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하버드 의대 "고령 암 환자, 아스피린 복용 매우 신중해야"

미국뉴스 | | 2020-08-11 11:11:18

하버드,아스피린,암,고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전이암 19%, 4기 암 22% 더 많이 생겨

미국·호주 1만9천명 추적…미 NCI 회보에 논문

 

 

 아스피린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약 중 하나다. 그만큼 아스피린 효과를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암에 걸린 70세 이상 고령자는 새롭게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는 것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많이 진행된 암(advanced cancer)을 가진 고령자가 아스피린을 먹기 시작하면 병세가 더 악화해 일찍 사망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의 수련 병원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 결과는 10일(현지시간) 미 국립암연구소 회보(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 연구엔 호주 모내시대, 미국 미네소타대 등의 연구진도 참여했다.

아스피린은 선행 연구에서 대장암을 비롯한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이전의 임상 시험은 대부분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고, 아스피린이 고령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금까지 거의 알려진 게 없다.

이번 ASpE 연구는, 무작위 추출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최초의 '이중 맹검 위약 대조(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시험이다.

심혈관 질환, 치매, 신체장애 등이 없는 미국과 호주의 70세 이상 주민 1만9천114명(일부 65세 이상 미국인 포함)에게 무작위로 아스피린 또는 위약(placebo)을 복용하게 하고 평균 4.7년 간 추적 관찰했다.

이 연구팀은 2018년 10월 매우 놀랍고도 걱정스러운 보고서를 내놨다.

아스피린 사용이 주로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의 확대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번엔 더 포괄적인 암 연관성 분석 결과가 담겼다. 기존의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에다 암 발생 위험이 추가된 것이다.

관찰 기간 아스피린을 복용한 피험자 중에는 981명이, 위약을 복용한 피험자 중에는 952명이 각각 암 진단을 받았다.

두 그룹 간에 암 발생 건수나 암 유형 등의 특이한 통계적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스피린을 먹고 있는 피험자는, 위약 복용자보다 전이암 발생 위험이 19%, 4기 암(말기암) 진단 위험이 22% 높았다.

특히 4기 암 환자 가운데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피험자는 암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이 위약 복용자보다 더 컸다.

MGH 암센터 디렉터를 맡은 앤드루 T. 챈 하버드 의대 교수는 "말기 고형암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 중일 경우 특히 사망 위험이 높았다"라면서 "아스피린이 고령자의 암 성장에 역효과를 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또한 다수의 피험자가 70세 이전에는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고령자는 새로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챈 교수는 "그렇다고 이미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고령자까지 중단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특히 젊은 나이 때부터 복용한 사람은 더욱 그럴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하버드 의대 "고령 암 환자, 아스피린 복용 매우 신중해야"
암세포 공격하는 T세포자연 면역반응으로 구강 편평상피 암세포(백색)를 공격하는 두 개의 세포 독성 T세포(적색) [미 NCI 홈페이지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