장 많은 양을 샀다. 많은 양의 대두와 육류도 구입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중 무역합의가 의미 없다고 한 데서 또다시 180도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는 1단계 무역합의가 대선에서 큰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팜벨트(중부 농업지대)’ 표가 절실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국이 어느 정도 수입을 계속해주기만 하면 굳이 먼저 나서 합의를 깰 필요가 없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무역합의로 중국은 올해 미국 상품을 1,727억달러어치 사기로 했고 6월 기준 목표치는 863억달러였지만 현재 402억달러 상당의 물품만 수입했다. 이행률은 46.5%에 불과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회의 연기로) 중국이 계속 미국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증가하는 요구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 모두에 나쁘지 않은 일이라는 뜻이다. 실제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는 홍콩과 대만의 우선순위가 더 높아 당분간은 무역합의로 미국과의 갈등을 증폭시킬 여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당분간 미중 간 갈등 수위는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와 틱톡에 이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포함한 더 많은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유가 폭등에 항공료 인상·노선축소 현실화”
“유가 폭등에 항공료 인상·노선축소 현실화”

LA 제트유 가격 40% 이상 올라항공사, 유류할증료 인상나서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국제유가가 치솟고 항공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대형 항공사는 물론 남가주 지

트럼프 2기 합법 이민도 전반적으로 급감
트럼프 2기 합법 이민도 전반적으로 급감

유학생·취업·가족이민비자 발급 11%나 감소“경제·인재 경쟁력 약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 여파로 미국 내 합법 이민 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시애틀 권이나씨 사건용의자 재판결과 충격  3년 전 차를 타고 가던 한인 부부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당시 임신 중이던 권이나씨를 살해하고 남편을 다치게 한 살인범이 ‘정신이상에

공항서 휠체어 타고 탑승… 멀쩡한 ‘얌체’ 승객 논란

항공기 탑승 전 휠체어를 이용해 ‘우선 탑승’ 혜택을 누린 뒤 도착 후 멀쩡히 걸어 나가는 이른바 ‘기적의 비행’ 현상이 확산되면서 공항 운영과 항공 서비스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

트럼프 행정부, 하버드대에 또 소송… “반유대주의”
트럼프 행정부, 하버드대에 또 소송… “반유대주의”

“유대인 학생 보호 실패”   하버드대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명문 하버드대를 상대로 또 소송을 제기했다. 학내 유대인 학생들을 반 유대주의로부터 보호하지 못해 그들의

현대차그룹 등 전기차 ‘충전동맹’… 전국 운영 본격화
현대차그룹 등 전기차 ‘충전동맹’… 전국 운영 본격화

‘아이오나’ 네트워크전국 100개 이상 가동   현대차와 기아 등이 공동 출범한 아이오나 충전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와 기아 등 전 세계 주

23개 주정부 “온실가스 규제근거 복원하라”

트럼프 행정부에 소송 뉴욕·캘리포니아 등 20여개 주와 10여개 지방정부가 온실가스 규제 근거를 폐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단체로 소송을 제기했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미, 이란산 석유 판매 긴급 허용

한 달 간 한시적 조치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 달간 허용하기로 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

오늘부터 애틀랜타 공항에 ICE 요원 배치
오늘부터 애틀랜타 공항에 ICE 요원 배치

보안 검색업무 돕기위해시 “이민단속 업무 배제” 23일부터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배치된다.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차질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에 20년 만에 최대 홍수…230여명 구조 오아후섬 와히아와댐 위험 수위…당국 “댐 언제든 붕괴 가능” 하와이 오아후섬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20년 된 노후 댐이 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